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국 사드 설치 반대? 섭천 소가 웃을 일이다. 지들은 우리나라를 향한 1천여발의 미사일을 설치해놓고, 우리는 방어용 시설도 하지마라?
미국의 빌링슬리 특사에 의하면 한국은 중국의 최대 미사일 ’타깃‘ 국가다. 중국은 현재 미국이나 인도보다 한국에 더 많은 탄도 미사일을 겨냥하고 있다. 언제든 발사 명령만 떨어지면 30분 이내에 대한민국 전역에 우박처럼 떨어질 수 있다.
실제 살펴보자.
미 국방부 연례 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거리 300~1000㎞급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즉 정확히 한반도만 타격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1500여 발 보유 중이다. 한반도와 일본, 괌을 겨냥한 사거리 1000~3000㎞급 중거리 탄도 미사일은 450여 발 보유 중인데, 중·단거리 미사일의 숫자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고, 미사일의 성능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사거리만 놓고 보면 한반도 이상 날아갈 수 없는 미사일을 더욱 늘리고, 성능을 높이고 있다면 이것이 무엇을 의도하는 것일지는 불문가지(不問可知)다.
중국은 북부전구(北部戰區) 예하에 3개 여단(旅), 동부전구(北部戰區) 예하에 1개 여단 등 총 4개 여단을 한국과 일본을 담당하는 부대로 지정해 놓고 있는데, 이 가운데 북부전구의 3개 여단의 주 임무는 한반도 휴전선 이남, 즉 대한민국을 타격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보유 전력도 한반도 타격에 특화된 미사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지리적으로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지린성(吉林省) 퉁화시(通化市) 일대에는 제816유도탄여단, 위장단대호 96115부대가 배치되어 있다. 이 부대의 주력 장비인 DF-15 미사일은 최초 배치 당시에는 600km급 탄도 미사일이었지만, 개량형인 DF-15A는 사거리 900km, 추가 개량형인 DF-15B는 사거리 800㎞에 CEP가 10m 이내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일부 모델은 한국군의 지하 지휘소를 파괴하기 위해 벙커 버스터 능력이 부여됐고, 90kt급 핵탄두가 탑재되어 있다.
중국은 주한미군이 한국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배치한 이후 816여단에 DF-15 대체용으로 DF-16을 배치하고 있는데, 이 미사일은 사거리 1,200km에 핵탄두는 물론 활주로 파괴용 집속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유사시 한국과 주한미군의 공군기지 활주로, 레이더 사이트 파괴에 최우선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제816여단은 DF-15를 운용하던 시기에는 오로지 한국만 공격할 수 있는 부대였고, 일부 대대가 DF-16으로 미사일을 교체한 이후에도 집속탄과 핵탄두를 갖추고 한국의 사드 기지를 핵심 표적으로 삼았던 ’한국 전담 부대‘였다. 그들이 정말 한국의 ’친구‘였다면 이러한 미사일을 배치할 이유도, 그 미사일들을 탐지하고 방어할 ’방패‘인 사드를 반대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한국을 겨냥한 중국의 핵미사일 부대는 816여단만이 아니다.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連)에 배치된 제810유도탄여단, 위장단대호 96113부대 역시 한반도를 겨냥한 부대다. 이 부대는 사거리 1700㎞의 DF-21을 갖추고 한반도와 일본 규슈 일대의 미 해병대 전력을 타격하는 임무를 가진 부대인데, 최근 서해 훈련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대대가 DF-21D 대함 탄도미사일을 보급 받고 서해 일대에 미 항모 전단이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는 대함 타격 임무도 부여 받고 있다.
이 부대의 임무는 한국과 일본 남서 지역에 있는 공군기지와 지휘통제소를 타격하는 것이다. 통상 탄도로 발사했을 때도 목표 구역 내 주요 표적을 타격할 수 있지만, 표적이 사드와 패트리어트 등 MD 자산으로 보호받고 있을 경우, 고각 발사를 통해 종말 단계 돌입 속도를 높여 요격을 회피하는 전술을 구사할 수도 있다. 물론 이 미사일에는 90kt급 전술 핵탄두가 탑재되어 있다.
산둥성(山東省) 라이우시(?蕪市)에 배치된 제822유도탄여단 역시 한반도를 겨냥하고 있는 핵미사일 부대다. 이들 역시 DF-15/16과 DF-21로 무장하고 있으며, 유사시 핵미사일과 집속탄두로 한반도와 일본을 공격하는 부대다.
인민해방군로켓군(人民解放軍火箭軍)의 유도탄 여단 편제는 1개 여단에 6개 대대가 편성되며, 각 대대는 최대 12대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으로 편성되고, 각 차량에는 8발의 미사일이 배정된다.
오로지 한국만을 타격하는 816여단에만 탄도 미사일 576발이 배치돼 있고, 유사시 72발의 탄도 미사일이 동시에 한국을 향해 발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나머지 2개 여단이 합세하면 중국이 대한민국에 겨누고 있는 핵과 비핵 탄도 미사일의 수량은 1000발을 가뿐하게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