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머물지 않고 주님을 쫓다 』
열왕기하 2:9-10. 38장
9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
10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열왕기하 2장 1절은 ‘여호와께서 회오리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하실 때’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시는 것을 알게 된 엘리야는 자신의 제자 엘리자에게 여기 머물라고 합니다. 그러나 엘리자는 길 갈 곳에서도 벧엘에서도 그리고 여리고에서도 엘리야에게 떠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떠나지 않겠다고 번역된 히브리어 עָזַב (아자브, azab)는 ‘떠나다’ 외에 ‘버리다’, ‘내버려 두다.’라는 뜻이 있으며 특히 ‘생명을 다해 끝까지 붙잡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가려고 할 때 그의 제자 엘리사는 자신의 생명을 다해 사력으로 엘리야를 따르고 있습니다. 엘리야가 더 이상 따라오지 말라고 저지하여도 그러나 그는 마지막까지 자기 스승 엘리야를 따르고 있습니다.
신앙이란 엘리사처럼 적당히 안주하고 합리화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대로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이란 뜻은 적당히 혹은 안주가 아니라 늘 ‘최선’이란 의미로 사용됩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하게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엘리사가 엘리야를 쫓듯 마지막까지 주의 십자가를 향해 달려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두 번째 우리가 함께 읽은 9절 말씀을 보면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갑절의 은사를 구합니다.
엘리야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가뭄이 들었을 때 까마귀가 먹을 것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가 쌓은 제단에 하늘이 열리고 불이 임하였고 그가 기도하자 3년 반 만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그는 사십 주야를 달려 하나님의 산 호렙에서 돌 쪼는 소리로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엘리사는 이런 엘리야보다 갑절의 은혜를 구합니다. 마치 예레미야 33장 3절에서 “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엘리사에게 배워야 할 신앙의 자세가 무엇일까요? 간절하고 절실하게 원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임하는 줄 믿습니다. 또 그분은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자를 눈여겨보십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에게 엘리사와 같이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네’라고 고백할 때 엘리사에게 임한 갑절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엘리사는 엘리야의 옷을 입은 뒤 여리고로 돌아왔습니다.
엘리사에게는 은혜의 자리와 사명의 자리가 다르지 않았습니다. 엘리야의 겉옷을 취했으니 혼자 그 은혜를 누리며 지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 위해 여리고로 내려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나누는 것입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이 받은 바 은혜를 서로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엘리사처럼 끝까지 주님을 따라 내가 구할 것은 무엇입니까?
마무리기도
포기할 수 없는 간절함과 좌절할 수 없는 절실함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끝까지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