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망의 고추를 심었습니다 ㅎ
저희 농장에선 일년중 가장 큰일이지요
먼저 고추밭 장만을 해야하는데
이웃밭주인과 트렉트를 하루 임대하여 고추밭 장만을 하기로 하였으나
연 3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트렉트 임대기일을 넘기고
하는수 없이 관리기로 밭을 털어야 했습니다 ㅠㅠ
시골일은
돈이 들던지 힘이 들던지... 둘중에 하나가 아작이 나야 합니다
힘을 덜 들이려면 돈을 쓰야 하기에
관리기에 밭 터는 날(요걸 뭐하고 하지요?)을 크고 긴 신형으로 교체했습니다 -10만
확실히 돈을 들이니 밭이 시원하게 잘 털리더만요
그리곤 골을 타는데 시동이 자꾸 꺼져서 또다시 경운기센타 기사님을 불렀더니
기름통이 노후가 되어서 녹 찌꺼기가 생겨서 유선이 막힌다고 기름통 교체를 해야 한답니다
제가 봐도 꽉 막혓더만요...
그래서 쇠붙이로 되었던 기름통을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데= 5만
총 15만 들여서 수리완료 후에 고랑을 타고 비닐피복후에 고추를 심었습니다
아직 부직포를 다 덮지 못햇지만
요기까지 하는데 만 이틀 고생을 했습니다
저혼자는 어림도 없는일이고 친정 동생네가 와서 힘을 써 주었지요
왜 느닥없이 친정동생들이 와서 고추심는데 거들어 줬냐하면요...
어버이 날이 주중에 평일이라 연휴를 맞이하여 친정아버지를 모시고
1박2일 짧은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제가 고추심느라 못간다고 강짜를 놨더니 ..거들어 줬답니다ㅋ
울산 어느 바닷가 근처에 있는 해오름 팬션입니다
2층 독채를 다 빌려서 가족들이 편히 쉬다왔습니다
이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가 시원하더군요
잔듸가 깔린 정원도 얘들 놀기 편하고 작은 정원이 예뻣습니다
그네도 있고 노란장미 넝쿨도 있는데 사진에 안 담겻네요
남동생과 방파제 낚시를 다녀오니 바베큐바티를 하고 있더군요
저는 육고기를 못먹어서 기냥 딘장찌게에 밥 두그릇 뚝딱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달콤한 잠에 빠졌을 새벽무렵에
개들 닭들 걱정에 저 먼저 집으로 고~~ㅋㅋ
짐승들을 키우면 하루도 집을 비울수 없답니다~ ㅠㅠ
첫댓글 고생하셨네요.저도오늘당조고추3포기화분에심을려고3천원주고사왔네요
큰돈 들여서 하는 고추농사 대풍 이루시기 바랍니다
근데 당조고추가 뭐에요?
엄청 매운건가요??
당뇨고추를줄여서.부르는명칭입니다
아 당뇨고추라는게 있군요
당뇨병에 특효인가요??
오랜만입니다^^
서울 재 입성하여 워낙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카페 들어오는게 하늘에 별따기네요,,
저도 이번 연휴때 부모님댁가서 고추 심어드리고 왔습니다. 농사 중 제일 힘든게 고추농사가 아닌가 싶어여,, 밭 고랑쳐야지, 비닐 덮어야지, 모종 심어야지, 고춧대 박아야지, 끈냉이 묶어야지, 좀 자라면 어린 새순 따줘야지, 때 되면 약질해야지, 병걸릴까봐 노심초사 해야지, 수확해야지, 말려야지, 빻아야지,, 이 지랄같은 일들이 차례대로 기다리자나여ㅋㅋㅋ 오죽하면 제가 부모님께 농사짓느니 차라리 지하철에서 구걸하는게 수월하겠다 했겠습니까? ㅋㅋㅋ최강 부지런쟁이 이명애님을 비롯한 전국의 농부님들 정말 대단들 하세요^^
ㅋㅋㅋ올만에 뵈오니 무지 반갑습니다
농사줄에 제일 힘든게 고추농사라고 하지요
올해는 허리를 좀 펼려고 고추를 반으로 좀 줄였습니다
저는 이번 주말에 비온다기에 고추를 심었는데 우리지방엔 주말에 서리가 왔답니다
그래서 피해가 조금 생겼습니다
이느므 고추가 시작부터 애를 쓰이게 하네요 ㅎ
이번장날에 나가서 100 개정도 사와서 다시 심어야겟습니다~~
서울생활이 잼나시나 봅니다
서울서나 시골서나 카페는 컴터만 켜면 되는데 너무 무심하셨고만요~
@이명애(경북) 아 글쎄 컴터 할 시간도 없다니깐요,,,ㅠ.ㅠ
오늘도 주말맞아 횡성 집에와서 여태 일하다 잠시 짬내서 컴터 켰네여,, 여기도 엄청 가물어서 밭이 다 쩍쩍 갈라져 모친께서 새벽마다 밭에 물을 주시긴 하는데 한낮 기온이 장난 아니라 해갈이 안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