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와 오라클(NYSE:ORCL)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반도체 감가상각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반박한 비판자들에게 맞서며, 주요 AI 기업들이 회계 조작을 통해
수익을 부풀리고 있다는 새로운 주장으로 입장을 강화했다.
AI 기업들에 ‘의심스러운 매출 인식’ 주장
마이클 버리는 수요일 소셜미디어 엑스(X) 게시물을 통해 주요 AI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을 향해
순환적 자금조달 루프를 통해 수익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결국 “플라이휠이 아닌 사기 행각의 증거”로
인식될 차트를 공유하며 비판을 강화했다.
그는 “아래에 나열된 모든 기업은 의심스러운 수익 인식을 하고 있다”며 “진정한 최종 수요는 터무니없이 작다”고
지적하고 “거의 모든 고객이 딜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잘못된 감가상각 계산 재차 강조
버리는 또한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 자본 지출에 대한 감가상각을 과소평가한다는 자신의 이전 주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단순히 사용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오래된 AI 칩에 더 긴 감가상각 기간이 정당화된다는 주장을 거부했다.
그는 “3~4년 이상 된 칩이 완전히 사용되었다는 이유로 감가상각의 유용한 수명이 더 길다는 생각은
물리적 활용과 가치 창출을 혼동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무언가가 사용된다고 해서 수익성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GAAP(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 원칙)은 경제적 이익을 기준으로 한다.“
버리는 항공 산업을 예로 들며, 항공사들이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성수기 수요를 대비해 오래된 항공기를
보유한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자산들은 기업에 ”미미한 수익”만을 창출할 뿐 그다지 가치가 없다고 설명했다.
버리는 엔비디아(NASDAQ:NVDA)의 2020년 출시된 A100 GPU가 “FLOP(연산 단위)당 2~3배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므로 H100 대비 전력 비용만 2~3배 더 든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엔비디아는 H100이 추론 성능에서 블랙웰보다 에너지 효율이 25배 낮다고 주장한다”며,
세대가 진화할수록 경제성이 급속히 악화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술 분야에서 구형 하드웨어의
감가상각 기간 연장이 정당화되기 어려운 이유를 부각시켰다.
선도적인 애널리스트들, 버리의 주장에 의문 제기
이달 초, 버리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와 엔비디아(NVIDIA)에 대해 대규모 풋옵션 포지션을
취하며 두 주식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보도에서는 AI 관련 거래에 대한 9억 1,2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으로 잘못 보도되었으나,
버리는 이후 총 노출 규모가 920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정정했다. 팔란티어에 대한 5만 개의 풋옵션으로,
행사가격은 주당 50달러이며 2027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주요 애널리스트와 시장 전문가들은 이후 이러한 거래에 대한 그의 결함 있는 감가상각 회계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영화 ‘빅쇼트’에서 버리와 함께 등장했던 투자자 스티브 아이스먼은
“버리의 우려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스먼은 감가상각 기간 연장의 영향을 일축하며, 이는 AI 투자의 장기적 성과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알파벳(NASDAQ:GOOG) 전 임원 데이비드 프리드버그는 버리가
“이 부분을 잘못 이해했다”고 말하며, 감가상각 일정 변경은 데이터센터의 실제 진화를 반영한 것으로,
7~8년 된 칩도 여전히 완전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Shutterstock/Nicoleta Ionescu
"엔비디아 '블록버스터' 실적에 'AI지출 수익성' 논의는 뒤로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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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19일(현지시간) "오늘날 구축되고 있는 이 엄청난 설비투자가 향후에도 수익성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진짜 논쟁은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며 "투자자들은 이 문제를 깊이 파고들지 않고,
엔비디아의 놀라운 성장에 집중하며 엔비디아 관련 주식들을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