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명화극장
2022년 9월 21일(수) ~ 9월 22일(목) 상영작
지지
(1958년, 116분)
Gigi
감독 빈센트 미넬리
출연 레슬리 카론 , 모리스 슈발리에
루이 주르당 , 헤르미온느 진골드
빈센트 미넬리의 탁월한 MGM 뮤지컬은
마침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가지고 있던
아카데미 최다 부문 수상작의 기록을 깨고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한 무려
9개의 아카데미상 수상작
촬영상, 각색상, 음악상, 주제가상 ,미술상, 편집상, 의상상 등
‘오즈의 마법사’의 주디 갈란드의 남편이자
배우이자 가수인 라이자 미넬리의 아버지
빈센트 미넬리 감독이 58년에 만든 뮤지컬 영화
20세기초 프랑스 사교계의 화려한 풍물을 그려지고
사교계의 화려함과 가식의 삶보다 소박하지만
진실된 사랑과 삶을 선택하는 젊은 연인의 이야기
영화가 파리의 사교계를 보여주고 있다보니
화려한 의상이나 세트가 인상적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주목 받을 만한 부분은
아름다운 음악들과 재치있는 대사들이다
시대를 초월하는 금언들이 가득하고
뮤지컬 영화의 대가 미넬리 감독의 작품답게
아름답고 화려한 무대,
뛰어난 배우들의 수많은 노래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함께 듣는 황홀함을 선사한다
레슬리 캐론, 루이 주르당,
샹송 가수이자 배우인 모리스 슈발리에 등이 출연하여
아카데미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
흔히 1950∼60년대는 미국 뮤지컬의 황금시대로
<파리의 아메리카인>, <사랑은 비를 타고>,
<마이 페어 레이디> 등 주옥같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에 1958년에 제작되어
올드팬들에게 그 시대를 빛낸 뮤지컬로 손꼽힌다
천한 신분의 여자가 신데렐라가 되는 과정이나
말량광이 소녀와 부자 남자의 연애 이야기를
소재와 내용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마이 페어 레이디>와 자주 비교되고 하는데
두 영화 모두 나름대로의 매력이 넘치는 영화다
아주 통속적이나 오히려 그런 점이
관객들의 흥미를 주면서 편하게 만든다
제작된 지 30년이 넘은 영화지만
지금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이유다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지지와 가스통을 지켜보는
오노레이가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에 등장하여
같은 노래(I’m Glad I’m not Young Anymore)를 부른다거나
나이 든 세대의 사랑, 어린 연인의 사랑,
지나간 사랑에 대한 후회, 다가오는 사랑에 두려움,
바람둥이, 요조숙녀 등 ‘사랑’이 가진 여러 얼굴을
하나의 영화에 담는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무대에서
지지역을 맡았던 배우는
다름 아닌 오드리 헵번이었고,
그녀는 지지역으로
할리우드 제작자와 감독들의 눈에 띄여
영화계에 데뷔하게 된다
영화배우로 데뷔하기 전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지'의 여주인공으로
세상의 이목을 끌던 시절 오드리 햅번
하지만 영화에서는 레슬리 캐론이 히로인이 되었는데
그녀는 당시 줄리 앤드류스와 더불어
전문 뮤지컬 배우로 명성을 날리던 배우다
1951년 영화 ‘파리의 미국인’을 찍으며 만난
빈센트 미넬리 감독과 지지역의 레슬리 카론은
영화‘지지’를 통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영화 '파리의 미국인(1951)' 의 레슬리 카론
그 후 7년이 지나 제작된 이 영화에서
빈센트 미넬리 감독의 연출기법은 노련해졌고,
‘파리의 미국인’에서 발레하는 장면외의 연기가
어색함 투성이었던 레슬리 카론의 자연스럽고
한층 더 성장된 연기를 볼 수 있다
지지는 가족의 전통에 따라
파리 상류사회의 귀부인이 되기 위해서
알리샤 이모할머니에게 특별교육을 받는다
밝고 쾌활한 지지에게 이모 할머니의 교육은
너무나 지루하기만 하다
지지는 귀부인이 되기위한 교육보다
친오빠같은 가스통과의 카드놀이를 하며
샴페인을 맛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즐겁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모 할머니의 교육이 빛을 보기 시작하고
지지는 소녀에서 점점 숙녀로 변해간다
지지를 천진난만한 귀여운 소녀로 생각했던
가스통은 어느새
지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상영기간 2022년 9월 21일(수) ~ 9월 22일(목)
상영시간 1회 11:00 3회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