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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 전문가 한춘근 원장이 질문에 답합니다
우리 아이 인생 습관을 만드는 하루하루 행동 코칭
지은이: 한춘근
분 야: 가정 육아 > 자녀교육 / 육아, 좋은 부모
면 수: 232쪽|판 형: 152*215|출간일: 2019년 5월 1일
가 격: 13,000원
ISBN: 979-11-5871-103-0 03590
■ 책 소개
“습관 하나만 바꿔도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
육아 초보자들이 묻고 아동발달상담 전문가가 답하는
36가지 상황별 생생 육아 코칭
인생을 살아가는 데 좋은 습관만큼 든든한 후원자가 있을까? 좋은 습관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보이지 않는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일까? 성인이 된 후로도 많은 이들이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끊임없이 시도한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일찍 일어나는 습관, 정리 정돈하는 습관, 규칙적인 운동 등은 자기관리에 바탕이 되는 습관이다. 요즘 시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요하게 꼽는데 사실 말투나 화법도 어려서부터의 습관에서 비롯된다. 만약 부모가 좋은 습관을 아이에게 만들어준다면 아이의 인생도 그만큼 달라질 것이다.
20년 이상 아동발달상담을 해온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의 인생 습관을 부모가 어떻게 하면 만들어줄 수 있는지 그 방법들을 소개한다. 여기에는 아동발달, 아동심리, 심리행동, 언어치료, 행동치료의 다양한 배경지식이 녹아 있다. 저자는 육아의 비법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이해, 경청, 격려, 칭찬, 모범, 존중 들이 저자가 강조하는 좋은 부모의 요소들이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를 추천한다.
이 책은 ‘정서․성격․사회성’, ‘습관․버릇’, ‘육아․학습’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36가지의 상황마다 아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그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한다. 그리고 부모와 아이 모두 상처받지 않고 상황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육아법을 소개한다. 특히 저자는 아이는 타고난 기질이 저마다 다르고 그 기질에 맞는 놀이법을 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소심한 아이를 위한 놀이, 활동적이지만 산만한 아이를 위한 놀이, 무서움을 많이 타는 아이를 위한 놀이 등 타고난 기질의 좋은 점과 부족한 부분을 키워줄 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추천한다. 세 살 즈음이 되면 나타나는 나쁜 버릇들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코를 후비거나 손톱을 물어뜯거나 씻기를 싫어하는 단순하나 부모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의 행동에는 어떤 이유가 숨어 있는지를 설명하고, 집에서 쉽게 따라 해볼 수 있는 놀이법과 부모가 알아야 할 훈육법을 소개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아이의 학습에 관해 다루고, 부모에게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줄 육아의 팁들을 소개한다.
■ 추천사
이 책은 변화무쌍한 아이들의 행동을 상황별로 소개하고 현실적인 육아법을 조언한다. 아이의 성격을 이해하고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놀이, 아이의 이상 행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 등 부모와 영유아 교육자라면 꼭 읽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_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
아이를 키우면서 자주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의 행동 코칭 노하우가 가득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치료사, 어린이집과 유치원 선생님들에게 육아 길잡이로 적극 추천한다. _ 이은지(언어치료사)
엄마 아빠가 된다는 두려움과 설렘에 다정한 길잡이로 안성맞춤인 귀한 책이다. 세심한 시선을 가진 아동 전문가 한춘근 원장의 조언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 곁에서 한결 여유롭고 친근하게 아이와 어울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_ 문서정(다율 엄마, 웹소설가)
■ 저자 소개
한춘근
목동아동발달센터 원장. 대구대학교 언어치료학과를 졸업하고, 한림대학교와 남부대학교에서 언어병리학 석사학위를 한신대학교에서 특수체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언어재활사, 심리행동적응지도사, 행동치료사로 20년 넘게 아동발달 상담을 해오고 있다.
2003년부터 목동아동발달센터 원장으로 아동의 심리 상담, 행동치료, 언어치료, 미술치료 등 아동발달 상담 치료를 하며 광주여자대학교 언어치료학과 전임겸임교수, 광주대학교 언어심리학부 전임겸임교수, 대림대 언어재활과 겸임교수 등 강단에서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60분 부모〉 〈세상에 이런 일이〉 〈손석희의 시선 집중〉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아동발달 관련 인터뷰와 상담을 했으며, 그 외에도 〈앙쥬〉 〈앙팡〉 〈베이비〉 등 육아 전문 잡지와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 신문 매체에 인터뷰와 기고 활동, 어린이 언어 교육과 육아 교육 관련 다수의 교재를 감수했다.
목동아동발달센터 http://icenter.or.kr
■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아이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_ 정서, 성격, 사회성 편
좋아하는 것이 있어도 표현을 못 해요 | 무서워하는 게 너무 많아요 |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공격적이에요 | 가만히 있지 않고 돌아다니며 놀아요 | 매번 못하겠다고만 하고 자신감이 없어요 | 무섭다며 화장실에 혼자 못 가요 | 혼자서는 못 놀고 같이 놀자고 매달려요 | 고집불통이라 친구들과 잘 못 놀아요 | 어린이집에서 친구를 자주 때려요 | 형, 누나를 무조건 이기려고 해요 | 친구랑 나눠 먹지 않아요 | 말대꾸만 하고 말을 듣지 않아요 | 옆에 누가 있으면 더 심하게 떼를 써요 | 공공장소에서 엄청 소란스러워요 | 자꾸 거짓말을 해요 |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잘 안 해요
제2장 아이에게 이상한 버릇이 생겼어요 _ 습관, 버릇 편
손톱을 자꾸 물어뜯어요 | 코를 후비고 코딱지를 먹어요 | 장난감이나 읽고 난 책 정리를 안 해요 | 씻는 걸 싫어해요 | 잠을 잘 안 자요 | 탄산음료를 못 끊겠어요 | 아침마다 전쟁이에요 | 아이가 말을 더듬어요 | 약 먹자고 하면 숨어버려요 | 아이가 길을 자주 잃어버려요 | 자꾸 종이를 찢어요 | 혀를 메롱 거리며 약을 올려요
제3장 모든 것이 처음인 엄마들을 위해 _ 육아, 학습 편
참지 못하고 그만 아이를 때렸어요 | 아이에게 짜증스럽게 말하게 돼요 | 아이에게 큰소리를 치고 협박을 했어요 | 동영상은 아이에게 정말 나쁜가요? | 창의성을 키워주고 싶어요 |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어요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 집중력을 키워주고 싶어요
■ 책 속으로
상담을 하다 보면 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가 당황스럽다, 이러다 아이가 잘못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일부러 문제 행동을 하는 게 아니지요. 그래서 아이의 상황을 잘 살펴보고 아이가 무얼 표현하고자 하는지를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도 보입니다. 여기서 부모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바로 아이의 성향입니다. 아이의 성격에 따라 쉬운 놀이부터 시작하면 아이는 쉽게 따라오고 빨리 배웁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활달하지만 산만한 아이에게는 집중도가 필요한 장난감 또는 움직이는 장난감을 추천합니다. 이때 놀잇감을 가지고 노는 방법이나 할 수 있는 놀이법을 아이에게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이것 하다가 저것 하다가 목적 없이 탐색하거나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가지고 놀더라도 정해진 규칙과 방법에 따라 놀이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본문 32쪽
아이들은 자신의 기질(성향)에 따라 장난감을 선택하고 놀이 활동을 하면서 성장합니다. 부모는 아이의 기질에 맞춰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지만, 성향을 보완하거나 바꾸어줄 필요도 있습니다. 물론 타고난 성향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기질에 따라 놀이 방법을 달리하면 실제 행동에서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본문 40쪽
아이의 모방심리를 이용해서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혼자 놀고 있지만 같이 놀고 있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입니다. 엄마가 청소를 할 때 아이도 같이 청소를 합니다. 설거지를 한다면 아이도 설거지를 하는 놀이를 합니다. 음식을 만들 때면 아이도 음식을 만들고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놀이를 구성하면 됩니다. - 본문 56쪽
첫째가 가지는 열등감의 대상인 부모는 자신을 돌봐주고, 겉보기에도 확연히 자신보다 크고 강한 존재이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껴도 그냥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자기보다 작고 능력이 떨어지는 동생을 보면서 위안을 얻습니다. 열등감을 극복할 대상이 있는 것이지요.
둘째는 형제와의 관계에서 열등감을 느낍니다. 터울이 적다면 열등감은 더 커집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둘째는 경쟁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또 주위 사람들이 손위 형제와 비교를 하는 말을 들으면 좌절감을 느낍니다. 동생은 떼를 쓰거나 우기거나 고집을 피우면서라도 인정을 받아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 본문 70쪽
아이의 행동은 부모의 임기응변식 말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화가 아닌 지시를 하는 부모의 아이한테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이는 자아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의 말에 반기를 듭니다. 자기에게 이롭다면 말을 잘 듣지만, 지시적이고 자기가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짜증 투로 이야기합니다. 어른에게는 아이의 이런 행동이 말대꾸로 느껴지지요. - 본문 81쪽
버릇은 엄마로부터 서서히 독립하면서 생기는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방편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이들의 불안한 마음은 발달상 정상적인 행동이고 독립성이 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사라집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활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있다면 다릅니다. 아이가 불안한 마음이 있거나, 부모가 자주 싸우는 가정,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아이, 낯선 환경에서 지내야 할 때 아이는 그 전에 없던 버릇이 새롭게 나타납니다. - 본문 126쪽
아침 시간은 바쁘다 보니 아이를 더 재촉하게 됩니다. 하지만 평소에 습관을 들여두면 바쁜 아침 시간을 좀 더 여유롭게 보낼 수 있습니다. 아침에 해야 할 활동은 부모와 함께 합니다. 아이 혼자서 하기보다는 가능하다면 이 닦기나 옷 입기도 함께 하고 아침 식사는 될 수 있는 대로 함께 합니다. 아이들은 혼자서 하라고 할 때보다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 적극적입니다. - 본문 149쪽
보통 2~7세에 언어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말더듬는 행동은 바로 이 시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어휘력과 표현력이 늘어나려면 뇌에 저장된 단어도 많아져야 합니다. 스펀지처럼 아이가 주변의 단어를 모두 흡수한다고 해도 상황에 맞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선택해 이를 조합하고 남에게 설명(발화)하기까지 약간의 시간 차가 생깁니다. 이럴 때 보통 말더듬 증상이 나타납니다. - 본문 151쪽
아이는 자신이 사라진 시간 동안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릅니다. 부모가 얼마나 걱정하는지, 그 걱정에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잘 모르죠. 자신이 즐겁게 지내는 시간 동안 자신을 찾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역할 놀이와 극 놀이를 통해서 자신의 행동이 부모나 다른 가족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어떤 상황을 만드는지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이후 이야기로 설명을 해주면 역할극 놀이를 떠올리며 자신의 행동이 어떤 상황을 만드는지 깨닫게 됩니다. - 본문 171쪽
부모는 아이한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말을 안 듣기에 거짓말을 해서라도 부모 말을 듣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마치 교육적 신념인 양 ‘선의의 거짓말’로 포장합니다.
사실 아이들에게 거짓말이 나쁜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는 것은 상당히 추상적입니다. 좋은 교육은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마!”가 아니라 ‘거짓말을 하지 않는 부모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사실을 이야기해야 하며, 말한 것은 지키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 본문 197쪽
매일 시간을 정해두고 영상을 보는 습관은 아이가 매체에 빠져들 수 있어서 위험합니다. 즉, 매일 꼭 무엇을 봐야 한다는 습관은 아이에게 마치 중독과 같은 증상이 되므로 하루하루 정해진 시간에 보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시청 시간이 짧다고 해서 습관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말에 영상 1편이 가장 좋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주중에 하루 15분 정도의 영상을 2편 이상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연속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아닌 매회 단막으로 끝나서 시작과 마무리가 있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 본문 201쪽
학습이나 공부는 아이의 생각이 중요합니다. 48개월 이후 호기심이 가득한 시기에 기존에 하던 놀이 형태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학습을 시작하면 오히려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수와 한글을 알아갈 시기에는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즐겁고 자유로웠던 놀이와 달리 학습이 시작되면서는 질문과 강요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 본문 221쪽
■ 출판사 리뷰
성격 좋고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_ 좋은 놀이가 좋은 교육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성장한다. 고사리 같은 손에 작은 숟가락을 쥐고 이유식을 먹는 것도 놀이처럼 한다. 식판을 온통 음식으로 뭉개 놓고 태연하게 양손을 비비며 즐겁게 먹고 있는 아이를 보라. 얼굴이 온통 이유식 범벅이지만 아이는 천진난만하기 그지없다. 아이들이 생존의 가장 기본인 먹는 것을 놀이로 배우듯 성장과 함께 사회적 성숙 또한 놀이로 시작한다. 소꿉놀이하며 또래 친구들과 지내는 사회성을 배우고, 언어활동도 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세계는 아이들에게는 모두가 신기하다. 모든 게 놀잇감이고, 놀이터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신기함을 가장 다양하게 자주 보여주는 존재가 바로 부모다. 부모의 표정, 말투, 행동, 습관 하나하나가 아이에겐 관찰의 대상이다. 오늘 아이 앞에서 한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 그만큼 부모의 영향력은 아이에게 대단하다. 아이들은 모방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자신이 배운 것을 놀이 속에서 다시 내재화한다. 아이들의 교육 프로그램은 그래서 역할극과 인형극이 많다. 아이는 즐겨 노는 장난감과 인형으로 자신이 해보지 못한 역할을 마음껏 흉내 내고 시도한다. 예를 들면 부모 역할을 하며 부모가 한 말과 어투를 그대로 보여준다. 속상했던 마음도 표현한다. 아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어떤 놀이는 상상력을 동원해 새로운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기도 한다. 장난감과 인형을 가지고 놀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부모는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부모와 함께 하는 놀이 속에서 아이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낸다. 남을 이해하는 마음을 배우며 마음을 나누는 따뜻함과 정서적 지지도 받는다. 좋은 성격에 자존감 높고 사회성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오늘부터 아이와 함께 놀아보라. 좋은 놀이가 좋은 교육이 된다. 잘 놀고 있는 것이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다.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고 나쁜 버릇은 고쳐주고 싶어요 _ 아이가 스스로 변하게 하는 육아
태어나서 울음소리부터가 다르고, 뒤집고 기는 것도 남다른 아이가 있다. 옹알이하거나 걸음마를 띠는 순간에도 아이마다 특징이 다르다. 이런 특징은 자라면서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한자리에서만 차분히 논다거나,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돌아다니며 노는 아이, 틈만 나면 펄쩍펄쩍 뛰는 아이, 새로운 상황에서 시도를 전혀 못 하는 아이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태도나 기질이 다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성격이지 습관이나 버릇과는 다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느냐이다. 부모의 기준에 따라 아이의 기질을 무시하고 강제로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장단점을 키우고 보완하는 육아를 선택하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기질이나 성격과 달리 습관과 버릇은 충분히 부모가 바꿔줄 수 있는 영역이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그전에는 하지 않던 행동을 한다. 말을 배우고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면서 행동이나 말투가 바뀌기도 하고 어른들이 무심히 한 행동과 말에 행동이 변하기도 한다.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도 고착된 불안은 어떤 버릇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아이의 버릇이 나쁘다고 엄격한 태도로 고치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에게 죄책감을 주는 방식보다는 아이의 속마음을 읽고 이해하고 아이 스스로 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 여기에는 아이가 성취할 수 있는 작은 과제를 주고 이를 해냈을 때 아낌없이 칭찬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는 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며 자신의 힘을 키워나간다. 꾸중은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는 부모의 압력이지만 칭찬과 격려는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다는 부모의 믿음이다.
현명하고 따뜻한 부모가 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_ 아이와 함께 부모도 성장한다
육아는 현실이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시작되는 육아는 가히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육아는 먹고 입히고 씻기는 게 전부였던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 부모에게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 엄마가 되기 전에 배운 지식은 이쯤 되면 전혀 다른 세계의 지식이다.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다.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인생이 리셋되는 기분까지 든다. 아이에게 좋은 이유식은 무엇인지, 뭘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떼를 쓰는 아이는 어떻게 달래야 하는지, 씻지 않으려고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약을 먹일 때는 어떻게 해야 덜 울게 할 수 있는지 등등 사소한 일상이지만 아이와 씨름하는 순간순간 이성이 빠져나가는 느낌마저 든다. 참지 못하고 아이를 때렸다면, 짜증스럽게 말하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를 키우면서 감정조절이 어려운 부모들은 아이에 대한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다른 차원의 성장이 시작된 것뿐이다. 아이가 자라듯 부모도 성장하는 중이다.
부모가 되는 순간 이미 큰 책임감을 느낀다. 그래서 더욱 아이에게 집중하고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마음과 달리 짜증을 내기도 하고,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화를 내고 겁을 주기도 하고, 매를 들기도 한다. 이럴 때면 늘 찾아오는 것은 후회와 죄책감이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다. 그리고 처음은 늘 어렵다. 한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큰 책임감을 갖게 되는 첫 경험이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하고 더 좋은 방법을 찾아 아이에게 해주고 싶어서 여기저기를 찾아다니고 이런저런 부모들의 말을 들으며 아이에게 좋은 것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높고 경쟁적인 사회에서는 아이의 학습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창의성·상상력을 키우는 데는 무엇이 좋을지, 공부는 언제 시작해야 좋은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뒤처지지는 않을지 고민도 많고 갈등도 많다. 아동발달 전문가가 초보 부모의 이런 고민을 풀어나갈 육아의 팁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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