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맛에 오욕락의 재미에 빠져가지고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죄만 잔뜩 퍼짓고 가는 곳은 삼악도 밖에는 갈 곳이 없다.
송담 큰스님
대지여우인막측(大智若愚人莫測)이라
수래방거역비구(收來放去亦非拘)니라
나무 아미타불~
큰 지혜는 흡사 어리석은 거와 같다. 아주 지혜가 출중한 사람은 보통 사람이 보기에 꼭 바보 비슷하니 그렇게 보인다 그말이여.
적은 지혜를 가진 사람은 그 재주 기운이 밖으로 나타나서 ‘하! 저 사람은 영리하다 똑똑하다’ 금방 남의 눈에 띄지마는 참으로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는, 보통 사람이 보기에는 영락없이 바보 같으다 그말이여. 그래 가지고 사람들이 도대체 헤아릴 수가 없어.
욕을 해도 성낼 줄도 모르고, 칭찬을 해도 기뻐할 줄도 모르고, 무엇을 주어도 좋아할 줄도 모르고, 그 사람의 것을 빼앗아 가도 싫어할 줄도 모르고 이것이 바로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의 모습이다 그말이여. 우리 수행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제일 지혜가 있는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은 오욕락에 빠져서—그 오욕락이라 하는 것은 우리의 말초 신경을 자극해서 잠깐 재미스럽기는 할지언정 마침내는 그것은 나의 몸을 상하고 나의 목숨을 앗아가는 그러한 것들인데, 우선 달콤하니까 그 달콤한 맛에 그러한 오욕락의 재미에 빠져 가지고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죄만 잔뜩 퍼짓고 가는 곳은 삼악도 밖에는 갈 곳이 없다.
그런데 우리 불법을 믿는 부처님 제자들은 오욕락 속에 살면서도 그것이 우리 인간의 궁극적인 행복이 아니라,참으로 영원한 평화, 우리의 영원한 행복은 내가 나를 깨닫는데 있다’고 하는 그러한 진리법을 믿는 것만 해도 벌써 그 사람은 지혜 있는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은 바로 그것을 믿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우선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인과(因果)를 믿기만 해도 그러한 물질적인 손해, 명예와 권리의 손해, 그까짓 것에 그렇게 크게 상심을 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러한 일을 당했을 때 더욱 발심을 해서 지혜와 자비로써 모든 일을처리할 수 있게 된다 그말이여.
그러니 이 사람이 바로 세상 사람이 볼 때에는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서 싸우고 상대방을 해롭게 하면서도 자기의 이익을 취하고 자기를 보호할라고 하지를 아니하고—그저 담담하니 양보해 버리고, 그러니까 어찌 보면 바보같지마는 이 사람이야말로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이다.
첫댓글 _()()()_
고맙습니다._()()()_
이 뭣고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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