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에 나온 스포츠카 낙찰속도에서는 BMW M3 우승!
- 잘 찾아보면 자동차 경매 물건에서도 재미가 솔솔...
일반적으로 부동산은 토지와 그 정착물을 의미합니다. 대법원 경매에서는 이러한 부동산 외에 준부동산도 경매 물건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준부동산에는 공장재단, 광업재단, 자동차, 항공기, 중기, 선박 등이 속합니다.
이러한 준부동산 중 자동차는 대법원 경매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물건입니다. 오늘은 이런 자동차 경매 중에서 스포츠카 경매 물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인천지방법원(8/19) :전 세계 남성들을 설레게 하는 BMW M3
첫 번째 물건은 지난 8월 19일, 인천지방법원의 경매법정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은 BMW M3입니다. 2010년식에 주행거리는 56,225km로 감정가 40,000,000원의 물건입니다.
이 모델은 신차가격이 100,000,000원을 상회하는 BMW M모델 차량으로 BMW 3시리즈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얕봐선 안되는 모델입니다. 독일 BMW의 자회사인 BMW 모터스포츠에서 튜닝한 차량으로 현장 확인을 해야겠지만 최신형 M3 REVOLUTION 모델을 장착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예상이 맞다면 최신모델과는 차이가 나겠지만 V8엔진에 6단 MT와 SMGⅢ가 적용되어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MW 4.0리터 V8엔진은 420마력 출력에 40.8kgm/3,900rpm의 최대토크를 내는 엔진입니다. 참고로 2016년 최신형 소나타 2.0터보 GDI는 2,000배기량에 245마력을 냅니다.
이 모델의 공식연비는 6.8km/ℓ로 연비가 부담되시는 분들은 다른 차량을 살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대법원 경매에 나온 스포츠카의 낙찰속도는 자동차성능과 비례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지만 이 BMW M3는 1차 매각기일에서 낙찰되었습니다. 유찰을 기다렸던 분들은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이미지는 고객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유사모델 사진으로 본 경매물건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천지방법원(9/1) : 스포츠카 심장을 단 보급형 포르쉐 SUV 모델 카이엔
이 물건은 다음달 1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2013년에 출고된 감정가 93,000,000원의 포르쉐 카이엔 디젤입니다. 2013년도에 출시된 모델 중 대표적인 디젤 차량은 4.2S 모델과 3.0 모델이 있으나 법원 공부상에 배기량에 대한 언급이 없으므로 현장 확인이 필요합니다.
3.0모델은 245마력으로 최대토크는 56.1kgm/1750rpm입니다. 4.2모델이 382마력에 최대토크 86.7kgm/2000rpm인 점을 감안한다면 배기량이 깡패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의 성능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차량이 디젤 3.0모델이라면 스포츠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로백은 7.6초로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모델은 5인승으론 보기드믄 고속과 안정성을 자랑하는 차량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다음달 1일이 최초 매각기일인 이 차량이 언제 낙찰될지, 얼마에 낙찰될지 궁금해집니다.
[이미지는 고객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유사모델 사진으로 본 경매물건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앙지방법원(매각기일 미지정) :AMG를 모르시는 분들은 패스! 매니아층이 탄탄한 벤츠 ML63 AMG
다음 물건은 2012년식의 벤츠 ML63 AMG입니다. 배기량이 5,461CC인 이 차량의 감정가는 105,000,000원으로 아직 입찰기일은 지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모델은 최대출력 525마력, 최대토크 71.4kgm/1750rpm, 최고속도 250km, 제로백 4.8초이며, 신차의 가격은 150,000,000원대 입니다. 5,500CC 엔진이니 연비는 6km대, 벤츠라고 다 같은 벤츠가 아닙니다. 해당물건은 현재 변경처리 되어 언제 경매가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지는 고객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유사모델 사진으로 본 경매물건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9/14) : 이태리 태생의 페라리 동생 마세라티
다음은 2005년식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입니다. 주행거리는 102,777km로 최초 감정가는 30,000,000원이며 2회 유찰되어 최저입찰가는 19,200,000원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신차가격 2억원대의 차량이 1/10 수준에서 입찰이 시작되는 셈입니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3.0부터 4.7까지 모두 6개의 모델이 있습니다. 정확한 모델명칭은 문서와 현장 확인을 해 봐야겠지만 4.2 V8엔진을 탑재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400마력에 최대토크는 46.1kgm/4500rpm, 최대속도 275km인 것이 공식적인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차량의 유지관리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디자인이 멋진 이탈리아식 럭셔리 스포츠카, 누가 새로운 주인이 될 지 궁금해집니다.
혹, 입찰에 참여하실 계획이시라면 연료펌프 수리비용 견적이 약 5,300,000원으로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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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원(8/31) : '분노의 질주'에 등장해 화제가 된 모델 ‘란에보’
마지막으로 소개할 차량은 ‘란에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미쯔비시사의 랜서에볼루션입니다. 해당 차량은 2009년식으로 주행거리는 64,439km으로 최초 감정가 27,000,000원에서 1회 유찰되어 21,600,000원의 가격으로 8월 31일 제천지원에서 경매가 진행됩니다.
해당 차량은 10세대 MR차량일 것으로 추정되며, 신차의 가격은 6천만원대입니다. 알려진 스펙대로라면 2,000CC엔진에 295마력으로 무장한 차량으로 최고속도는 242km, 제로백 6.3초... 이 정도 차량이라면 뭔가 손을 됐을 것 같은데 튜닝내역은 알 길이 없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전문가와 함께 현장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지는 고객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유사모델 사진으로 본 경매물건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법원 경매에 등장하는 자동차 중에서도 스포츠카 경매 물건들을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저렴하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경매의 특성상 차량을 운전해 볼 수 없고, 외부 모습만을 가지고 차량을 판단하여 입찰하기 때문에 구입 후 수리비가 더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