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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한 목적으로도 보호자의 동의가 없이는 반려동물의 사진을 사용하실수 없습니다 ⊙ ●상담형식: 메일 ●반려동물 간략소개: 개.강아지/힘찬/5살/남아
=>안녕하세요^^
먼저 바쁘신 와중 상담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메일 확인하는 순간부터 한 50번도 더 읽어보고 읽어봤던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눈물짓고, 웃음짓고^^
행복했습니다.
어제 확인하고 피드백 썼다 다시 빠진 내용이 있을까봐 오늘 재확인후 보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애커 서군입니다.
새해 복 많이 맏으시고 힘찬이와 함께 생활하는데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메일을 너무 오랬동안 기다리시게 한건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읽어보시고 기다림보다 다소 짧은 내용이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힘찬이가 스스로 다가올때까지 여유롭게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앞발을 좌우로 번갈아 디디면서(제가보기에는 뒤뚱 뒤뚱거리는 모습이에요. 귀여운데요.) 다가와서는
잘 반겨줍니다.
경계심이 많은 아이라고 하셔서 다소 걱정이 있었는데 다행이네요.
대화할 준비가 된것같아서 조용히 이름을 불렀습니다.
=> 깜놀 했어요 정말로!!!! 짖고 아릉거리고 난리난리 칠줄 알았는데 제가 너무 앞서서 걱정을 했나 봅니다 근데 "앞발을 좌우로 번갈아 디디면서" 여기 대목에서 빵터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잘 하는 행동이거든요 ㅎㅎㅎㅎㅎ 특히 자다 일어났을때, 제가 외출하고 돌아왔을때 반겨주는 행동이거든요 서군님과 대화시때도 자다가 일어난게 아닌가 싶네요.. 그 모습이 상상이 되서 그만 웃고 말았답니다.
"힘찬아."
"네.네."
왠지 경계심은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힘찬이는 저랑 좀 맞는 아이인것같아요.
=> 정말 다행이에요~ ^^ 지금까지 제가 보기엔 여자보다 남자에게 경계심을 더 갖는다..라고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였거든요~
"엄마가 힘찬이에게 궁금한게 있으시대. 그래서 아저씨가 대화를 하려고 왔어. 대화해도 될까?"
"네. 좋아요. 얼마든지요."
원래의 성격은 활발한 아이였던건지 목소리가 밝고 붙임성 있어요.
=> 감동감동~ 많이 달라진 듯한 힘찬이의 모습입니다. 예전엔 이러지 않았다고 했었거든요^^
아마 가족들에게도 애교가 많은 아이일듯합니다.
=> 사람품에 앵기거나 그런건 없는데.. 애교가 많이 늘었어요~첨보다
질문1) 간략히 소개했던 것처럼 2013년 11월 24일 급성 후지마비가 왔습니다.
두 뒷다리를 아예 쓰지 못했었거든요..
2주정도 침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서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그 뒤로 약물치료로만 2주를 더 했구요
디스크로 인한 후지마비증상이 완전히 호전된것인지,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 물어봐 주세요~
(책에서 보니 아이들은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안다고 하더라구요~의학적 지식이 없어도..)
"힘찬아 얼마전에 크게 아팠다면서?"
"네."
조금 침울해진 목소리에요.
힘찬이도 많이 힘든시기였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때? 아직도 아퍼?"
"지금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 괜찮은것 같아?"
"음. 가끔은 저리기도하고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움직일만 하니까요."
아직 완쾌라고 보기는 어려운것같아요.
가끔은 저리기도하고 신경을 쓰는것으로 봐서는 자신의 몸상태가 완벽하다고 느끼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몸상태에대해서도 조심조심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 이젠 예전 아프지 않았을때처럼 보이는 모습에 한시름 놨었는데요.. 병원에서 디스크는 언제든 재발 할 수 있다고 해서 항상 조심하라고 했었어요.. 근데 힘찬이도 아직 저리는 증상을 느끼거나...본인 스스로 신경을 쓰고 있다니... 역시나 알고 있었네요
"그럼 아팠을때 어땠는지 물어봐도 됄까?"
"그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엄마가 저기서 부르는데 몸도 마음대로 안움직여지고 답답하기도하고
많이 당황하기도했고요. 이대로 계속 움직이지 못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많이 했어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그당시 제가 불러도 움직이지 못하는 자신의 몸이 왜이러나..도무지 알 수 없다는 당황스럽다는 눈빛이였거든요 본인도 왜 그런지 알지 못하는 듯한... 저는 울고 있고 해서 더 불안해 했던거 같아요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다행이다. 그치?"
"네. 엄마한테 내발로 갈수있는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 아웅~ 이쁜 내새끠 자기 발로 엄마한테 갈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다니.. 너무 기쁘고 기특하고 대견하고 사랑스럽고 ㅋㅋㅋㅋㅋ
힘찬이는 정말 많이 당황했던것 같아요.
아마 마음과 달리 몸이 힘든부분이 제일 어려웠던 기억인듯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호전되어서 자기발로 움직이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래도 이제는 정말 조심해야돼. 높은대서 막 뛰지도 말고. 신난다고 마구 뛰어다니지도 말고."
"네. 안그래도 조심조심할꺼에요. 항상 신경쓰이니까요."
"그래. 조심해."
힘찬이도 자신의 상태는 어느정도 잘 알고있네요.
아직 진행중이라는것도 항상 조심해야 된다는것도요.
가끔 저리는것 때문에 가끔은 조용히 쉬고있을때가 많아 보입니다.
=> 자신의 상태를 어느정도 알고 있다니... 정말 똑똑한 아들램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너무 팔불출인가요?) 근데 조심해야 한다는걸 아는녀석이 무지막지하게 뛰어댕긴다능..ㅎㅎ 그래도 본인도 어느정도는 알고 있다니 다행스럽고 저도 앞으로도 계속 예의주시하고 관리해줘야 겠어요~ 체중을 2kg 이상 줄였거든요~(단순 먹는것만 관리해서..) 조용히 쉬고 있을땐 건드리지 말아야 겠네요..^^;
질문2) 두번째도 신체건강 관련 질문인데요..
많이 간지러워 하는 증상이 있어요..ㅠ 턱이나 입주변... 귀두요..
병원에선 음식물로 인한 알러지는 아닌것 같다..라는 소견을 받았어요(자연식만 하고 있어요)
혹시 특정 음식물을 섭취했을때 더 그러는 건지, 혹은 환경때문에 그런건지 물어봐 주세요
또는 어떻게 했을때 간지러움증이 덜한건지요^^;
(한가지 질문만 하려고 했는데 질문의 예가 부적절 한건 아닌건지는 모르겠네요..)
"힘찬아. 엄마가 그러는데 니가 얼굴부분을 많이 간지러워하는것 같대. 넌 어때?"
"그래요? 난 잘 모르겠는데?"
"엄마는 니가 입주변이나 턱, 귀를 많이 긁는다는데?"
"흐음. 딱히 간지러운거는 아니고 그냥 습관같은건데요. 간지러운건가? 그러고보면 그런것 같기도해요."
=> 뭥미???? 집을 비우는 사이에는 넥카라를 항상 씌우고 나가요.. 그리고 제가 집에 있을때도 넥카라를 벗기면 거의 습관처럼 발빨고, 긇고, 털고를 반복하거든요~ 어떨땐 피가 날때까지 긁어요.. 근데 잘 모르겠다니....
힘찬이 자신은 별로 의식하지 않는 행동인듯합니다.
간지러울때도 긁고 별 생각없을때도 긁고 이런식인듯 해요.
종잡을수가 없네요.
=> 진짜 종잡을 수 없네요.. 집에 데려오기전 보호소에서도 항상 발을 빠는 모습을 보고 습관성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어요..
"혹시 어릴때 턱이 많이 간지러웠다든가 그럴때 있었어?"
"음. 어릴때는 그런편인것 같아요. 어느순간 괜찮았는데. 그냥 지금은 습관적으로 그래요."
"그래? 다른데는 그런데 없고?"
"어. 얼굴쪽 말고 가끔 다리쪽이 가려울때가 있어요."
"그래?"
가만히 힘찬이를 보니 뒷다리쪽이 가렵다고 느껴지네요.
집이 좀 건조한편인가요?
느낌상으로는 마치 건조했을때 피부가 간지러운것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 뒷다리쪽이라.... 그러고 보면 집이 건조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따로 가습기 사용은 하지 않고 있거든요.. 보습에 초점을 맞춰 용품을 한번 사용해봐야 겠단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그럼 혹시 어떤 음식을 먹으면 그런다든가 그런거 아니고?"
"그건 아닌것 같아요. 딱히 기억나는 음식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그래? 알았어."
정작 힘찬이는 크게 신경을 안쓰고 있네요.
말하는투가 나도 신경안쓰는데 별걸 다 꼬치꼬치 물어보네란 말투에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쉬크한 시끼!!!
첨에 집에 왔을땐 말려도 소용없는 발빨기, 긁기, 털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발 못빨게 하면 제 눈치를 실실 보거든요.. 긁기 시작하면 뭐라그래도 소용없구요.. 근데 지는 신경안쓰는데 별걸 다 꼬치꼬치 물어보네..란???
여튼 건강상의 큰 문제점이나, 음식으로 인한 문제는 아닌거 같아 맘이 한시름 놓였습니다.
질문3)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제 생각엔 겁이 많아서 자기가 먼저 달려들어 물것처럼 그러는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왜 그러는건지 물어봐 주세요ㅠ 정말 심해요..
그리고 엄마가 항상 곁에 있으니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세요~
"힘찬아. 엄마가 니가 경계심이 너무 많대. 왜그런거야?"
"그게 모르는 사람은 조심해야돼요. 어떻게 할지모르니까요."
"그래?"
"네. 엄마도 모르는 사람은 조심해야되는데 걱정이에요."
=> 헐... 진짜 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이야... 몰랐네요 자신이 정말 제 서열보다 위라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요.. 제 걱정까지 하다니..
낮선사람에대한 경계가 심하네요.
낮선사람이 나에게 혹은 보호자에게 어떤 위협이 될지모른다고 말하는걸로봐서는 자신과 보호자에대한
보호본능같은 행동으로 보입니다.
=> 집에 있을때 택배기사님이 오시거나, 판촉하러 오시는 분들이 벨을 누르면 집에 누가 있던간에 현관으로 튀어 나가면서 짖고 난리도 아니거든요 그분들이 떠나셔도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계속그래요.. 아파트 떠나갈 정도로 목청이 좋아요 항상 그러기에 '자신이 가족을 지키고, 우리집을 지켜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걸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마음인가봐요..ㅠ 안그래도 되는데....
"그래도 엄마는 믿을만하잖아."
"네. 당연하죠."
=> 그래도 엄마는 믿을만하다니 ㅎㅎ 첨에 저희집 왔을땐 저희 가족을 아직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했었거든요 믿어도 되나? 믿을까 말까..했었다는데 지금은 당연하단 대답이 나오는거 보니 기분이 좋네요~^^
"그럼 엄마를 조금더 믿어봐. 엄마는 충분히 그럴때 널 지켜줄 능력이 있으니까."
"흠. 그런가요?"
=> 그런가요????? 라뉘...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도 빵터졌어요... 엄마에 대한 보호본능이 너무 강한거 아뉘니? 엄마나 아빠..가 자신보다 약해보인다고 생각하나... 여전히 자신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럼. 엄마도 니가 계속 그러면 같이 산책다니기도 어렵고 다른사람과 어울리기도 어려워. 그러니까
산책도 자주가고 엄마를 조금 편하게 해주려면 노도 경계심을 조금은 줄여보는것도 좋아."
"음. 알았어요. 저도 그렇게 해볼께요."
힘찬이 자신이 경계심이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것 같아요.
다만, 자신이 모든것에서 자기와 보호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야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 모든것에서 자기와 보호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야된다는 생각...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부분이 없진 않았는데...어느정도는 맞았군요.. 그래도 앞으로 그렇게 해보겠다라고 대답을 했다니.. 한고집 하는 녀석이 대견하네요 ^^
이 부분은 아마 보호자님께서 힘찬이에게 어느정도의 복종 훈련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아무래도 반려동물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보호를 해야되는 입장과 수동적으로 보호를 받는 입장에서
경계심이 달라지니까요.
나는 엄마에게 복종을 해야돼 -> 엄마는 나를 책임지고 나를 보호해줘 -> 나는 엄마를 믿으면 안전해
이런거라고 볼수있을듯해요.
=> 복종훈련.. 방문훈련도 받아봤었는데... 장기적이지 않았었던 탓이었는지.. 그다지 효과를 못봤었거든요...
"앞으로 엄마한테 의지를 해봐도 될거야. 경계하고 보호하는건 엄마에게 맡기고 너는 산책을 즐기고
엄마랑 다니는걸 즐겨보는것도 좋을것같아."
"네. 알았어요."
"그래. 그럼 그렇게 해보는거다?"
"네. 그래볼께요."
그래도 순순히 그래보겠다고 대답을 해주네요.
=> 그래도 순순히 대답해주었다는 부분에 적지 않게 놀랬답니다. 앞으로 지켜봐야 겠지요ㅎㅎㅎㅎㅎ
당장에 경계심이 확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보호자님도 이 기회에 힘찬이에게 [나는 널지켜줄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 내말을 따르도록해]라는
힘찬이의 우두머리가 되는것에 도전을 해봐야 할것같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저도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크게 도움이 되질 못해 죄송합니다.
=> 그래도 가족중 저만 힘찬이를 제어시킬 수 있고 제 말을 가장 잘 따르기에..속된말로 제가 힘찬이의 우두머리? 라고 생각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만의 착각이었군요 ㅎㅎㅎㅎ 저도 잘은 모르지만 엄격한 방법으로..단호한 어조로.. 복종시키는.. 그러한 방법보다는 계속 사랑을 주고,믿음을 주고 해서 불안감을 조금씩 조금씩 없애주는 방법을 택하고 싶네요.. 안되면.. 그냥 이렇게 살아야죠 ㅎㅎㅎㅎ
1년6개월여전 상담 받았을때보단 아주 많이 나아진 힘찬이의 모습과 마음에...전 그게 더 감동이랍니다. 그땐 저희 식구 모두 가족이라고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믿어도 될까? 란 맘이 강했었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하는 행동도 많이 변해서 아이가 점점 마음을 열고 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구나..라고 느꼈거든요..
"힘찬아. 엄마, 아빠가 너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래."
"헤헤. 그래요?"
"응. 많이 사랑한다고 오래오래 행복하자고 말해달라네."
"네. 저도 좋아요. 엄마, 아빠가 부를때 제가 갈수있는게 너무 좋아요."
=> 폭풍눈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우리 아들... 정말 많이 변했네요.. 사실 저희 부부는 연애기간은 길었지만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아빠라고 칭하는 제 남편... 첨엔 힘찬이가 엄청 경계하고 제 옆에 신랑이 오면 아릉거리고 오지도 못하게 했었고 신랑이 간식을 줘도 아릉아릉 뭐라고 야단이라도 치는 시늉하면 물려도 달려들고..했었는데
언제가 부턴 신랑이 두 팔을 벌리고 힘찬아 이리와~ 하면 달려오곤 하더라구요.. 예전엔 오라고 하면 멀뚱멀뚱 쳐다보며 니가 뭔데 날 불러? 하는 듯한 눈빛이었는데.. 신랑이 늦게 들어오는 날은 현관앞에서 기다리고..제가 오라고 해도 오지도 않고.. 아마도 아프고 난뒤서부터는 신랑이 오라고 하면 조금씩 오더라구요
그래도 아직까진 신랑보다 제가 힘찬이한텐 1순위라고 느끼긴 하는데 신랑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달라진듯 해서 조금 뿌듯해 했었는데....
엄마, 아빠가 부를때 자신이 갈수 있는게 너무 좋다니.. 정말 너무너무 이쁘고 이쁜 내새끼 입니다..^^
"그래. 엄마, 아빠랑 행복하게 지내야돼. 엄마, 아빠말 잘듣고."
"네. 알았어요."
"그럼 아저씨는 이만 가봐야겠다."
"네."
"그럼 잘지내."
"안녕히 가세요."
힘찬이는 다시 자기발로 움직일수 있게되어서 너무 좋은가봐요.
아팠을때 제일 마음에 걸리던 부분인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가 자신을 찾고 힘찬이가 스스로 다가설수있는것에 많이 감사하는게 느껴지네요.
=> 정말 다행입니다.. 후지 마비 되었을때가 일욜이었는데 진료보는 병원을 찾아 응급으로 처치를 했었거든요.. 응급처치후 다음날 새벽까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누워서 오줌을 지리고 했었는데 기적처럼 다음날 아침(월욜) 스스로 기어서 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도 감사했거든요.. 그만큼 스스로 이겨내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던 듯 보였었는데..
엄마,아빠한테 스스로 다가설 수 있는것에 감사한 마음이 있다니..
정말 감동이고, 고맙네요
힘드시겠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힘찬이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관리는 해주셔야 될것같아요.
아무래도 힘찬이도 신경을 쓰고는 있는 부분이니까요.
=> 사실 완치는 아니란건 알지만 체중도 많이 빠졌고 움직이고 산책하는데 별 무리가 보이지 않는듯 해서 저도 약간은 방심했던것 같네요.. 앞으로도 쭈욱 제가 해 줄 수 있는 엄마표 맛사지는 게으름 피우지 않고 해줘야 할 것 같아요^^ 제 새끼인데 계속 몸상태 체크하고 관리해주는게 힘들리가 있나요~ ^^
힘찬이와 대화는 이렇게 마쳤습니다.
메일을 읽어보시고 힘찬이가 이렇게 생각하고있었구나라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힘찬이와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바라며 메일을 마칩니다.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 서군님께서도 대화하시느라 많이 애쓰셨어요^^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다른 내용들도 궁금한게 너무너무 많지만 아팠었을때가 저한테도 아이한테도 너무 생지옥이었던지라.. 건강상의 질문이 주를 이뤘었네요 힘찬이가 생각을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 또 기회가 된다면 쭈욱 힘찬이의 생각의 많은 부분을 알고 싶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서군님께서도 많은 아이들과의 교감이 처음 시작하셨던 마음처럼 쭈욱 되시길 바랍니다^^ 비록 전 서군님처럼 대화는 할 수 없지만, 저도 제 위치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교감을 쭈욱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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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공~ 힘찬이"에 대한 사랑이 마구마구 느껴지는 글이네요~
녀석, 많이 착해지고, 애교도 늘고~ 아빠도 생기고, 좋겠네요!! ㅋㅋㅋ
힘찬군, 엄마아빠곁에 꼭 붙어 있거라~ 그렇게 물어대는 너를,, 깊은 사랑으로 품어주신 가족이란다!
행복한 소식" 감사합니다~!!
요샌 어찌나 저한테 치대는지ㅋㅋㅋㅋㅋ
폭풍 애교질이랍니다^^
힘차니 덕분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답니다~
힘찬이가 이제 가족속에서의 자기가 어떤존재인지 충분히 느끼나봐요..그러기까지 힘찬맘님의 무한사랑과 눈물과 노력이 있었겠죠..에고..전죽었다 깨어나도 못따라갑니다..ㅎ
헐~무슨 그런말씀을요~
아이들이 보여주는 신뢰,믿음,사랑..에 비할바가 못되죠~^^;
어...ㅋㅋ 핧고 긁는 행동이 ...
불안하거나 긴장하고 있을때 나타날수 있는 행동이라고 들었어요..그냥 행동학적 소견으로 봤을때요..ㅎㅎ 전 잘모르지만 염증이나 피부에 이상이 없다면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는 있는거 같애요..그루밍 같은 거 있자나요..그런 느낌으로요...
주제넘은 소리해서 죄송해요ㅠㅠㅎㅎㅎ
아뇨~~주제넘는 소리라뇨~별말씀을ㅎㅎ
딱히 피부에 심각한 문제는 없다고 병원에서도 그랬는데..
제 생각에도 습관성인듯 해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굳어진 습관이요...손톱물어뜯는 사람처럼..
어머~ 힘찬이도 엄마아빠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잘 느껴지네요.
견주의 생각과 달리 아이들만의 생각도 느낄 수 있고요.. 정말 좋은 기회셨어요~
앞으로도 힘찬이와 행복한 날들 만드세요~~ ^^
힘찬이도 사랑한다고 말은 안했지만..ㅋㅋㅋ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은진이님두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