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가의 매화꽃 🌸
한겨울 눈 속에 피는 설중매가 아니더라도 봄을 알리는 매화의 꽃향기는 새로운 봄의 설레임과 눈부신 봄의 향연을 알립니다
급하게 꽃망울 터뜨렸다 바람결에 우수수 지고마는 벚꽃과는 또다른 매화의 은은한 향기처럼 서서히 그 오랜 기다림의 눈을 뜨는 춘매의 개화는 눈보라 속 오랜 겨울을 견뎌온 선비의 절조와 기품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왜 그토록 매화를 아끼고 곁에 두고 싶어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퇴계 선생님도 말년까지 매화를 아끼며 학문과 후학양성에 힘을 썼는데 그는 죽기 직전에야 제자들에게 그 매화 분재를 자신의 곁에서 옮겨달라는 말을 했다고 전합니다. 멀리서 찾아온 젊은 기고봉을 버선발로 나가 맞았다는 그의 겸양과 학문에 대한 열정 그리고 헛된 유혹을 떨쳐버리고 산 올곧은 지조와 시를 읊을 줄 아는 풍류의 시정신이 이 봄 창가에 피어난 매화꽃 향기로 전해집니다.
지금도 그가 읊조렸을 시조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고인도 날 못보고 나도 고인을 못 보오니 고인은 못 보아도 예던 길 앞에 있네. 예던 길 앞에 있거든 아니 예고 어쩔고"
도심 속 길을 가다 문득 창가에 드리운 눈부신 매화꽃 바라보며 발걸음 멈추고 그 그윽한 꽃향기에 취해봅니다.
🌸 도포자락 휘날리며 흰 점이 되어 고갯마루 넘어가시던 옛 어르신처럼 옛 정취가 한 송이 매화로 벙거지는 아침입니다. 햇살 속에 반짝이는 매화꽃 향기 가슴 깊이 스며듭니다.
살사포유 회원 여러분!!
우리도...
봄맞이 몸 기지개 켜는 자세 준비되셨죠~^^
첫댓글
역쉬~~
해박ㆍ박식하신
지식&지혜를 겸비하신
제임스회장님!!
엑설런트!!!
고맙습니다 🙏
시인 이십니다~ 넘 좋아요^^
커피한잔 하면서 감상 해요.
열정ㆍ순수
상남자~
유토피아님!!
봄갬성~ㅎ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두 시처럼 살아보겠습니다.
퇴직ㆍ은퇴후 작가삶도
꿈 꾸어봅니다.~^^
봄이 더욱 기다려지게 하는 글이네요
진짜 글이 너무 멋져요~~시인 엘리스님 ^^
소녀감성
닉희님!!
나빌레라~♡
고맙습니다 🙏
엘리스님 ~ 매화 지기 전에 불쑥 찾아갈게여!
기다리셔요♡^^
봄의여신
메텔님!!
고맙습니다 🙏
요즘 제철 참숭어 & 봄도다리
식신~ㅎ
오늘은 은혜의 시간 마치고 어제 사온
취나물 무침으로 행복만땅~♡
오 두분 만나시나요 ?
그럴 것 같은데요.ㅎㅎ
브렌델님 껴드릴까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