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제3편 부처님의 가르침
●제6장 현실직시의 가르침●
✔ 진정한 친구와 거짓 친구 ②
| 디가 니까야: 31 시갈로와다 경 15-26 |
[참된 친구]
"장자의 아들이여, 참된 친구라고 생각해야 할 네 사람이 있다. 도와주는 친구,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 바른 조언을 주는 친구, 동정심이 있는 친구, 이런 친구가 참된 마음을 가진 친구이다.
'도와주는 친구' 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술이 취하였을 때 지켜주며, 술이 취하였을 때 재물을 지켜주며, 곤경에 처하였을 때 의지처가 되며,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요청한 도움의 두 배로 도와주는 친구, 이런 친구가 도와주는 친구이다.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 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비밀을 털어놓고, 털어놓은 비밀을 지켜주며, 친구가 곤경에 처했을 때 떠나지 않으며, 친구를 위하여 목숨까지라도 버리는 친구, 이런 친구가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이다.
'바른 조언을 주는 친구' 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친구가 악행을 하지 않도록 하며, 선행을 하도록 북돋우며, 알지 못한 것들을 알려주며, 천상에의 길을 가르쳐준다. 이런 친구가 바른 조언을 주는 친구이다.
'동정심이 있는 친구' 는 네 가지 이유로 볼 때 참된 친구임을 알 수 있다. 친구의 불행을 기뻐하지 않으며, 친구의 행운을 기뻐하며, 친구에 대항하는 자를 못하게 하며, 친구를 칭찬하는 사람을 칭찬하는 친구, 이런 친구가 동정심이 있는 친구이다."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도와주는 친구,
행복할 때나 불행할 때나 한결같은 친구,
훌륭한 조언을 주는 친구,
동정심으로 가득한 친구,
지혜로운 이는 이 네 친구가
참된 친구임을 알아야 한다.
마치 어머니가 자식에게 헌신하듯
그렇게 친구에게 헌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