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특별법과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등 각종 개발 호재가 맞물리면서 군산지역 부동산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18일 군산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의 잇따른 이전과 새만금 개발 등으로 시민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일반주택은 물론 아파트, 대지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는 군산지역으로의 이전을 원하는 외지기업을 수용하기 위해 모두 7000여억원을 투입해 내초동일대에 497만㎡ 규모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군산지역에 대한 수도권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실제로 지난해 108개사에 이어 올해 104개사가 투자협약을 맺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1일 결과가 발표될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과 관련, 그동안 농지전용과 수질오염, 개발주체 등을 둘러싼 정부부처의 반발로 불투명했지만 지난 14일 농림부의 농지관리위원회에서 옥산 주거배후단지의 농지전용을 승인하면서 최대난제가 해결국면을 맞게 됐다. 이로 인해 군산지역의 아파트와 대지를 구입하려는 문의 전화가 중개업소마다 잇따르고 있으며, 개발예정지 인근에 대한 도내와 타 지역 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군산시 산북동 도로변의 경우 지난 여름 3.3㎡당 10∼11만원이던 시가가 현재 22∼25만원까지 100%이상 뛰어올랐다. 아파트도 규모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소형아파트의 경우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이 올랐으며, 산북동 A아파트 105㎡ 이상 중형의 경우 개발호재에 힘입어 7500만원에서 2000만원이 오른 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업의 이전과 각종 개발에 대한 호재가 맞물리면서 토지와 기존 아파트 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고, 프리미엄까지 붙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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