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대학서열은? : ㅇ
학부모들이 특목고를 선택할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이 내신이다. 같은 성적이라도 상위권 학생들이 몰려 있는 특목고에 들어가면 일반계고 학생들보다 내신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내신 성적으로 선발하는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감안해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 '서울대 가려면 일반계고, 연·고대 가려면 특목고'라는 공식도 퍼져 있다.
이런 '속설'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이 최근 서울대로부터 받아 공개한 '전국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 현황'에서 그 단초를 찾을 수 있다.
2010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상위 10개 고교에는 과학고 1곳, 외고 2곳, 일반계고 7곳이 들어가 있다.
일반적인 속설과 달리 서울대 입시에서도 특목고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종로학원 김윤수 평가실장은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특목고 출신 학생들에 대해서는 별도 내신 산정 기준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공공연하게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일반계고에 비해 불리한 내신 등급 차이는 어느정도 극복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내신에서 불이익을 받더라도 깊이 있게 공부한 특목고 학생들이 대학별고사인 논술이나 심층 면접에서 일반계고 학생들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도 높다. 외고의 경우 외국어 교육에 특성화된 강점상 어학 우수자전형에 유리하고,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노려볼 수도 있다.
단, 동일 계열이 아닌 학부나 학과에 지원한다면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외고에서 어문계열이 아닌 이공계열 등에 지원할 경우 해당 과목을 따로 사교육 등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담은 물론, 입학사정관제나 대학별 전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진학 희망 대학이 의예과나 공대 등 자연계열이거나 아직 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학생이라면 자율형 사립고를 고려해 볼 만하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에서 'SKY 대학' 지원권으로 인문계열 표준점수 530점, 자연계열 520점 이상인 것으로 분석했다.
"외고는 어문계열, 과학고는 기초과학 계열로 특화돼 있는 반면, 자율형 사립고는 법대나 상대, 공대, 의대등으로 두루 진출할 수 있어 진로 선택의 폭이 넓다"며 "특히 의대의 경우 졸업생을 포함해 한 해 40여 명의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목고 입학이 곧 명문대 진학의 보증수표'라는 인식은 곤란하다. 강남지역에서 그해 서울대나 연·고대 등 소위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비율은 20% 내외에 불과했다.
첫댓글 맞는말이지ㅠㅠ 내신 따기 너무 어려워ㅠㅠ
ㅇㅇㅇ 당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