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머니 한분이 오셨습니다.
주소가 대구시 서구 내당동 에 사시는 분이신데 동생이 이곳에 살고 계서서 오셨다는 군요
대구에서 발목을 다쳐서 고생도 하고 발톱이 파고들어가 잘 걷지 못했는데
동생이 확뽑아 버리면 편할것을 빙신같이 고생한다고 팔을 잡아 끌었던 모양입니다.
할머니 생각은 집에 가야지 여기서 오래 머물면 조카들 눈치 보이고 해서 참았는 모양입니다.
원장은 오른쪽 엄지발톱을 뽑고 저는 왼쪽 발목 다쳐서 고생하는 것을 치료하고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도중 제가 "대구 서구에 제가 참 좋아하는 분이 있습니다."
했더니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풍체도 있고 직업도 좋으니 여자꾀나 후렸겠다시며 대구여자 쓸만하다."
하시더군요.
그런데 저희 재활팀들은 다 영감님 팬이고 우리 회원들이 이거든요
제가 이렇게 말할때 우리 직원들은 다 알아 들으셨는데
할머니가 영 딴소리를 하니 웃을수 밖에요
"아니요 여자가 아니고 국회의원 하시는 홍사덕 의원님이 대구 서구에 계시잖습니까?'
할머니왈
"아 그 잘생긴양반 나도 좋아한다."
그러시고는 그 다음 말이 힛트입니다.
"아 그양반 이쁘장 하더니 남자들이 좋아하나 ."
우리 정말 웃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고 이곳을 다녀가신 분들은 그림을 한번 그려 보십시오
병원뒤에 강이 있죠
거기서 아이들은 벌써 물놀이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출근하여 좀 있다보면 주차장이 병원주차장인지 아니면 강에 물놀이 오는 사람들이 주차한 것인지
더러는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에서 평화를 느낍니다.
다만 원칙을 지키는 정치를 원하는 영감님이 요즘 마음이 영 답답할 것같아 저도 답답합니다.
여러분 여름에 수인성 전염병 무섭습니다.
그리고 지나친 에어컨 사용으로 요즘 내과는 바쁘다고 하네요
저도 대구통합병원에서 근무를 해서 대구 날씨를 좀 압니다
서울은 에어컨과 아스팔트로 한 3도정도 기온이 더 오르고
전국적으로 이젠 더위와의 전쟁이 다가왔습니다.
더위에 모두들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첫댓글 저도 온통 병 투성이입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여태 산부인과 빼고는 병원 출입한 적 없는데. 청홍대 행사 끝나면 종합검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신경줄이 늘어났는지 한 쪽 어깨도 아프고 ,달팽이관이 잘못되었는지 걸음걸이도 흔들리고 , 나이는 피해갈수 없는 것 같아 슬픕니다.
아직 초년생이 왜 이리 엄살입니까?
박사님 글 넘 오랜만에 올리시는것 아닌가요 자주 좀 만나여 늘 건강하시구요.. 복더위에 체중 유지 잘 하시길 바랍니당 ( 체중이 줄어들면 병나신거라 든데요 )
주의 하겠습니다 요즘 따로 쓰는 글 마무리 되면 올리겠습니다.
강박사가 여자깨나 후렸을것이라는 노인네의 한마디에 정신을 놓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저 칭찬은 좋아해서..,..
석천님은 광유회에서 (광주 유부녀 모임) 벼르고 있다는 후문?
더위에 건강하시고 대구 여자분들 너무 후리지마세요?
할머니 치료 잘하시고 가셨습니다.
혹 우리 영감님 닮은 석천님도 이쁘장 한데 남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