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1,2월 리우&쑨쌤 강의를 수강한 신동욱입니다.
고득점은 아니지만 첫 6급 시험이었고 코로나로 인해 변수가 많았던 시험을 준비하며 경험한 것을 나누고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3년 전에 다른 학원에서 5급을 준비하며 그곳에서 처음 리우쌤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 저는 쌤의 수업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리우쌤의 강의가 좋다는 말을 들었고 언젠가 6급을 준비한다면 리우쌤 강의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후 3년이 지나 리우쌤이 종로 YBM에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고 수강신청하여 리우쌤과 쑨쌤 덕분에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듣기]
저는 중문과지만 대학에 와서 처음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어학연수도 2개월 밖에 다녀오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독해나 쓰기에 비해 듣기 실력이 잘 늘지 않는 것 같았고 유난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랬던 저에게 도움이 됐던건 10번 읽기와 받아쓰기였어요.
10번 읽기는 듣기 뿐 아니라 독해 공부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하고 그만큼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횟수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구조와 뜻을 파악하며 읽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아득하게 느껴졌지만
한 번 더 읽을 때마다 그 효과가 다름아닌 나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생각이 든 뒤부터 의욕을 가지고 읽었던 것 같습니다.
10번을 채우지 못할 때도 있었는데 다른 숙제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최대한 읽을 수 있는 횟수까지 읽으려고 노력했어요.
받아쓰기는 듣기 문제 특성상 일상 회화부터 전문적인 분야까지 다루기 때문에 스크립트를 봐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받아쓰기를 하는 목적이 모든 단어를 정확히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5번 정도는 다시 들어보고 그래도 모르는 부분은 과감히 넘어갔습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들리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모르는 단어라서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보다 많은 경우 알고 있는 단어임에도 문장 구조를 착각하여 전혀 다른 말을 생각하고 있다거나 성조를 잘 알지 못해 틀리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10번 읽기와 마찬가지로 받아쓰기도 하는 것 자체보다 자꾸 생각해보려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
[독해]
독해 2부분은 쑨쌤의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인 입장에서 헷갈리는 단어들의 쓰임을 원어민이시지만 유창한 한국어로 명료하게 구분해주시고
대표 搭配는 어떤 것인지, 다른 쓰임에는 무엇이 있는지, 최근 출제 경향은 어떤지를 함께 말씀해주셔서 효율적이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독해 3,4부분은 앞서 언급했던 10번 읽기와 문제를 푸는 방식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독해는 듣기 지문보다 문장의 길이도 더 길고 형식도 복잡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문장을 접해보고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측면에 있어 주말과제로 내주시는 문장 분석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방식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문제->지문->보기 순서로 4부분을 풀라는 리우쌤의 말씀은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쌤이 알려주시는 것을 기억하고 풀려고 노력했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쓰기]
6급을 치르기 앞서 걱정됐던 것 중 하나가 쓰기였는데요,
예상과 달리 쓰기 강의는 매달 중후반에 시작되어서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쌤은 계획이 다 있으셨습니다ㅋㅋ
쓰기 강의는 지켜야할 몇 가지 규칙을 설명해주시는 것 정도이고 나머지는 스스로 써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듣기나 독해와 달리 알아야할 것보다 해보는 것이 주가 되기 때문에 강의 자체가 많지 않은 것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물론 직접 쓴 글에 대해서는 쑨쌤께서 피드백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 연습할 때는 주어진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시간을 넘기더라도 끝까지 마무리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4~5번 글을 완성하는 연습을 하다보니 글을 쓰는 시간도 조금씩 줄었던거 같아요.
쓰기 과제가 다른 과제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실전처럼 연습하면 마음도 많이 졸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컸지만
10번 읽기와 마찬가지로 한 번 한 번이 실력과 직결된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 잡으려 노력했습니다.
이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단어 암기와 字 학습이 있습니다.
단어는 초롱이에 있는 단어를 집에서 학원을 오가는 약 40분의 시간을 활용하여 외웠고
字 학습은 리우쌤께서 초롱이 한 페이지 당 적어도 5개는 공부하라고 많이 강조하셨지만
강의를 듣는 2달 동안 사실 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단어뿐 아니라 한 글자 한 글자를 알아두면 특히 독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서
학원 수강을 마치고 코로나로 시험이 연기된 사이 틈틈이 공부하여 초롱이 모든 페이지에 대해 최소 5자씩 字학습을 끝낼 수 있었어요.
사실 이렇게 끝내기 아쉽기도 하고 저 자신만의 성취감을 위한 것도 없지 않았지만
6급에 합격하기까지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전 시험]
매번 시험이 취소될 때마다, 특히 3월 중순 개강한 이후로는 시험을 봐야할지 더욱 고민이었습니다.
2월까지 학원에서 수강한 이후 3월과 4월 중순까지 따로 HSK 공부를 하지 못했었고 그러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던거 같아요.
하지만 6급이 졸업 요건이기도 했고 1,2월 공부했던 것이 너무 아까워서 조금이나마 복습하고 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오기까지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다가 2주를 남겨놓고 했던 것은 시간에 맞춰 문제 푸는 감을 찾기 위해 모의고사를 2회 풀었고 독해 2부분 단어들과 기타 여태까지 공부했던 것 위주로 봤던거 같아요.
특히 시험 전 날 리우쌤께서 유튜브에 올려주신 영상이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그 영상을 보지 않았더라면 많은 연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 당일 멘탈을 잡기 어려웠을거 같아요.
'시험 전 날 봐야하는 영상' 이외 올려주신 영상들도 시험을 준비하며 많은 도움과 참고가 되었습니다.
발표 당일, 턱걸이지만 200점을 넘긴 것을 보고 가장 먼저 생각났던 것은 리우쌤이 매번 수업을 마치실 때하는 마법의 4마디였습니다ㅋㅋ
평소 막연하게 어렵다고 느꼈던 6급을 처음 준비하며 몇 점을 목표 점수로 삼을지 몰라 리우쌤이 말씀하시는 200점을 넣어 '나는 꼭 HSK 6급 200점을 맞을 수 있다'를 되뇌었는데 정말 말하는대로 됐네 이 생각이 들었어요.
HSK라는 시험에 대한 지식과 꿀팁 뿐 아니라 수강생 한 명 한 명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시고 애써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ㅎㅎ
첫댓글 후기를 보니 동욱이가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남아있네. 체계적으로 잘 공부한 덕에 합격한겨~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