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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유럽 전역을 상대로 방송하는 SES와 함께 8K QLED TV를 이용해, 8K 방송을 시연하면서, 국내 8K 방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8K 방송이 당장 1~2년 내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실시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또한 8K 콘텐츠도 1~2년 내로는 보급이 쉽지 않아 보인다. UHDTV는, 2000년부터 일본에 의해서 8K TV(방송)로 개발이 되기 시작하였다. 당시는 겨우 HDTV(방송)를 시작(도입)하는 단계여서, 16배나 높은 화질로 방송 하겠다는 자체가 무모하다는 지적이 대다수였다. 당시 국내에서는 HD방송을 도입하는데만도, 2~3년 이상이 걸려, HD방송이 2001년 10월에 시작 된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도전은 무모함을 넘어 실현 불가능한 도전으로 보였다. 일본의 노력은, 10년이 지난 2012년 국제 UHDTV표준을 주도하면서,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샤프는 국제 UHDTV표준에 앞서, 8K UHDTV까지 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현실은 8K UHDTV를 상용화하기엔 기술적으로 성숙되지 못하였다.
또한 삼성-LG가 수천만원에 출시한 4K TV는, 단순 4K 패널만 채용한 것이여서,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 삼성-LG가 4K TV를 초대형에 초 고가로 출시한 의도는, 4K UHDTV를 만들 수는 있지만, 실질적 판매는, HDTV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이러한 삼성-LG의 전략에, 제동을 건 것은, 소니였다. 소니가 2013년 5월에, 미국시장에 55"/65" 4K LCD(LED) TV를 500만원대와 800만원대에 출시하자, 시장의 반응이 의외로 뜨거웠고, 일각에서는 소니가 세계 1위 TV자리까지 되찾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 였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삼성-LG는, 2달여 만에 급조해서, 55"/65" 4K LCD(LED) TV를 출시하였다. 이로써 본격적인 4K UHDTV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4K UHDTV 성능은, HEVC도 내장하지 못하였고, HDMI도 1.4로, 4K 영상을 4K/30Hz로 전송하는 수준이었다. 결국 4K TV가 HDTV기능밖에 못하면서, 고가에 시기상조라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2014년 4월, 국내 케이블TV업체가 세계 최초로 UHD(4K)방송을 실시하고, 5월에는 지상파방송사들이 4K 실험방송을 전격 공개하면서, 4K TV시장은 다소 활력을 찾기 시작하였다. 삼성-LG도 이에 맞추어 40"대부터 60"대까지 4K TV를 다양화하면서, 4K TV는 본격적인 대중화가 시작 되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4K TV가 8bit에 BT.709를 적용하며, 진정한 UHDTV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였고, 2015년부터는 HDR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2016년부터 10bit HDR(HDR10)이 추가되면서, 1~3년 전에 출시된 4K TV가 사실상 모두 무용지물이 되는 혼란을 겪었다. 결국 4K TV의 안정화는, 첫 4K TV가 출시되고 2~3년이 지나서야, 안정화가 된 것이다. 이러한 4K TV의 진행 과정을 보면, 8K TV(방송)의 진행과정이 보인다. 다만, 8K TV는 1,000만원 전 후반대로 시작이 되어, 4K TV 시작 때보다는 다양한 사이즈에, 가격도 저렴하게 출시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 65" 4K TV가 100만원 미만에, 75"가 100만원대, 85"가 200만원 중반대로 떨어지면서, 8K TV 가격은 높기만 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특히 8K 콘텐츠(방송)가 없고, 8K 재생기가 없어, 8K TV가 4K TV기능밖에 못해, 고가의 8K TV를 구입할 명분이 없어지면서, 8K TV가 침체된 TV시장의 활로를 찾아주진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8K가 활로를 찾으려면, 8K TV를 4K TV가격으로 판매해야만, 8K TV가 활력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 시점에서 삼성-LG가 8K TV를 4K TV가격으로 판매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삼성 8K QLED TV를 보면, 8K TV로서의 기능은 어느 정도 갖추었다. 해서 방송사들이 8K 방송을 한다면, 8K 방송도 수신(시청)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런데, 방송사들은, 8K 방송 실시엔 그다지 관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현재 전 세계적으로 8K 방송을 하는 나라는 일본 외에는 없다(2018년 12월 실시). 일본의 8K 방송 수준은, NHK 1채널만 하루 12시간정도 방송을 하는데, 콘텐츠는 4K와 8K를 섞어서 하고 있고, 8K 콘텐츠는 1주일 정도 분량의 콘텐츠를 가지고, 반복(재방)해서 하는 형식이다. 해서 일본의 8K 방송은, 아직 극소수만 시청하고 있다. 그 외 유럽과 중국등지에서 8K 방송에 대한 준비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적으로 8K방송을 하겠다고 밝힌 방송사는 없다. 국내의 경우는, 2018년 2월에 KT스카이라이프가 삼성 8K TV로 한차례 실험방송을 하였지만, 더 이상의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방송사들은, 8K TV까지 출시가 되고 있는데, 왜 8K 방송을 실시하지 않는 것일까? ▶방송사들이 8K 방송 실시를 주저하는 이유 < 8K 영상 압축 코덱의 변경 때문 : "8K HEVC(H.265)→8K VVC(H.266)"로 > 1.8K 방송을 하기 위한 장비가 고가이고, 기술도 부족함이 있다. 지상파는 사실상 25Mbps~을 송출하지 못해, 8K 방송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상황 2.4K 방송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8K 방송은 부담이 된다. 4K 방송의 4K 콘텐츠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3.8K 콘텐츠가 전무하다. 극장용 영화가 4K여서, 4K 콘텐츠는 사실상 있었지만, 8K는 모두 새로이 제작을 해야 한다. 4.방송이 RF에서 IP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송보다는, 인터넷을 이용한 OTT가 더 활성화 되면서, 8K 방송에 대한 변화 가 예상 된다(5G를 이용한 8K 방송과 8K 스트리밍 서비스 변화 상황 주시). '8K HEVC(H.265)디코더+HDMI 2.1(48Gbps)'을 지원하는 범용적 8K 방송 수신기(세톱박스)가 없다. 6.8K TV가 고가이고, 8K TV 관련 기술도 변화가 생긴다. 1)압축 코덱의 변화 : 8K HEVC(H.265)→8K VVC(H.266)"로 2)프레임 변화 : 60fps→120fps 3)컬러비트 변화 : 10bit→12bit 4)HDMI 2.1 전송량 변화 : 기본 48Gbps→DSC(압축) ~144Gbps 이상에서 본 것처럼 방송사들이 8K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8K 영상을 압축 복원하는 코덱이 먼저 정해져야 하는데, 8K HEVC(H.265)가 2020년에 VVC(H.266)로 바뀔 것으로 보여, 8K HEVC(H.265)로 8K 방송을 했다가는, 1~2년도 못되어, 낙후된 8K 방송이 되어, 1~2년 내로는 8K 방송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방송 표준은, 한번 정하면, 변경 없이, 20년~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쉽지가 않은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세계 최초로 8K 방송을 실시한 일본의 경우는, 2~3년 후엔, 세계에서 가장 뒤처진 방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8K 방송을 서두른 이유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8K 방송 선도국이라는 이미지를 각인 시켜, 8K 'TV+방송' 시장을 일본이 주도하겠다는 의도이다. 일본의 8K 방송 표준을 보면, ISDB-S3(위성)방식에 BT.2020색 표준, 압축 코덱은 8K HEVC(H.265)에 8K/60fps, 10bit.4:2:0, HDR(HLG), 22.2ch음향(MPEG-4 AAC), 85Mbps로 8K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헌데, 일본의 8K 방송은, 기존 4K 방송에 비해 해상도(4K→8K)만 향상되어, 온전한 8K 화질을 구현하고 있다고 보긴 힘들다. 8K TV가 75인치~ 대화면으로 간다는 점까지 감안해 보면, 일본의 8K 방송 화질 수준은, 부족함이 있고, 무엇보다 2022년이면, 가장 낙후된 8K 방송으로 전락 할 것으로 보인다. 현실이 이러니, 현 시점에서 8K 방송을 한다는 것은, 모험이나 다름이 없다. 현재 예상으로는 일본도 2022년 이후에는 8K 방송을, 8K VVC(H.266)에 120fps/12bit로 바꿀 가능성이 높다. 일본이 8K 방송 표준을 바꾸면, 8K HEVC(H.265)디코더를 내장한 8K TV나 8K 세톱박스는, 사실상 모두 무용지물이 된다. 이처럼 8K 압축 코덱의 변하는, 8K 콘텐츠(방송)는 물론, 8K TV와 8K 재생기와 같은 8K 생태계 전반을 형성하지 못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 2019년 8K TV에 적용한 HDMI 2.1(48Gbps)도, 2022년에는 성능이 부족하여, 8K/120fps, 12bit 영상을 전송하지 못해, 앞으로 2~3년간은, 8K 생태계가 형성되기 어려운 것이다. 해서 8K 방송(콘텐츠)은, 2022년부터나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
첫댓글 항상 전문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쓴 좋은 글 잘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그나저나 메이저 영화사들이 영화 한 편에 수 천억도 투자하면서 8k 영화를 제작하지 않는 것도 8k 시대를 더디게하는 큰 이유가 아닌가 합니다.
아직 보편화 되지는 않고 있지만, 헐리우드 영화사 상당수가 촬영은 8K로 합니다. 문제는 극장 시설이 8K로 상영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보니, 8K로 촬영한 것을 4K로 다운해서 상영을 합니다. 극장용 재생 장비나 스크린 모두 4K이기 떄문입니다.
@이군배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