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산문학상에 나희덕·한강·한기욱
시 '가능주의자'(나희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평론 '문학의 열린 길'(한기욱), 번역 '백의 그림자'(한국화·사미 랑제라에르)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주관하는 30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국내 최대 종합문학상으로 꼽히는 2022
대산문학상 수상작과 작가로 △시 '가능주의자'(나희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평론 '문학의 열린 길'(한기욱)
△번역 'Cent ombres'(백의 그림자, 한국화·사미 랑제라에르)가 각각 선정됐다.
▲30회 대산문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나희덕(시), 한강(소설), 한기욱(평론). [대산문화재단 제공]
시 부문 수상작 '가능주의자'는 현실 너머를 사유하는 결연한 목소리로 나희덕식 사랑법을 들려주었고, 소설 부문 '작별하지 않는다'는 광주와 제주 4·3을 잇고 뒤섞으며 지금 이곳의 삶에 내재하는 그 선혈의 시간을 온몸으로 애도하고 '작별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평가됐다.
평론 부문 '문학의 열린 길'은 동시대 문학공간과 문제적 문학에 대한 치열한 비평적 대화를 끈질기게 추구한 점, 번역 부문 'Cent ombres'(백의 그림자)는 원문에 얽매이기보다 작가 특유의 울림과 정서가 외국 독자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여 문학성을 살린 점이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000만 원과 함께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상패 '소나무'가 수여된다. 올 시상식은 12월 1일 오후 6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