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1월 수출입동향
나승식 무역투자실장(잠정)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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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입니다.
어느덧 2020년의 마지막 달에 접어들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우리 수출과 경제 모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 전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최근 우리 수출과 경제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수출입 현장에서 뛰고 계신 여러분께서도 방역과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11월 수출입동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1월 수출은 4.0% 증가한 458억 1,000만 불로 9월에 이어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였습니다.
11월 수출은 -2.1% 감소한 398억 8,000만 불이며 무역수지는 59억 3,000만 불 흑자로, 이는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어서 품목과 지역별 수출동향입니다.
15대 품목 중 10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하였고 마이너스 5개 품목도 석유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 대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주요 품목들은 전반적인 회복 추세에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9대 지역 중 6개 지역이 플러스입니다. 4대 시장인 중국, 미국, EU, 아세안에 더해 중남미와 인도도 플러스로 전환되었습니다.
다음으로 11월 수출의 주요 특징입니다.
먼저, 이번 달은 조업일수가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2달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였다는 점입니다. 특히 월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2년 만에 동시에 증가하였습니다. 조업일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달성한 플러스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32개월 만이라는 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이달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 모두 플러스로 최근의 수출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최근 3개월 누적 총수출과 일평균도 모두 증가하였으며, 분기 간 비교에서도 4분기 수출이 2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며 반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세 번째, 15대 품목 중 10개가 플러스인데 이는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품목 수입니다. 비대면 경제의 활성화로 반도체·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 등 IT 관련 품목들이 뚜렷한 호조세를 보였으며, 그 외 바이오·헬스는 진단키트 수출호재에 힘입어 15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 번째 특징은 우리 수출의 질적 고도화입니다.
OLED, 전기차, 반도체의 일종인 MCP, 의료기기 등 주력 품목 내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수출단가 상승이 우리 수출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7대 신 수출성장동력 품목들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새로운 품목들이 수출희망품목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화장품은 6개월 연속 플러스로 11월까지의 누계로만 이미 작년 수출액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도 역대 월 수출액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코로나 특수상품인 가공식품도 11월까지의 누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선전하였습니다.
그 외 로봇 수출이 이번 달이 올해 최고 실적을 경신했고, 이차전지도 11월까지의 누계 기준 플러스로 전환하였습니다.
끝으로 중국, 미국, EU, 아세안 등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3년 만에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모두 플러스 전환하였으며, 최근 3개월간 누계로도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였습니다.
코로나의 재확산 움직임과 미중 무역분쟁 등 위기요인이 상존해있고 우리 수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저유가 상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렵게 회복한 수율 활력의 불씨가 살아나고 우리 수출 구조 혁신의 동력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범부처가 총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1월 발표한 수출 디지털 전환 채택을 통해 우리 수출시스템의 디지털·온라인화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무역 구조의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힘을 모아 대책을 꼼꼼히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의 수출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수출입 물류 차질 등 수출기업의 애로사항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해소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11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사회자) 현재까지 취합된 질의부터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합뉴스 기자님 질의입니다. 미국 바이든 신 행정부 출범, 코로나19 지속 확산 등 요인이 수출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일단 바이든 정부, 아직까지는 트럼프 정부가 집권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 정부 출범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좀 조심스러운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것들을 빌려서 말씀드리면, 어쨌거나 미국은 우리의 가장 큰 경제안보 파트너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신정부가 출범하면 당연히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고요.
바이든 정부는 특히 여러 가지 출범함에 따라서 여러 가지 기회 요인도 있고 또 그다음에 우리가 검토할 것들이 있는데, 친환경에 대한 점을 많이 강조하기 때문에 이러한 친환경 수요 확대는 우리한테 상당한 기회 요인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환율이나 유가변동이나 이런 것들에 영향이 미친다면 이것도 또한 하나의 리스크로서 우리가 관리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미국과의 어떤 긴밀한,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이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교역 환경이 좀 더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고요.
코로나 사태의 재확산 관련해서는 일단 초기 여러 가지 영향이 있었습니다만 지금까지 보기에는 저희는 계속해서 수출이 회복세에 있고, 그런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재확산은 아직까지는 특별한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저희가 그런 어떤 코로나 사태는 예의주시하면서 거기에 맞는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이투데이 기자님 질의입니다. 9월 7.3% 증가, 10월 3.8% 감소, 11월 4% 증가 등 온·냉탕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조업일수 0.5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총 수출액,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했습니다. 10대 품목도 증가했으며, 주요 국가별 수출도 증가했습니다. 우리 수출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신호 시점으로 보는지, 아울러 앞으로 수출전망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지난 4월이 거의 저점을 찍은 것 같고요. 그 이후에 지속적으로 우리 수출은 회복세를 계속해 왔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일평균이 늘었고, 또 9월에는 전체 수출량이 플러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11월은 말씀하신 대로 총수출과 일평균 모두 플러스로 전환하는 좋은 실적을 거두었는데요.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회복세가 지속되는 것, 지속되고 있고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이것을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코로나 상황이나 여러 가지 미중분쟁이나 새로운 미 정부의 출범, 보호무역주의 확산, 다양한 어떤 교역 환경에 대해서 저희가 예의주시할 점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신중히 저희 상황을 보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응토록 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YTN 기자님 질의입니다.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2년 만에 함께 증가한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품목별 주력 품목과 그다음에 신 수출 성장품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반도체는 아시다시피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자동차도 3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기존 주력 품목들이 수출 회복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비대면 경제의 확산으로 인해서 IT 품목의 선전이 굉장히 두드러지고요. 이에 더해서 앞서 말씀드린 바이오·헬스나 이차전지 등 7대 신 수출 성장동력 품목들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여러 가지 상황에 맞게 우리 품목들이 잘 대응하고 있어서 총수출이나 일평균 수출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지 않나 싶고요.
이번... 지난 11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에도 이런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질문> (사회자) 조선비즈 기자님 질의입니다. 11월은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이 있는 달입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 이들 이벤트가 온라인으로 넘어오는 경향이 있었는데, 우리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입니까?
<답변> 시기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나 여러 가지 그런 특수효과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보면 TV를 비롯한 가전이라든지 또 소비재, 화장품 같은 것들에 있어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보는데요. 다만, 11월 전체적인 어떤 성과를 구체적으로 집계하지는 못한 상태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었는지는 좀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사회자) 마지막으로 아시아경제 기자님 질의입니다. 품목별·시장별 실적이 모두 좋아 장관님께서도 우리 수출의 펀더멘털이 탄탄해졌다고 평가하셨습니다. 12월에 올해 최종 수출 실적도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시는지요.
<답변> 일단은 12월에는 조업일수 하루가 많습니다. 많기 때문에 여건은 좀 더 11월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쭉 이어지는 추세가 계속된다, 그러면 12월에도 플러스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쉽지 않고요. 저희가 그런 성과달성을 위해서 주변상황도 보고 또 업계나 관계기관과 협조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사회자) 더 이상 추가 질의가 없습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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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보도자료 3보) 201201_수출입과 20년 11월 수출입 동향(11시 엠바고).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