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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임하시는 분에게는 타인의 많은 합격수기를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제가 올린 수기는 어느 토질기술사님의 수기이지만 읽어 보시면 가슴에 와 닿는게 있으실 겁니다.
모든 기술사가 다 그런거 같습니다.
처절한 사투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대충 공부해서 기술사를 취득하시고 싶으시면 포기하시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어중간하게 시작하면 가정도 생활도 그리고 본인의 중심점도 모두 잃게 되는 날이 오게 됩니다.
기술사는 그런 시험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서두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시험자료 보다는 본인의 각오, 정체성을 확고히 다진후 시작하셔야 합니다.
합 격 수 기
1. 시험을 보게 된 동기
1) 15년간 근무한 토목직 공무원을 그만두고 사회에 첫발을 내 디뎠으나 나의 앞길은 첩첩산중의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었음. 전 직장에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던 기술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들기 시작함
2) 토질 및 기초기술사부터 시작하려고 양재학원을 무작정 찾아갔는데 유재복교수님과 상담중 토목시공기술사부터 따고 가는 것이 훨씬 빨리 합격 할 수 있다고 하여 2002년(월드컵 하던 해) 3월에 학원에 장학회원으로 등록하여 본격적인 공부에 착수하게 됨
2. 공부하는 과정소개
1) 2002년 3월 : 66회 필기시험이 끝난후 바로 양재학원에 시공기술사반 평생등록함
2) 2002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약자암기위주로 한싸이클 마치고 6월 67회시험 응시하여 56점 맞음(처음보는 시험치고는 점수가 많이 나왔음) 68회 53점으로 낙방하고 69회 60.7점으로 간신히 합격함
3) 시공기술사 합격하자마자 바로 이춘석교수의 토질및 기초기술사반에 장학회원으로 등록하여 공부시작함
4). 시공기술사 공부하면서 얻은 공부방법의 노하우가 도움이 많이 되었으나 토질및기초기술사는 깊이가 좀더 깊은 관계로 공부방법을 조금 달리함.
가. 공부방법 : 모든 강의의 중요한 내용은 모두 약자로 만들어서 암기함(중요) 요점정리를 별도로 하지 않고 약자암기장을 요점정리화 해서 모든걸 다 기술할 수 있도록 달달달 외움(1주일에 배운 내용중에 5~15개정도의 약자를 만들어서 그때 그때 외움) 외울때는 이해가 안갔던 내용도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됨
나. 약자정리 : 2년동안 6싸이클정도 강의를 들으면서 500여개의 약자 개발하여 외움
다. 학원강의 : 강의진도에 맞추어 공부진행하였음 동계기간동안은 좀더 심층적이고 기초적인 강의를 하므로 더 열심히 청강해야 함(동계기간공부가 합격을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님)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죽어도 강의는 들어야 한다고 생각함 강의에 참석하면 해이해지려던 마음을 다잡게 되는 계기가 됨
라. 출퇴근시 약자외우고, 카세트테이프로 강의녹음하여 반복청취(소음이 큰 지하철에서 강의를 들어서 소음성 난청으로 가는귀가 먹게 되는 후휴증 발생하여 지금도 시끄러운곳에서는 잘 못들음)
5) 공부 강도
가. 하루에 틈만 나면 공부함 근무중에도 짬(틈새시장이용 중요)을 내서 약자암기책자를 외움
나. 반복이 지겹고 힘들지만 기술사공부는 반복과 연속성만이 합격의 지름길이생각함
다. 공휴일은 집(나의 체질상 도서관은 별로 안맞아서)에서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공부(공부만 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가족에게 감사)
라. 2003년 70회부터 2006년 78회까지 연속으로 9번 시험에 도전함 2년6개월이 넘어가면서 서서히 매너리즘에 빠지기 시작하여 시험을 포기 할까도 생각하게 되었으나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낚시바늘에 월척이 걸린다는 희망(교수님이 항상위로의 말로 해주시던 말씀)하나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음. 아니 그간 공들인 노력이 아까워서 포기할 수가 없었다고 해야겠지요
6) 합격자 발표시까지 합격에 연연하지 말고 다음시험에 대비하여 쉬임없이 공부하는것이 제일 중요함(시험치르고 합격자발표까지 점수채점만 하고 있으면 합격의 길은 요원해짐)
7) MP3 이용 출퇴근시 및 짜투리 시간에 반복학습
가.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시는 분은 MP3사용을 권장함
나. 언제든지 간편하게 녹음가능하며 컴퓨터에 보관도 가능함
3. 내가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공부한 수험도서 목록
1. 토질역학(이론과 응용) : 김상규저
2. 토질 및 기초공학 이론과 실무 : 이춘석 저
3. 토질및기초기술사 용어해설집 : 이춘석 저
4. 전천후 99 : 이춘석 저
5. Medulla ⅠⅡ Ⅲ권
6. 시험 응시전 예상문제 (배부물)
7. 토질 및 기초 과년도 문제해설(57회~76회)
8. 토질 및 기초 과년도 문제해설(37회~56회)
9. 약자암기집 : 본인이 만든것 + 교수님의 메둘라2에 있는 약자 집중적으로 공부
10.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공부하는 방법은 다 다를 것으로 생각하지만 먼저 실행하여 성공한 부분을 소개하는 것은 어려운 기술사공부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나의 방법을 설명하였음
- 참고로 78회 합격점수는 1교시 : 155점 2교시 : 226점 3교시 : 195점 4교시 : 182점으로 평균 63.17점으로 합격함
4. 해결해야 할 난제들
1. 자나깨나 기술사합격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함
2. 약자암기확인방법 : 아침에 눈을 뜨고 화장실 거울앞에서 면도하면서 어제 외웠던 약자가 한글자도 안틀리고 떠올르면 완전히 암기 된것이나 그렇지 않으면 덜 외워진것이므로 다시 반복암기해야 함
3. 한겨울에 까만 피디수첩노트를 성경책인양 들고 걸으면서 약자암기를 하니까 주변사람들이 목사님이냐고 물어보기도 함 (외울때는 입으로 중얼거리면서 외워야 잘외워진다)
4. 신문이나 방송등 일체금지하고 술먹는 모임은 절대 나가지 않음 술한번 먹으면 3일은 공친다고 봐야함 그러면 공부의 연속성이 없어져서 절대 합격하지 못함. 친구들이나 회사동료들에게 합격할 때까지는 봐달라고 양해를 구함
5. 가족에게 양해를 구함
- 부인이 절대적으로 지원해 줘야함. 자녀들이 아빠가 열공하므로 본받아서 더열심히 공부할 수도 있음
6. 공부가 어느정도 되면 이제 해도해도 그것이 그것같고 하여 새로운 것이 없게 됨 그렇게 되면 매너리즘에 빠져서 집중이 되지 않고 모든걸 다 안다고 착각에 착각에 빠지는 시기가 반드시 옴. 이때는 좀더 넓게 보고 긍정적인 사고로 정상궤도로 빨리 빠져 나오는 것이 중요함
5. 체력안배
1) 기술사 시험은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한꺼번에 너무 무리하지 말고 차근차근 체력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를 해야함
2)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가. 시험전날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긴장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
나. 나의 경우 시험보기전 우황청심환을 먹어보기도 했으난 심박수만 빨라지고 오히려 역효과 발생함
6. 필기도구
1. 프러스펜 한다스(12자루)를 준비하여 시험을 치름(손에 힘이 덜들고 글씨가 선명하여 채점위원에게 유리하다는 말을 들음) 필기도구는 싸인펜만 안되고 볼펜이난 프러스펜 모두 사용가능하니 본인의 취향에 맞추어 선택
2. 시험용지와 비슷한 종이를 선택하여 인쇄소에 맡기어 필요한 만큼 인쇄하여 쓰기연습함(기술사는 쓰기가 안되면 절대 합격하지 못하므로 손에서 술술나올때까지 쓰기연습해야함)
3. 15Cm 직각삼각자 이용하여 모든 도표작성하는 연습 : 답안지가 깔끔하고 익수해지면 프리핸드보다 오히려 빨리 그림을 그릴수 있음
4. 글씨체 : 개인차로 글씨체를 바꾸는데 한계가 있겠지만 적어도 글씨크기는 크고 넓게 써야 페이지 채우기도 유리하고 채점에도 도움이 됨
7. 시험에 임해서는
1) 먼저 문제를 정확히 읽고 출제가 요구하는 답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것이 관건임 : 답을 파악했으면 기술할 내용을 문제지에 그동안 외웠던 약자로 빠르게 적어놓음
2) 답을 많이 쓴다고 해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니니 반드시 요구하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여 그에 대한 언급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도록 기술해야만 함
가. 토질및기초기술사문제는 답을 콕콕 찝어서 냄으로 아는문제라고 광범위하게 포괄적으로 많은양을 기술한다고 절대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요구하는 내용만 기술하면 된다. 그리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면"맺음말"등에 추가 기술하면 좋다
나. 절대로 한교시 잘 못봤다고 포기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채점은 채점위원이 하는것이고 다른교시에서 고득점을 하여 만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나의 경우 1교시점수가 형편없었지만 2교시에서 높은점수로 만회하여 합격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3) 문제풀이 방법
가. 계산문제는 정확히 알면 선택하고 그렇지 못하면 선택하지 않는것이 유리하다. 시험에 나오는 계산문제는 문제당 시간 25분보다 짧은 15분정도면 풀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여 다른 문제에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정확히 풀수 있을때만 선택해야 한다.
나. 1교시는 한문제에 9분정도에 풀도록 하고 2,3,4교시는 한문제에 22~3분에 풀수 있도록 연습하여 남는 시간 약10분을 검토하면서 빠진내용을 추가기술하거나 보완하는 작업을 실시하여 답안지를 알차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함
다. 1번 개요와 마지막 맺음말(결언) 작성이 차별화 답안작성에 중요한 포인트이다. 개요는 요구하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여 교과서적으로 기술하여야 하며 맺음말은 현장경험이나 위에 기술했던 내용의 키포인트를 요약기술하여 내가 확실히 문제를 알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라. 생각이 갑자기 안나는 문제는 칸을 비워 놓고 넘어가다 보면 다른 문제를 풀다보면 생각나는 경우가 있으니 재빨리 기록해 두면 도움이 됨
8. 맺음말
1. 저는 토질및기초기술사를 취득하기위하여 토목시공기술사를 먼저 취득하였습니다. 시공공부가 토질공부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좀더 토질기술사를 빨리 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토목시공기술사는 만1년만에 토질및기초기술사는 만 3년 6개월 걸려서 합격했으니 5년은 거의 세세상과 등지고 살았다고 봐야지요 술도 안먹고 신문도 안보고 드라마도 안보고 공부만 했으니까요 그렇다고 사람이 그렇게 살 수 있겠습니까 가끔은 친구들과 술도 마셨고 머리도 식힐겸 여행도 몇번 한것 같네요 중요한건 자신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이 합격의 영광을 갖게 될 것입니다.
2. 저는 토질및기초기술사시험을 아홉번 만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중간에 매너리즘에 빠질때도 있었지만 꾸준히 학원에 다닌것이 마음을 잡을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학원에는 저보다 오랫동안 열심히 토요일마다 나오셔서 공부하시던 선배님들이 계셨는데 그분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빨리 전해오길 기원합니다.
3. 정확히 밤 12시에 ARS에서 합격소식을 확인한 순간 마누라와 껴안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간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열공하시는 선배님들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저의 합격수기를 보시고 조금이나마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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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자료감사합니다.
대단하시군요!
좋은자료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만만히 봐선 안돼겠구나...
수고하셨습니다.
모든 합격자 분들은 인간승리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