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과 와인

[녹림처사]

◐ 정종과 와인 ◑

술의 분류는 매우 다양하지요

술은 어느 측면을 중요시하여 그 기준으로 삼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발효주와 증류주. 탁주와 청주, 백주와 홍주, 전통주와 외래전래주, 위스키와 코냑

와인과 삼페인 등등으로 나눌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명절때면 사용하는 '정종'이라는 술은 어떤 술인가

또 한국청주,일본청주,사케, 와인에 대하여 알아 보기로 해요

우선 먼저 술은 발효주냐 증류주냐로 먼저 구분해야하지요

발효주는 효모를 이용한 알코올 발효과정을 거쳐 완성된 술을 총칭하는것으로

여기서 그 술의 투명도에 따라 탁주와 청주로 나뉘지요

탁주로는 막걸리, 마유주 ...................

청주로는 맥주와 와인 ..........그리고 한국청주,일본청주,사케, 정종이 있어요

그리고 만드는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보리를 이용해서 만들면 맥주

포도를 이용해서 만들면 와인

쌀이나 밀을 이용해서 만들면 막걸리, 청주, 사케 등이 되지요

참고로 당분으로 부터 알코올을 만드는 미생물을 효모라 하고

효모가 작용하여 알코올이 생성되는 과정을 발효라 하지요

그러나 발효를 통해서는 최고 16도 정도의 알코올 함량이 기술적 한계라 하지요

또 중류주는 발효주를 증류한 술을 말함이지요

여기에는 소주, 위스키, 보드카, 럼, 백주 등이 있어요

증류주는 전반적으로 알코올 함량이 높아요

알코올 도수 90도가 넘는 보드카도 있지요

참고로 증류란 증발시킨 기체를 냉각하여 다시 액체로 만드는 과정을 뜻하는 것이지요

한국청주는 예전에는 약주라고 불렀어요

우리나라는 20세기 초까지 다양한 가양주(집에서 빚는술)가 생산되고 있었는데

조선총독부가 들어서면서 1916년 주세령을 발표해 술 제조사업을 면허 사업으로 바꾸고 

제조법 등도 통제하기 시작 했지요

그후 한국청주는 급격히 사라지고 그 자리를 일본 청주가 자리잡게 되었어요

지금은 서서히 한국의 청주가 전통주라는 이름으로 기지개를 펴고는 있으나 

그 옛날의 다양함과 품질을 찾기 힘든 상태 이지요

다만 유명 약주로 '산사춘'이나 '백세주'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요

다음으로 일본청주가 있는데 이를 일본인들은 '사케'라 하지요

사실 사케라는 말은 일본 술 전체를 뜻하는 말이었어요

사케는 쌀, 누룩, 물을 원료로 발효시켜 만든 청주(세이슈)와 일본소주(쇼추)로 구분되었는데

지금은 청주만을 가르키는 말로 굳어졌으며 같은말로 '니혼슈'라고도 하지요

그러니까 사케는 일본식청주를 뜻하는 고유명사가 된 것이지요

그럼 정종은 과연 어떤 술일까요?

한마디로 정종은 일본청주 즉 사케의 한 브랜드 이름이지요

일본청주 기업은 대한제국 시절부터 우리나라에 청주 공장을 세우기 시작 했어요

1883년 1월 부산에 제1호 일본청주 공장을 설립했지요

1920년대가 되면서 일본청주는 조선 곳곳에서 56,000석 넘게 생산되었고

일본 본토로 수출까지 하게 되었지요

그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끓었던 부랜드인 '국정종주'는 대단한 인기를 얻었어요

그러다 보니 조선사람들은 일본 청주회사 중에 하나인 정종(正宗)을

일본청주를 대체하는 술로 인식하게 되었지요

또한 정종(正宗)을 '마사무네'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결론적으로 

청주는 한국청주와 일본청주로 나뉘며

한국청주는 산사춘이나 백세주같은 약주를 말하고

사케는 일본 술을 총칭하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일본청주와 동의어로 쓰이고 있지요

정종 또한 일본 청주(사케)의 브랜드 명이었으나 

지금은 일본청주와 동의어로 쓰이고 있어요

그러니까 '정종'이라는 술은 일본 청주를 말하는 상표이름이었으나

지금은 여러가지 상표이름이 난립함에 따라 그 이름이 퇴색되고 있으나

우리사회에서는 아직도 "백화수복"청주를 정종으로 부르고 있지요

그런데 지금은 정종이라는 말이 국내기업이 생산하는 일본청주(백화수복)를 말하는 것이므로

그리 나쁜 의미는 아니라고 하네요

그리고 요즘 젊은층에서는 정종보다는 와인(wine)을 많이 선호한다 하지요

와인(wine)은 포도에 이스트를 넣어 발효시킨 포도주(葡萄酒)를 말하는데

와인의 종류는 크게 적포도주(레드 와인), 백포도주(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등으로 나뉘지요

와인은 색상에 따라 분류하는데 화이트와인이라고 해서

꼭 화이트 와인 품종(청포도)으로만 만드는 것은 아니고

양조방법에 따라 적 포도로도 충분히 화이트와인을 만들수 있어요

포도의 즙과 함께 적포도의 껍질과 씨를 같이 발효시켰느냐 아니냐의 여부에 따라

색이 결정되고 레드, 화이트, 로제, 블러쉬와인 등으로 분류하게 되지요

또 먹는 방법은 식사시 용도에 따라 구별하기도 하는데

식전용 와인 (apertif wine)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에 식욕을 돋구기 위해서 마시는 와인 이지요

한 두잔 정도 가볍게 마실수 있게 산뜻한 맛이 나는 화이트 와인이나

샴페인, 셰리 등을 마시면 좋아요

식사중 와인 (table wine)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식사 중 마시는 와인을 의미 하지요

테이블 와인은 식욕을 증진시키고 분위기를 좋게 하는 역할 외에도

입안을 헹궈내어 다음에 나오는 음식들의 맛을 즐길수 있도록 해 주고 있어요

식후용 와인 (desert wine)

식사 후에 입안을 개운하게 하기 위해 마시는 와인이지요

약간 달콤하고 알콜 도수가 약간 높은 디저트 와인을 마시게 되는데

포트나 셰리가 대표적인 디저트 와인에 속하고 있어요

그런데 고급술집이나 레스토랑을 가보면 와인을 뉘어서 보관하고 있지요

그 이유는 와인병의 코르크 마개가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하지요

적당히 젖은 코르크는 산소침투를 방지해서 와인의 부패를 막아주고

오픈할때 코르크 마개가 튀거나 깨지는 것을 방지해 주기 때문이라 하네요

병을 세워놓으면 코르크 마개가 수축하여 틈이 벌어져서 바깥 공기를 흡수하게 되고

공기중의 산소가 와인을 산화시켜 맛을 변질시키기도 하지요

그래서 와인은 옆으로 뉘이거나 뒤집어 보관하는 것이 정석이며

이외에도 빛,열.진동에도 와인의 맛은 쉽게 변하므로 주의를 해야 하지요

보관 온도는 12~17도 정도가 적당하며 어두운 장소가 좋아요

간혹 냉장고 속에 보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와인은 절대로 냉장고속에 보관하면 안되지요

냉장고를 여닫을때 생기는 떨림이 와인 보관에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라 하네요

다음은 음식과 안주에 따라 선택하여 마시는 와인인데

꼭 아래와 같이 선별해서 마실 필요는 없어요

다만 이런 안주에는 이런 와인이 제격일것같아 분류하였다고 하니

그냥 참고 사항으로 읽어 보시기 바래요

김치찌개, 매운탕에는- 골드 바인(Gold Vine)

해물파전에는 - 띠에라 델 솔(Tierra del sol)

생선요리엔 뭐니뭐니 해도- 마주앙 모젤(MAJUANG MOSEL)

족발이나 돈육에는 - 메종 에브라르 보르도 2005(Maison Hebrard Bordeaux 2005)

김밥을 먹을때는 - 터닝리프 화이트 진판델(Turning Leaf white Zinfandel)

주꾸미 안주에는 -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블랑코(Marques de Caceres Blanco)

분식집에서는 - 린드만 빈 50 쉬라즈(Lindmans Bin 50 Shiraz)

튀김에는 - 델러 보르도 2003(Delor Bordeaux 2003)

삼겹살에는 - 35사우스 까베르네쇼비뇽(35 South Cabernet Sauvignon)

삼계탕, 수육에는 - 쟝-삐에프 무엑스 생떼밀리옹 2003(Jean-Pierre Moueix Saint-Emillion 2003)

찹쌀순대 -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 크리안자(Marques de Caceres Crianza)

비빔밥과 함께 먹을때는 - 산타마게리타 피노그리지오(Santa Magherita Pinot Grigio)

어때요?

오늘저녁에는 와인한잔 하시면 어떨까요?

와인 보다는 소주가 좋다구요?

허긴 그래요

처사도 와인 보다는 소주를 즐겨 먹지요 ㅎㅎ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 *-

▲ 와인의 종류에 따라 와인 잔이 달라 지지요

▲ 와인 잔의 종류

▲ 와인잔의 부분 명칭도 알아두시면 좋아요

▲ 와인잔 잡는 방법

▲ 와인의 종류

▲ 와인을 눞혀야 하는 이유

[에스페로]

감사 합니다.

[녹림처사]

그래요 고마워요 ~~

[세시리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녹림처사]

그래요 감사해요
정종이란 술은 일본이 만들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정종(백화수복)이 일본에 수출되고 있다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