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은 모여야 재밌고,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추석 전날의 여운을 털어내며, 약속장소인 이마트앞에 도착했다.
장관식회장을 필두로 한사람,두사람 얼굴을 비치더니, 마지막 도착한 준오까지
어느새 열명이 모였다.
장관식회장,김원길,김정중,윤지준,박병훈,박준오,문현철,조한진,최승현, 그리고 나.
모두 남자들만으로 구성된 산행팀이다.
모두 열명이 삼삼오오 모여 각자의 관심사인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비봉산으로 향했다.
모두가 잘 알겠지만, 비봉산이있는 수푸루지는 어릴때부터 자라고 살던 본가가 있었던 곳으로
우리에겐 각별한 애정과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지금은 아파트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어릴때 추억을 찿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승현이는 어릴때 살던 집을 찿아보려, 산중턱까지 내려갔다 왔지만 아파트공사현장을 보고
'이젠 마음의 고향이 됐다'고 못내 아쉬워 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정상에서 각자 가져온 간식으로 요기를 하며, 무주제를 주제로한
비봉산 정상토론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우리는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관양동 방향으로 하산,비산동 운동장앞으로 내려와,
뜨끈한 동태탕으로 몸을 풀고 나왔다,부슬비가 내렸다.
승현이를 먼저 보내고, 부슬비 내리는 안양천을 따라 걸으니 시원하고 운치 있어 좋았다.
챱스빌에 들러 , 오랜만에 생맥주 잔을 맞댔다.뒤늦게 합류한,미현과은주와
오봇한 시간을 나누고 난 후, 장어구이 집에서 입가심으로 마무리 했다.
역시, 사람은 모여야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사람냄새가 풀풀나는 산행, 우리가 가꾸어 가야하지 않을까.
첫댓글 향기나는 사람이 되도록 아니 산악회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굳은 각오를............보약 한 달간 먹을겁니다. 에너지를 가득 갖추어 멋진 가을 여행을 기획해야지요~~~수고들 하셨습니다!
사람 항기도 났지만 술향기가 더 진하게 나지않았나요?
모처럼 술꾼들이 모여서 4차까지 가셨다는 아름다운 전설을 대견하게 생각 합니다 대단들 하십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