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촌동생이 이번에 고3인데 오늘 울산 과기대 수시에 붙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 놈이 공부도 제법하는 놈이고 아직 한양대 수시가 남아있어서
제 생각에는 수능날까지 열심히 하고 한양대 시험봐서 되면 한양대로 가자 그랬더니
이놈은 그냥 울산 과기대 가기고 마음을 먹고 오늘부터 놀기로 했다네요.
아 그런데 제 생각에는 울산 과기대 보다는 한양대 공대가 조금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전 문과라 이과에서 학교순위는 잘 모르겠고요. 물론 사촌동생이 집이 울산이기도 하고 울산과기대가 국립이라는 점이 메리트이긴 하지만 신설된지 아직 2년밖에 안됐고 이과 친구들 말로는 선배도 없어서 별로라고들 하는데
혹시 비스게에서 울산 과기대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울산 과기대가 한양대 공대보다는 우위에 있나요?
첫댓글 한양대 보내세요. 신설학교는 위험이 큽니다. 한동대, ICU, GIST 전례를 보면 알 수 있음. 한양대 공대 정도면 취업시장에서 실질적으로는 최고스팩입니다. 취업뿐만 아니라 유학이나 각종 시험 준비하기에도 훨씬 좋음.
근데 한동대가 전례에 들어갈 정도로 안 좋나요...? 한동대생으로 궁금하네요;;
초기에는 연고대 위협할 정도였죠, 지금은 점수도 많이 떨어지고 취업시장에서 학생들 실력에 비해 대접을 못받는다는 느낌입니다. 제 주변에 한동대생들 몇명 있는데 대부분 동의합니다. 인지도와 선배가 생각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괜찮은 학교에요. 맘만 먹으면 좋은회사 골라서 들어갈 수 있죠.
연고대 위협할 정도도 아니였습니다. 그냥 신앙심 있는 공부 잘하는 애들이 몇몇 가서 그렇지, 오히려 지금 보다 초기가 더 안습으로 기억 합니다만, 오히려 지금이 많이 조아졌지요..
90년대 중반에 한동대 입학한 제 지인들이 실제로 연고대 점수받고 입학했습니다. 신앙심 있는 몇몇이 아니라 다수가 그렇게 많이 갔어요(적은 정원도 한몫함 ㅎㅎ). 5년전엔 한동대 홈피에 입결자료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져서 보여드릴 수 없어서 아쉽네요 ^^;
제가 어느 잡지에서 읽은적이 있었던것 같은데, 체무가 좀 있는 걸로 압니다. 무리하게 기숙사와 최신건물을 지을려는데, 지원을 못받았다고 나왔었나.. 일단 컷라인은 상당히 높고 혜택도 많은걸로 알고는 있는데 신설학교라 좀 두고봐야할거같아요. 일단 한양대 수시도 봐놓는게 좋을듯 싶어요.
과기대 전혀 나쁘지않습니다. 사촌 동생이 공부 상당히 잘했네요. 카이스트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됩니다. 카이스트, 포공, 과기대 연합 축제 비스무리한것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연합 축제는 없구요, 카이스트와 포공이 연고전처럼 하는 카포전이 있습니다. 다만 이공계 장학금 혜택이 카이스트와 포공만큼이나 많은 학교지요.
제가 과기대생한테 들었는데, 카포전말고, 뭐 세 학교가 하는게 뭐 있다고 하던데요? 솔직히 이공계이고 단순히 취업을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않는다면, 전 유니스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UNIST 친구가 작년에 수시 경쟁률이 1:2인가 그랬다고 하던데요. 나쁘진 않은데 결국은 수시인지 정시인지는 몰라도 한양대 공대로 가더군요.
아...울산에 과학기술대가있군요..... 근데 저 울산사는데 왜 모를까요..ㅠㅠ; 아직 20대 후반인데...
울산전문대가 울산과학대로... 원래 2년제 대학으로 생긴 울산기술대학이 직업훈련원으로 바뀐지 몇년됐죠..;
저도 문과출신이고 직장인이라 잘은 모르지만 이번에 대학 들어가는 여친 말 들어보니 울산과기대 입학성적도 높고 좋다는군요..
이과계열에선 앞으로 카이스트,포공,지스트 다음으로 유니스트가 될 것같던데...올해 성적도 작년보다 훨씬 올랐다더군요
무엇보다 지원이 빵빵하고 저희 아버지도 이과쪽이신데 유니스트 물어보니까 정말 괜찮은 학교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이과관련 사이트 들어가보심이..
작년에 유니스트 붙은 친구에게 물어보니 지금은 한양공대지만 미래까지 보면 당근 유니스트라고 하네요 ㅋㅋ
질문의 의도와는 조금 벗어난 얘기지만...울산과기대 근처엔 정말 아무 것도 없더군요 ㄷㄷㄷ 버스타고 20분 정도는 나가서 울대 앞에서 놀아야겠던데;;;;
저라면 과기대 갑니다. 국립이란 메리트는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교수진들 정말빵빵하고, 공부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있죠. 촬영차 여러번 과기대 방문했는데 이런곳에서 인재들이 양성되는구나 했습니다.
국립대 이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 모여 있는 것도, 큰 장점이지만 학교 인지도 라는게 생각 보다 큽니다. 직장인으로서 느끼는것이지만 졸업한 선배가 많이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크죠. 제가 느끼기에는 포공 정도가 이제야 자리잡아 가고 있다라는 생각 입니다. 지금 신설되는 학교라면 한 20년은 걸리겠지요..반면 한양공대는 제가 느끼기 에는 고대 공대 이상입니다. 선배들도 장난 아니고 그 선배들이 다 자리잡아 있지요. 어디로 이직하든 관리자 급에 한양공대 출신들이 겁나게 많이 있습니다.
한양공대가 입학점수는 고대나 연대보다 떨어져도 졸업후에는 더 나은거 같던데....;;;; 문제는 본인이 이미 공부의 의지가 없다는게 문제지만...;;;; 과기대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사촌 동생이 앞으로 뭘 할지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 그런 걸 판단하기에 이르겠지만, 대학 졸업 후 취업이 목표라면 울산 과기대는 제가 봣을 때 메리트가 없습니다. 한양공대가 훨씬 낫죠. 사촌 동생을 앉혀 놓고 상담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양대 한표입니다.
서울가서 공부할 형편이 된다면 한양공대 추천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졸업후에는 한양대가 고연대에 꿀리지 않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