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3:23]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율법 아래 매인 바 되고 - '매인 바 되고'의 헬라어 '에프루루메다'는 '프루레오'의 미완료 수동태로서 '점진적으로 조여오다'는 의미이며 때로는 '보도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 단어의 시상이 미완료인 것은 매여있던 상태가 모세가 율법을 받은 때로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었음을 암시한다.
[히 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 '실상이요'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포스타시스'는 '아래에'라는 뜻인 '휘포'와 '서게 하다', 또는 '확립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동사 '히스테미'의 합성어이다.
이것은 문자적으로 '...아래에 확립하다' 혹은 '...아래에 서다'를 뜻하는 것으로 '기초' '실체' '확증'(NIV), '객관적 실체'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휘포스타시스'는 사람의 생각에 좌우되는 주관적인 실체가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독립되어 있는 객관적인 실체를 가리킨다. 이러한 객관적 실체는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에 확신을 더하는 근거이다.
바꾸어 말하면 믿음은 그리스도인이 객관적 실체를 확신하는 것이다. 믿음의 이러한 특성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진리의 말씀을 견고히 붙잡게 하며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확신하게 한다
한편 저자는 본절에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정의함으로써 '믿음'과 '바람'을 거의 동일시 하였다. 이는 믿음의 미래 지향적인 특성을 강조한 것이다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 '보지 못하는 것들'의 헬라어 '프라그마톤...우블레포메논'에서 '것들'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라그마톤'은 '되어진 것', '사실', '행위', '사건', '업무'등을 의미하는 말로서 인간사를 의미한다. 저자는 '프라그마톤'을 사용하여 믿음을 인간사의 영역에 관련시켜 말하고 있다
이는 '보지 못하는 것들'이 플라톤의 철학에서 말하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늘나라의 것들이 아니라 아직 보여지지 않은 사건들 즉 종말론적 미래에 나타날 사건들을 가리키는 것임을 시사한다.
믿음은 미래 지향적이다. 이와 같이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믿음의 능력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의지하고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고 진지하게 나아가게 한다
한편 '증거'의 헬라어 '엘렝코스'는 법률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는 것으로서객관적인 증거' 혹은 '증명'을 의미한다. 이것은 믿음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확실한 증거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