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9일 묵상 본문 : 에베소서 2장 11절 - 22절 - 진정한 화평과 연합을 이루는 복음의 능력을 날마다 경험하며 증거 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수련회 마지막 날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육신의 만족을 위한 모든 것은 처음에는 좋지만 마지막은 늘 아쉬움을 얻게 합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의 기쁨은 늘 만족을 누리게 하며 선한 열매를 맺게 합니다.
육신의 즐거움에 머물러 있는 자가 아니라 주 안에 기쁨을 누리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고 주께서 주시는 은혜에 감사와 찬양으로 반응하게 하옵소서.
마지막 일정을 잘 마무리하게 하시고 육신의 피로감도 잘 회복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 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 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17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18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본문 해설
바울은 에베소의 성도들에게 그들이 교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단일성과 통일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증거 한다.
에베소의 성도들은 과거 육체로는 이방인이었으며 할례 받은 자들로부터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라고 불렸고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요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었음을 선언한다.
그래서 약속의 언약들에 대해서는 외부인과 같았으며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였지만 이제는 멀리 떨어져 있던 자들이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 가까워졌음을 선포한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화평을 주는 분으로 둘로 하나를 만드시고 원수 된 것,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물어 버리신 분임을 증거 한다.
또한 법조문으로 된 율법을 폐지하셨는데 이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되게 하시고 서로 화평하게 만드신 것임을 제시한다.
그리고 십자가의 대속의 사건을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이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만드셨음을 제시하면서 하나님과의 원수 됨을 십자가로 소멸하셨음을 증거 한다.
그리고 멀리 있는 에베소의 사람들에게 평안을 전하게 하셨으며 또한 가까운 곳에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는데 이는 그리스도를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선포한다.
그래서 이방인 성도들이 이제는 외부인도 아니고 나그네(손님)도 아니며 성도요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며 하나님 백성의 가족이 되었음을 증거 한다.
또한 그리스도 예수께서 닦아 놓으신 터 위에 그리스도가 모퉁잇돌이 되셨으며 그 위에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온전한 교회를 세워가고 계심을 증거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건축의 자재들이 서로 연결되어 건축물을 세워가듯 성도는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며 이방인들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어 가고 있음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바울은 당시 에베소를 비롯한 이방인 성도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어떤 신분의 사람으로 세워졌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방인 성도들이 비록 율법적으로는 이방인이고 율법에 따르면 진노의 대상이요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온 사람들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신분으로 세워진 자들임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일을 가능하게 하신 분이 그리스도임을 제시하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대속의 사건으로 인생의 죄와 허물을 해결하여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게 되었음을 증거 한다.
이는 과거의 율법의 규정처럼 할례를 받아야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대속의 사건을 받아들인 자가 하나님 백성이 되는 것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대속의 사건은 진정한 화평의 길을 열게 만든 사건이었으며 모든 사람들을 화평으로 이끄는 능력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에는 화평의 모습을 위해 일하고 많은 공을 세우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화평은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지 못하며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화평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
일시적이며 현세적이고 문제와 갈등 앞에서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해 얻게 되는 화평은 영원한 화평의 관계로 이끌며 세상의 문제와 갈등 앞에서도 화평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힘이요 능력이 된다.
세상에서 화평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유익이 되는 조건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서로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이익을 지키도록 서로의 약속을 체결할 때 화평을 얻는다.
그러나 땅에서 얻는 이익은 한계가 있고 이익을 보장하는 조건도 쉽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이익이 사라지면 서로의 약속이 무의미하게 되고 결국 화평의 관계를 깨진다.
이는 땅에서 경험하는 한계이며 인간이 추구하는 화평의 마지막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연합도 화평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쉽게 변질되고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속죄와 대속의 은혜는 진정한 화평을 가져오고 특별히 성도의 연합의 모습을 보여주는 통로가 됨을 증거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성도와 교회의 연합은 사람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느낀다.
아무리 설득하고 설명하며 노력을 다해도 자기 이익의 조건이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들은 연합하기를 원하지 않고 화평의 관계를 지속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 안에 거하는 성도들은 연합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연합하고 있음을 느끼며 이익이 아닌 자기부인의 과정을 통해 연합의 관계로 나아가게 됨을 발견한다.
그래서 바울은 이 사실을 에베소뿐만 아니라 골로새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선포한다.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21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골1:18~23)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화평을 누리고 연합의 기쁨을 누리는 자들은 인간적인 방법의 화평과 연합을 추구하지 않게 된다.
복음으로 사는 삶의 유익이 얼마나 큰지를 알기 때문이며 인생의 노력이 얼마나 허무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인지를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육신의 이익과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도 큰 의미가 사라지고 오직 하늘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기쁨이며 만족이고 선한 열매를 맺는 것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수련회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또 다시 고백하는 것은 우리 주님의 은혜를 알고 그것에 감사하는 삶이 가장 평안한 삶이며 만족을 누리는 삶이라는 것이다.
그 고백을 날마다 이어가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지금까지 청년들, 사람들과 함께 선한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힘쓰며 애써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도와 노력들이 얼마나 허무하게 끝나게 되는 것인지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생은 헛것과 같고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허무한 것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바꾸고 온전한 능력을 바꾸는 것이 그리스도의 복음이며 주와 교제하는 삶의 모습임을 깨닫습니다.
주 안에서 진정한 연합이 있고 감사가 있으며 선한 열매를 맺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날마다 그 힘을 얻고 누리며 살게 하시고 인간적인 욕심을 버리게 하옵소서.
헛된 것을 찾아 살지 않게 하시고 온전한 주의 복음으로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해 주셔서 믿음의 길을 가게 하시고 선한 열매를 맺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