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도서를 종종 검색해보곤 하는데 예전엔 검색이 안 되던(혹은 내 눈에 안 띄던) 제목이 걸려서 중고로 구입해서 읽어보는 중이다. 5.18에 관한 책이다.
광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머니가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라는 점이다. 어릴때부터 들어온 그래서 뭔가 낯설지만 친근한... 어머니가 느끼는 아련한 그리움 같은 것들에 영향을 받은 듯도 한데 다 읽고나면 어떤 곳으로 마음에 남을까..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5월 광주의 삶과 진실『오월의 사회과학』
책 도입부 p12에 보면
1985년 저자가 황석영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동네 친구들과 돌아가며 모두 읽었다는 부분이 나온다. 그때를 잊을 수가 없다는 말을 한다.
또한 이 책은 5.18에 대해 전혀 모르던 사람들에게 그 사건을 알려주기위한 책은 아니고, 적어도 황석영의 책 정도는 읽고 개요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난 황석영의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오늘 검색해보니, 책 내용에 수정할 부분이 있어서 "내년 정도 개정판 준비 생각 중"이라는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5·18조사위 공식 조사 활동으로
새롭게 확인된 사실 다수 있어
"내년 정도 개정판 준비 생각 중"
"1980년 5월 광주의 진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5·18민주화운동 최초 기록물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이하 넘어넘어)'가 수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사실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6일 ㈔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 1985년 처음 출간된 넘어넘어는 1979년 12·12 군사반란이 이듬해 5·18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부터 열흘간의 항쟁기간 시간·장소별 상황을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 전두환 정권하에 '지하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2017년에는 일부 극우 세력의 5·18 왜곡·폄훼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에 대한 12·12 군사반란과 5·18 재판 결과, 5·18 특별법 제정 등을 추가 반영해 개정판을 발간했다.
그런데 주목할 부분은 5·18조사위의 4년간의 공식 조사 활동을 통해 새롭게 확인된 사실들이 꽤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5월21일 전남도청 앞 계엄군의 집단발포 전후 상황이 구체화됐다..."
https://m.mdilbo.com/detail/NezemK/721976
그리고 요즘 심심찮게 들리는 계엄에 관한 말들인데, 저번 촛불집회를 생각나게도 하고. 그때는 그게 됐는데 왜 지금은 그때와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걸까 아님 그러고 있는데 내 깜깜한 눈이 못 보고 지나치는 것인가. 그때의 조건은 지금과 무엇이 달랐고. 지금은 그때와 무엇이 달라졌나.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 어제 들은 하늘공부 강의 내용중에 현상을 만드는 구비조건에 관한 말들이 오갔는데.
(신령이라는 게 결국 어떻게 보면 받아들이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어떤 그런 것일 수 있잖아요?거기에 관심이 있는거? ..
근데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문제잖아요? 이렇게 좀 신령스럽다 그래야 되나, 이런 신령을, 능력을 더 키운다고 해야 되나? 이게 그냥 자기 관찰과 아니면 어떤 독서나 지식을 습득하는 걸로 인해서 이게 좋아지는 건가요?)
그것도 방법이죠. 오늘 얘기한 것처럼 말하면 그니까,
신령도 신령이 있어서 신령이 아니라, 그것이 나타나게 하거나 현상으로 일어나게 하는 건데, 그걸 일어나게 하는 방법이, 책을 읽든, 생각을 하든, 누구 얘길 듣든, 아니면 관심 있게 의식만 두고 있든, 그게 다 도움이 되죠.
신령이 나타날 수 있는 ‘주변 여건’ 을 만들어 가는 거잖아요.
수련을 항상 그렇게 하는 거에요.
그 어떤 현상을 계속 집요하게 파는 게 아니라, 그 현상이 일어나도록 다른 조건들을, 조건들을 만들어 간다구요. 그니까 방법이 다양한 거죠. 그래서 항상 제가 얘기 했듯이, 수련을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하는 거 없어요..
다양한 주변 것, 다양한 것을 해서 그 현상이 일어나도록 해야 된다니까요..
그 수련 결과가 일어나도록 만들어가는 거지, 꼭 그걸 해야 그거 된다 이런 식으로..
이걸 하면, 인과법칙이, 그니까 하나로 바로 직접적인 연관 되는 그 방법을 사람들이 요구하거든요?
“그거 하면 그거 돼요? 그거 하면 이거 돼요?” 이런 식으로 딱, 이것이 이거 되는 명확하게 일대일 대응하는 이런 식의 것을 원하는데, 그런 식으로 안 된다구요.
이거이거 저거저거 다양한 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현상을 일으키고 있잖아요.
다양한 것들을 준비하고 다양한 것들이 구비가 되어지는 걸 기다리거나 그걸 만들거나.
조성하거나, 이걸 조성하는 거에요. 구비 조건 조성하는거, 이게 수련이에요, 수련법인거고.
그렇게 해야 되요. 상당히 간접적인 거죠. 그래서 기다린다는 게 제일.. 기다리는거.
이게 구비 조건이 완비 될 때 까지..
(그럼 이렇게 어떤 신령하다는 것도, 신령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목적에 맞게끔 특화 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누구는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 받아들이거나 그렇게 할 수 있고, 어느 부분에 대해서는 좀 그거보다 둔하다 그래야 되나, 좀 관심 없다 그래야 되나. 그래서 내가 이런 것에 대한 눈을 밝게 해야 된다고 해야 되나? 이런 것들을 하는 게 선생님 지금 말씀 하신 거처럼, 전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고 또 그렇게 되게 하기위한 여러 가지 다각적인 방법으로 이렇게 노력하는데, 그것을 하는 내가 목적이 어떤 쪽에 더 그것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것도 세팅하는 것도 내 능력이겠네요? 선택이고?.. )
네, 그렇죠. 어쨌든 말은 구비조건, 여러 가지 다양한 뭐라고 했지만 그렇게 말하면 너무 애매하잖아요?
사람마다 어쨌든 동기, 그 동기라고 해야 되나? 시작하는 방법은 사람 따라 다 틀릴거 아니에요.
잘 할 수 있는 게 있고 관심있는 게 따로 있고, 그걸 중심으로 해서 주변 것들을 하는 거고. 그렇게 해가는 방법, 수련하는 방법은 사람 따라 다르거나, 성향이 틀리고 하고 싶은 게 틀리고 잘 할 수 있는 게 틀리고 ...
잘 할 수 있는거, 하고 싶은거, 그걸 위주로 해서 시작해서 다른 것으로 퍼져나가야 되는 거겠죠. 확장해 가겠죠.
...
남이야 뭐 그렇게 풀어가는 거고, 나는 내 방법대로 풀어가야죠.
남 하는 방법 따라가 봐야 안 되요, 끝까지. 남 흉내는 남 흉내일 뿐이에요.
자기 방법을 찾아야 되는 거죠.
제라울|광룡정| | 어떤 현상이 일어나도록 조건들을 만들 수 있는가?! - Daum 카페
첫댓글 ㅎㅎㅎㅎ 또 기시감... 🙏
그러셨나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