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kkaido National University
10 Aug 2008 , Sunday
JR삿포로역에서 북쪽으로 도보 약10분거리에 국립삿포로대학이 있다.
삿포로대학의 설립자 클라크(미국)의 흉상.
전체적으로 다소 낡은 느낌이지만 자전거로도 여기저기 다 구경하기가 힘들 정도로 학교가 크다.
여름의 숲과 자연이 풍성하고, 그 자연 속에서 학생들 이외에도 많은 삿포로 시민들이 휴식을 즐긴다.
홋카이도대학 종합박물관.
우주, 지구, 자연, 고대화석, 기술, 의학 등 학술에 관한 모든 것을 건물3층까지
생각보다 규모있게 알뜰하게 잘 정리해 놓은 듯한 느낌의 괜찮은 박물관이다.
무료로 누구에게나 공개된다.
*일요일은 오후 4시반 폐관
박물관답게 다소 고풍스러운 건물을 활용하고 있다.
박물관 내부는 사진촬영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그래도 안내인이 있는 곳이라면 누구나 사진촬영이 가능한지 물어보는 것으로 보아
일단 물어보는 것이 예의인가보다.
공룡화석전시실.
개인적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관람을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삿포로쪽이 문화생활을 즐기기 더 편리하여 참 잘 왔다는 생각이다.
공룡똥 화석.
원래 절대 만지면 안되는데, 손가락으로 한번 꾹 눌러봤다. 딱딱한 돌이다.
스트로마톨라이트
산소가 없던 지구의 원시대기에 산소발생을 시작한 시아노박테리아의 활동을 입증해주는 화석이다.
1인용 매트리스만한 크기였는데 다소 졸려서 그랬는지 저위에 누워 자보았으면 하고 생각했다.
왠지 신선한 산소를 마시며 잘 수 있을 것 같다.
뱀의 뼈는 실물로는 처음본다. 생선가시처럼 매우 가늘면서 정교하다.
곤충박제실
이런 곳은 솔직히 기분이 유쾌하진 않지만, 죽음의 향기때문인지 다소 이성적인 기운을 전해 받는 느낌이다.
Moulage
피부병 걸린 인체의 표피를 전시해 놓아서 이것도 썩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다행히 실물이 아니라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형들이다.
홋카이도대학에는 바로크나 고딕양식같은 고풍스러운 석조건물보다
이런 목조건물들이 눈에 많이 띈다.
대학에 들어서면 건물보다는 이런 자연을 먼저 접할 수 있고,
사람들은 풀밭에 누워 잠을 자던가 책을 보고 , 아이들은 냇물에서 논다.
별로 학교보단 공원같은 느낌이 들었다.
학교가 지나치게 커서 어딜가나 울창한 숲을 금방 만날 수 있고,
학교구내식당과 매점은 일반인들도 싸게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음식도 다양한 편이고 맛도 괜찮았다.
* 일요일은 중앙식당만 오후 3시까지 영업
첫댓글 세상 구석구석 다 둘러보는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우리나라보다 훨씬 깔끔하고 정갈스러움을 느낄수 있는거 같습니다. 즐감 !!
잘보았습니다 10여년전 일본을 갔었는데 그때 느낌이 일본은 깨끗하고 정갈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지금도 님의 사진을 보면서 역시 일본이구나 하는생각이듭니다 사람들은 밉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