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 한국에서 프로야구가 시작ㅤㄷㅚㅆ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동네 형들친구들이 모두다 어린이회원에 가입해서 OB티셔츠, 해태 티셔츠, 청룡 잠바, 삼성모자 쓰고다녔고, 그렇게 야구를 좋아하게 되서... 어느덧 한국야구도 29년쨉니다.
사실 캐나다에 와서는 보다 접하기쉬운 메이저리그를 좋아해서 한국야구에 관심이 뜸해진게 사실입니다.
근데 인터넷에서 봤는데, 구대성 선수와 양준혁선수가 은퇴를 한다고 하네요..
저는 29년 두산팬이라, 참 이 두선수 존경은 하지만 미워하기도 엄청 미워했었습니다. 두산이 우승과 그리 인연이 많은팀이 아니라서, 늘 플오에 나가면 한화나 삼성, 또는 엘지와 자주 맡붙었죠. 그ㅤㄸㅒㅤ마다 맹활약을 했던 선수들이 이 선수들입니다. 저는 경상도출신이면서도 왜 두산팬이냐면, 82년 원년에 박철순옹에게 뿅갔던 오비팬이라면 어쩔 수 없는거 아니겟습니까?
어렸을 땐 멋모르고 오비(두산)만 좋아하느라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서 다른팀의 기둥급 선수들에 대한 존중심이 엄청 생겨버렸습니다.
김용수 선수없이 어찌 엘지를 논할 수 있을것이며, 선동열, 이종범은 뭐 말이 필요없던 해태의 영웅들이었고, 삼성하면 이만수였고 이만수하면 삼성이였고요, 그 눈부시게 롯데를 이끌었던 박정태 선수의 투혼도... 연습생출신의 신화 장종훈 선수, 불멸의 에이스 송진우, 그리고 구대성..다 눈에 선합니다.
참 씁슬합니다. 양준혁, 구대성, 영원이 뛸 것 같았던 이 두선수도 은퇴한다고 하니, 기분이 참 씁슬하네요.
한국프로야구에도 미국이나 일본처럼, 이제 좀 제대로 된 명예의 전당이 생겨서 이런 대선수들이 훗날에 들어갔으면 좋겟네요.
오늘 좀 한가해서 깊이 생각하여 뽑아본 명예의 전당 후보선수들입니다. 제가 빠뜨린 선수나 추천선수가 있다면 댓글에 말씀해 주시죠
엘지(MBC) : 김용수, 김재박 (애매모호: 유지현)
삼성 : 이만수, 양준혁, 이승엽 (애매모호: 김시진)
롯데 : 최동원, 박정태
해태 : 김성한, 선동열, 이종범 (애매모호: 김봉연, 이순철, 이강철)
두산 : 박철순
한화(빙그레) : 장종훈, 송진우, 구대성 (애매모호: 정민철, 이정훈)
SK(쌍방울) : 김기태 (애매모호: 박경완)
현대(옛 삼미, 청보, 태평양, 현 넥센) : (애매모호: 정명원, 김동기, 정민태, 전준호, 박진만?)
첫댓글 lg엔 유지현 들어가야한다고 생가갛고 해태엔 같은 기준으로 보면 들어갈 사람이 너무 깔렸고 한화에도 정민철은 포함되야함. 현대는 애매하다고 다 써놓으신걸보니 아마 팀이 없어져서 그러시나? 그래도 레전드는 다 현대출신
엘지에 이상훈선수를 빠드렷네요,
제 생각에도 해태엔 조계현이나 한대화 김종모등 좀더 들어갈수 있다고 생각되네요...기아가 작년에 V10을 이뤘지만 그전까지 해태로만 9번 우승했던 팀인데...
한대화선수는 100%동의요, 조계현선수도 군산상고의 전설출신.. 김종모선수와 김준환선수도 참 우열을 가루기 힘들죠. ㅎㅎ 송유석선수는 요즘 뭘하는지..
아 어릴적에 프로야구 스티커 모으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ㅋㅋㅋㅋ 항상 이종범이 나오지 않아 문구사에 폭죽을 던지던 철없던 시절 ㅋㅋㅋㅋㅋㅋ
당시 전 삼성 리틀야구단 소속이었고 ㅋㅋ 성준(닭대가리)선수가 아리랑볼을 던져주던 기억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혁이형님 ㅋㅋㅋㅋㅋ 으 슬프네용 저희 중학교 선배신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삼성에 우선 김성래선수가 빠졌다고 생각하구요
주형광 형도 보이지 않아 좀 섭섭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또 생각나는 선수는 90년대 최초의 용병이라고 해도되나요? ㅋ 김실 삼성 2루수가 있죠 ㅋ아 추억이 새록새록 ㅋ
삼성 팬이시군요, 크..성준, 면도날제구력투수.. 김성래선수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던 선수지요, 아직도 99년 롯데:삼성 플오의 명승부가 생각나네요, 개인적으로 삼성에서 가장 좋아하던 선수는 박충식선수였죠. 김일융, 김성길투수도 정말 알짜배기 재일교포선수들이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