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을 하늘에 이고 4시간을 차속에 옹기 종기 앉아 날아가니 대승사가 우리를 반깁니다.
눈이라도 왔는지 그늘진 산속에선 눈이 얇게 깔려져 있더라구요..
버스에서 내려 절에 올라가니 행사가 한참 진행중입니다.
백련당 낙성식과, 500나한 점안식, 타종식을 위한 법회가 대웅전 마당에서 펼쳐졌습니다.
몇달전에 잡은 순례 일정인데 뜻밖에 이렇게 장엄한 법회와 겹치니 무량한 기쁨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제방의 여려 큰스님과 문경일대의 유명인사들과 전국각지의 신도들과 행사를 함께하였는데 대승사 주지이신 철산스님의 법력을 느낄수 있는 법회였습니다..
행사날이라 차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대승사 주차장은 그래도 꾀 큰편인데 수백미터 아래에 주차를 해야할 형편입니다.
일주문을 지나자 왼쪽 옆으로 장독대가 보입니다.. 무슨 장독이 이렇게도 많죠? 된장이라도 만들어 판매를 하나? 저정도면 만만치 않은양인데.... 저렿게 많은 장독에 된장이 가득 찾을까요?
아무튼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이라면 맛이 일품이겠죠?
바로 이 건물이 백련당입니다.. 옛모습을 그대로 복원했다는데요... 몇년전엔 이곳에 시멘트건물로 공양간이 있었는데 뜯고 새로 지었습니다..목조건물이라 운치가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정이가는 건물이 되겠습니다. 전에는 별수롭지 않게 보였는데 포교를 하다보니 부럽기도하고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겠습니다.
나한전(응진전)내부입니다. 주지스님과 통화할땐 개금불사라고 들었는데 500나한 님들 점안식이었나봅니다.
빼곡히 모셔진 분들이 모두 나한님들이십니다..
자세히 보니 흑으로 빚어 만든 상이더군요. 점안식을 통해 오늘 새로이 500분의 나한님이 탄생하셨습니다.
나한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중간에 모셔진 석가모니불과 좌우보처인 제화갈라보살과 자씨미륵보살님이 크기가 좀 작아보이네요.
제방의 여러 큰스님들을 모시고 법회를 하였습니다.. 대웅전이 작고 사람은 많아 마당은 넓어 마당에 단을 차리고 법회를 진행합니다.
전국의 절이나 스님들 기관장들의 화한들이 번마냥 대롱대롱 달려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법문과 축사 등이 끝나고 백련당으로 내려와서 테이프커팅식을 했습니다.. 커팅을 한 테이프는 불자님들에게 인기가 많네요,, 불사에 쓰인 테이프는 좋은 것을 부르고 나쁜 것을 물리친다고 합니다..
ㅎㅎ 몇분이서 손수 준비하신 공양으로 다들 맛있게 드시고 계십니다.. 혹시 밥이 많이 남을가 걱정했는데 밥이 맛있었는지 배가 고팠는지 두그릇 먹는 사람도 있고, 대체로 많이 드셔서 밥은 남지 않았답니다.. 맛있겠죠?
저는 절에서 준비한 음식을 먹었는데 보살님들이 싸온 것을먹을껄....
줄을서서 먹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것조차 좋아보이네요...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범종각이 완성되지 않아 누각에 매달아 놨네요..
그래도 범종 소리는 참 좋네요..
이번에 순례자들은 복이 엄청나게 많네요,.. 소임을 맡은 스님이외에는 종을 칠수 없는데 타종식이라서 누구나 범종을 쳤습니다..
살아있는 세계를 넘어 지옥에 있는 중생까지도 제도한다는 범종의 공덕을 우리 보살님들도 함께 할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더군요....
울산에서 문경을 산꼴자기가지 우리의 보살행들이 전해지고 있는 순간입니다.
대승사대웅전 목각입니다..조선중기 대승사에서는 많은 불화장들이 배출되었답니다..
탱화가 변형되어 목각으로 발전된 현장을 보고 있는 순간입니다..
제가 사람들에 설명을할때 목각탱의 주불을 석가모니 부처님처럼 말쓰드렸는데 기도하면서 보니 목각탱의 주불은 아미타부처님ㅇ네요..
무식이 탈로나는 순간입니다..
열심히 기도하는 황룡사 불자님들....ㅎㅎㅎㅎ
이렇게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봉사하는 모습은 말할 것도 없구요...
참회정진과 108배를 했는데 좁은 관계로 앉아서 반배만 했습니다..
정근을 하면서 염주알 세개를 나눠드렸습니다. 대승사, 윤필암. 김용사가 새겨졌지요..다꿔어지면 잊지못할 기념품이 되겠네요..
주지스님이신 철산스님을 모시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윤필암까지는 약 1 km 정도 되는데요.. 길이 정리가 잘 되있고 운치가 있습니다.. 걷기명상하기엔 최적의 코스입니다... 대승사 선방의 스님들이 공양하고 걷기명상을 하는장소이기도하지요.. 저도 10년전에 여기 살적에 매일 걸었던 곳이기도합니다.
윤필암을 기는 도중에 능선을 타고 오르면 사불암 마애불을 친견할 수 있습니다.
좀 가파르지만 순례단은 부처님을 친견하기 위해 한줄에 질서정연하게 올랐습니다.
400미터 정도가니 드디어 사불암을 친견할수 있었습니다.. 경치가지 좋아서 묘적암과 윤필암이 한눈에 보이고 저멀리 굽이 굽이 산세가 병품처럼 눈을 확 띄이게 만듭니다...
동참한 모든 이들이 환희로웠게죠?
다음번에도 이렇게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불전에는 부처님이 모셔져 있지않고 저 유리 넘어 저멀리 조그맣게 보이는 사불암 마애불이 이 법당의 주불입니다. 이 법당에서 기도하면 신심 나겠네요.. 가피도 듬뿍 받지않을까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반이 다되가는데 이시간에 기도하는 비구니 스님은 하루 종일 기도하나봅니다..
3시반에 윤필아 아래 주차장에 모여 김용사로 향했습니다..
김용사에서는 제가 문화해설을 한관계로 사진이 없습니다.. 황룡사 전속 사진기사가 생겨야 겠군요...
말이 길어지는 관계로 김용사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9시 넘어서 황룡사에 도착했습니다.
늦게까지 남아서 설거지 해주시는데요,
130명 정도 순례가는데 8~90명분의 음식을 준비해온 보살님들이십니다.. 원력 보살님들이시죠? 여러분들도 닮아가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먼곳의 사불암을 예하면서.차가운 가을의 기운을 도반삼아 기도하시던 스님의 뒷모습이 눈앞에 선선합니다. 가슴에 담아온 감동을 이렇게 마지막 사진에 올려놓으셨네요. 감사합니다 ~~~()()()~~
대중을 모시고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읍니다.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_()_
뒤에서 순례를 잘 하실 수 있도록 제반처리를 행하시는 불자님과 고생하신 주지스님 찬탄드립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얼마나 손이 많이가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지...^^)
항상 구법순례에 신경써 주시는 스님과 보살님들께 감사드립니다_()()()_ 보시해주신 덕분에 공양도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함께할수 있는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구법순례에 마음 모아서 함께 해주시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양준비해주신 보살님들 더더욱 크신복 지으셨습니다 여러가지속에서 내가 누군지를 알아가는 여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살님들의 부지런함과 따뜻한 마음덕분에 모두 무사히 잘 다녀오셨군요. 며칠전부터 스님께서 자랑을 많이 하셨는데 정말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