0.1ml씩 표기된 1ml 주사기 부족해 2ml 주사기 보급
화이자 1회 접종량 0.3ml…1병당 6회 접종 못할 우려
스마트이미지 제공
일본에서 화이자용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사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1병당 접종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4일 일본 민영 방송사 뉴스네트워크 JNN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백신 접종용 1ml 주사기 대신 2ml 주사기를 의료기관에 보급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 백신의 1회 접종량은 0.3ml다.
1ml 주사기는 눈금이 0.1ml 단위로 표시돼 있어 백신의 정확한 양을 접종할 수 있지만, 2ml 주사기에 표시된 눈금으로는 0.3ml를 정확하게 접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치바현 마츠도시의 한 내과진료소 원장은 2ml 주사기 공급에 대해 "한마디로 이게 뭐야 하는 느낌"이라며 "오류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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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교수도 역임하고 있는 이 원장은 "의사가 0.3ml를 주사하겠다고 했을 때 인턴이 2ml 주사기를 들고 오면 호통을 맞을 것"이라며 "(화이자 백신) 1병으로 6명을 접종해야 하는데 5명 밖에 접종을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후생노동성은 "1ml 주사기가 부족해 2ml 주사기도 사용하게 됐다"면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비판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