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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으로 추천받는 연예인이 너무 많아서, 개개인 의견 다 수렴 못하는거 용서하세요.ㅠ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10년 동안 미국에 살다가
1년 전부터 국내 유명한 연예기획사에서 매니저를 맡고 있어.
큰 기획사라 대기업 못지 않게 들어가는 게 치열했지만
나한테는 꼭 이 기획사를 들어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어.
우리 소속사 가장 인기 있는 가수이자
사랑하는 내 여자친구야.
나와 여자친구는 1년 전에 처음 만났어.
매니저도 없이 혼자 해외여행을 온 여자친구를
우연히 만났고,
연예인이라는 느낌보다
순수한 소녀의 느낌이 강했고
인기를 가졌다고 그 어떤 허세나 욕심을 부리지 않는 모습이
내 눈에 그 누구보다 예뻐 보였어.
같이 지내는 시간 동안
우린 서로가 너무 좋았고
여자친구는 내게 함께 한국에 가길 권했어.
나도 여자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결국 한국으로 와서
연예인인 여자친구를 늘 곁에서 지켜볼 수 있는
소속사 매니저를 하게 된 거야.
물론 우리는 당연히 비밀연애를 할 수 밖에 없어.
입사할 때도 관계자 그 누구도
나와 여자친구의 사이를 알지 못했고
운이 좋게 여자친구의 매니저를 할 수 있게 됐어.
나는 비밀 유지를 위해
절대 여자친구에게 매니저로서의 행동 이상은 하지 않아.
코디나 여러 스텝들 혹은 팬들의 보는 눈이 많거든.
하지만,
그런 스릴을 즐기는 여자친구는
어느날은 공연하는 내내
나만 뚫어져라 쳐다 봐.
나는 혹시나 사람들이 볼까봐
일부러 시선을 계속 피하지만
그런 여자친구의 행동이 귀여워.
그리고 또 하루는
갑자기 안무에는 없던
나한테만 애교로 하는 손인사 제스쳐를 하고
팬 싸인회를 가서도 계속 나를 보며
같은 제스쳐를 보내.
그 모습을 보는 스텝들은
"쟤 요즘 왜 저렇게 애교가 늘었어?"
라며 내게 묻고
나는 애써 당황하지 않은척 모르겠다며 얼버무려.
여자친구는 낯을 많이 가리고
싹싹하거나 다정한 편이 아니라
평소 사람들한테 도도하고 차갑다는 말을 많이 듣거든.
그런 여자친구가 자꾸 애교 섞인 행동을 하니까
스텝들은 좀 이상하다고 느낄만 한 거야.
나는 무대를 준비하는 중에
자연스레 여자친구 곁으로 가.
"밖에서는 조심 좀 하라니까."
내가 다른 스텝틀의 눈치를 보며
시선은 여자친구에게 두지 않고
속삭이듯 얘기 해.
그러면,
여자친구는
"나 똑바로 봐봐,
빨리."
나는 눈치를 살피는 시선을 거두고
여자친구를 얼른 한번 봐.
"사랑해."
나한테만 들리게 작게 속삭여.
나는
그런 여자친구가 예뻐서
더는 나무랄 수가 없어.
하지만 여자친구가 표현을 아무리 잘 해줘도
우린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좋아할 수 없다는 게
마음이 허전한 건 사실이야.
그러던 어느날,
평소 여자친구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남자 아이돌이
여자친구와 콜라보 공연을 해야 했어.
나는 비지니스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여자친구는 나뿐이라는 걸 알고
최대한 담담하게 공연을 지켜보는데,
너무 다정하게 어울리는 모습에
나는 질투가 나.
또 처음부터 알고 시작했으면서
점점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나.
결국 나는 공연을 끝까지 못보고
혼자 먼저 빠져나와.
집까지 걸어가며 혼자 곰곰히 생각해.
언제까지 우리가 가능할까
마음이 허전해져.
서로 아무리 좋아한다해도 현실적으로
여자친구와 나는 절대 알려져서는 안되니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집 앞이야.
나는 번호키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가.
들어가자마자 불을 켜려고 하는데,
갑자기 저절로 불이 켜져.
"어디 갔다 이제 와."
여자친구의 목소리야.
나는 너무 놀라고 반가워서
"어떻게 왔어?
공연 끝나고 회식 아니었어?"
하며 여자친구 목소리가 들리는 주방 쪽으로 향해.
그런데,
"오늘 너 너무 예뻐서
도저히 못 참겠더라고."
여자친구의 말에 순간 가슴이 뛰어
나는 걸음을 잠시 멈춰.
여자친구가 씩 웃으며 모습을 드러내.
"나 오늘은 그냥 못가,
따라와."
조금 전까지 내가 혼자 했던 많은 고민들이
여자친구의 얼굴을 보니
싹 잊혀져.
그렇게 우리는 오랜만에 함께 밤을 보내.
나는 끝이 있든 없든 여자친구와 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졌어.
며칠 후,
나는 갑자기 해외 출장이 잡혔어.
회사에서 새로 스카웃 한 여자 이사가 캐나다에서 오는데
하필 내가 살았던 미국 도시를 경유하는 일정이라
현지 지리에 익숙한 나를 가이드 겸 비서로 보내는 거야.
오랜만에 고향 같은 곳에 가서
잠깐이지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나는 조금 설레.
그렇게 나는 미국으로 향해.
현지 공항에 도착 후,
미리 도착해 있을 이사를 찾기 시작해.
가기 전에 대충 얼굴을 확인했고
작은 공항이라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저히 여자가 안 보여.
나는 전화를 해보려고 하는데,
"나 찾는 거 아니에요?"
등 뒤에서 나긋한 여자 목소리가 들려.
나는 뒤를 돌아 보는데,
여자가 아메리카노를 귀엽게 물고
나를 빤히 보고 있어.
내가 찾던 여자야.
그런데,
순간 여자를 마주하고 나는 살짝 멍해져.
내가 예상했던 스타일이나 느낌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미리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예쁜 거야.
내가 멍해서 가만히 서 있으니까
여자가 다가와.
"멀리 오느라 피곤했나 보네.
괜찮아요?"
여자의 물음에 나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아, 괜찮아요.
처음 뵙겠습니다."
내 어리바리한 인사에 여자는 다정하게 웃어.
나는 그런 여자가 고마워.
그렇게 여자와의 여행 첫날이 시작됐어.
공항 근처 유명한 다리가 있어서
그쪽으로 내가 안내를 했고,
여자는 다행히 너무 좋다며 사진을 한 장 찍어달라고 해.
나는 흔쾌히 카메라를 받아 들고
여자를 찍는데,
"예쁘다."
나도 모르게 여자를 찍으며 감탄사가 나와.
꼭 내가 한 회사의 대표이사를 만나고 있는 게 아니라
연예인을 만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여자는 너무 예뻐.
첫날은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피곤할 거 같아서 나는 여자에게 일단 쉬고
내일 보자고 해.
그리고 다음 날
여자가 가고 싶다는 전통 시장으로 왔어.
이런저런 것들을 구경하는 여자의 눈빛이
순수하고 맑아.
그런데 여자가
지나가는 남자마다 보며
잘생겼다를 연발해.
별 감흥이 없는 나는 아무 반응이 없어.
그러자 여자는 물어.
"방금 그 남자 진짜 잘 생기지 않았어요?"
"잘 모르겠어요,
저는 남자를 안 좋아해서."
순간, 나는 아차 싶어.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한 것 같아 여자의 눈치를 살짝 살피는데
"남자 안 좋아하는구나."
하며, 다행이라는 듯 웃어.
그런 여자를 보며 나는 왠지 떨려와.
그리고 다음날,
여자와 나는
강가에 함께 산책을 나왔어.
어제보다 돋보이는
여자의 흰 피부와 여리여리한 몸매가
눈에 들어와.
나는 또 자꾸 가슴이 뛰어.
그렇게
여자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흘러갔어.
단 3일 만에 나는 여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날 밤,
처음보다 편해져 여자가 내게 말을 놔.
나는 여자와 더 가까워진 느낌에 싫지 않아.
여자가 내게 말을 건네.
"돌아가면 여기서 보낸 시간이,
너무 그리 울 거 같아. 그치?"
나는 고개를 끄덕여.
여자는 그런 나를 빤히 보며,
"사실 나도 남자 안 좋아해."
갑작스런 여자의 말에
나는 당황스러워.
"좋아하는 사람 있니?"
여자가 다시 물어와.
심장이 빠르게 뛰어.
얼른 있다고 대답을 하면 되는데 나도 모르게 망설여.
하지만 다시 평정심을 되찾고
"네, 사귀는 사람 있어요."
내 대답에 여자는 씁쓸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랬구나...
아쉽네."
여자의 말에 나는 또 가슴이 쿵쾅거려.
이게 다 무슨 상황이고
여자의 말이 무슨 뜻일까.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채 밤이 지나고
다음 날
여자와 나는 한국으로 돌아와.
돌아오자마자, 여자친구를 만나려고 했지만
해외 일정이 연기되서 얼굴을 볼 수가 없게 됐어.
나는 공연에 바쁜 여자친구에게 방해가 될까봐
한국에 잘 도착했다는 문자만 남겨.
한편, 여자는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는걸 알면서도,
계속 내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이틀 후,
나는 월요일마다 열리는 전체 회의에 참석해.
그리고,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대표이사를 맡게 된 한고은 입니다."
나는 여자를 다시 만나.
며칠 못 봤다고 반가움이 느껴지는데
그보다도 여행을 했을 때와는 또 다르게
변신한 여자의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와.
그런데 회의 중에,
여자가 자꾸 나를 빤히 봐.
나는 최대한 눈을 마주치지 않는데
이미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어.
그리고,
여자는 당분간 업무 파악을 위해
내 매니저 직무를 잠시 보류하고,
나를 비서로 들이고 싶다고 하고
별 이견 없이 나는 여자의 비서를 맡게 돼
그런데,
해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여자친구는
내가 자신의 매니저를 그만 뒀다는 사실을 알고 화를 내.
나는 회사에서 정한 사항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는데
말릴 새도 없이 여자친구가 여자의 사무실로 뛰어가.
"누구 마음대로 매니저를 바꿔요?"
여자친구가 이사인 여자를 향해 무섭게 물어.
여자는 직감적으로 나와 여자친구의 관계를 알 것 같아.
"너니?
그 애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는 밖에서 두 사람이 얘기하는 걸
조마조마하며 들어.
"알면,
건들지 마요."
여자친구가 강하게 얘기 해.
여자의 얼굴이 무섭게 굳어.
그리고 여자는 물어.
"너, 그 애 끝까지 책임질 수 있어?"
여자친구가 당황해.
"세상에 비밀은 없어.
만약에라도 두 사람 관계가 세상에 알려지면?
지금까지 니가 누린 모든 걸 잃을 거야.
감당할 자신 있니?"
여자친구는 대답을 못해.
나는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여자친구가 당당하게 대답하지 못하는 게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
"미안하지만, 나는 너 걱정은 안해.
너는 공인이니까 니가 감당해야 하는 게 맞아.
하지만 그 애는 아니야.
그러니까 여기서 그만 둬.
너 때문에 그 애가 다치고 우는 건
내가 못 봐."
여자의 말에 여자친구는 어떠한 반박도 하지 못해.
여자의 말이 다 맞는 말이거든.
그날 밤,
"한대표가 모든 걸 다 알아.
널 보내는 게...
맞는 거 같아."
여자친구가 슬프게 울며 말 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은 처음이라
나는 하염없이 눈물만 나와.
여자친구와 함께 했던 수많은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이게 끝이라는 게 실감이 안나.
그렇게 여자친구와 이별을 하고
나는 회사에 사표를 내.
그리고 한 달동안 티비와 인터넷을 끊었어.
늘 이슈의 중심인 여자친구 소식을
어떻게라도 듣게 되면 힘이 들까봐
나는 한 달동안 아예 바깥 소식을 모르고 지냈어.
그렇게 한 달이 지나니까
조금씩 괜찮아지고 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시 취업 준비를 시작할 수 있게 됐어.
그러면서 끊었던 인터넷을 다시 하는데,
'OO엔터테인먼트, 한고은 대표 자진 사퇴'
나는 기사를 보고 놀라,
이게 무슨 일이지.
갑작스런 여자의 소식에
나는 회사에 친하게 지냈던 동료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
"몰랐구나 너. 한고은 이사랑 수정이랑...
둘이 사귀는 사이였대."
나는 순간 귀를 의심해.
"한고은 이사가 인정했어.
사진이 찍혔고 빼도 박도 못하게 된거지.
그래서 수정이는 활동 중단했고
한이사도 오늘 기자회견 한거야."
나는 얘기를 듣자마자 여자에게로 달려.
나는 알 것 같아.
여자가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인정을 하고
비난을 받고 있는지.
나는 숨을 헐떡이며 회사에 도착해서
여자의 방으로 향해.
그리고, 방 안에서 여자의 전화 소리를 들어.
"사진 원본 넘겨요.
그리고
그 애는 건들이지 말아주세요.
부탁이에요."
그 사진은 나와 여자친구의 사진이고
내가 언론에 밝혀져 마녀사냥 당할 걸 안 여자가,
나 대신 모든 걸 뒤집어 쓴거야.
여자가 전화를 끊자마자
주저 앉아.
"보고싶다,
너..."
여자가 주저 앉아 울어.
나한테 한번도
자기 마음을 털어놓지도 못했으면서
나 때문에
여자가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게
견딜 수가 없어.
문을 열고 여자를 향해 가려는데,
"들어가지마."
등 뒤에서 여자친구의 목소리가 들려.
나는 뒤를 돌아.
그리고,
"그냥 나한테 와주라."
1.한고은
2.정수정
조만간 외국연옌도 해볼라구! 댓글 넘 고마워ㅜㅜ 힘내서 쓸게! 좋은 꿈 꿔♥
우와아아아앙ㅇ!!!!!!!게녀 천사입니까.....? 고마웡♥♥♥ 진짜 잘보고있음!!!
와 진짜필력 엄청나다 고르기글중에 최고인듯...게녀 즐찾이야...♡
아ㅠㅠ 고마워.ㅠㅠ 진짜 더더 열심히 힘내서 써야겠다!! 이따 새벽에 올릴테니까 재밌게 읽어줘! 좋은 하루 보내♥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남편의 내연녀...☞☜ 구상해 볼게!! 재밌게 보고 있다니 내가 더더 고마워 정말! 더 잘 써서 올릴게! 좋은 하루 보내♥
필력짱좋아ㅠㅠㅠㅠㅠ 후 지짜 짱이다 막 몰입돼 ㅋㅋㅋㅋㅋ 짱짱 앞으로도 잘부탁행
고마워 정말.ㅠㅠ 잘봐줘서 오히려 내가 더 고마워! 더 열심히 쓸게! 좋은 하루 보내♥
와몰입진짜 대박.. 항상 잘보고있어 쓰니야♥
잘 봐주니까 너무 고맙다.ㅠㅠ 더 열심히 써볼게! 좋은 하루 보냈길 바래♥
한고은ㅠㅠㅠㅠ 날 위해 저렇게까지 하다니ㅠㅠㅠ
이번껀진짜못고르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댓글다는건처음인데작가님글이날이갈스록더....와....
칭찬 넘넘 감사합니다.ㅠㅠ 더 열심히 써서 올릴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길 바래요♥
수뎡아ㅠㅜㅜㅠ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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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스토리가 다양해서 좋다ㅠㅠㅠ잘쓰는것같아ㅜㅜㅜ항상 잘보구있어..♡
칭찬 너무 고마워.ㅠㅠ 재밌게 잘 읽어줬다니 다행이야! 더 열심히 써야겠어ㅋㄷ 오늘도 좋은 하루 보냈길 바래♥
또 보러왔따!!!!!내 최애들은 다른편에 나오지만 글은 이게 제일 좋!!!!!!음!!!!!!!!!
이번엔 진짜 못고르겟...어....ㅠㅠㅠ자기 때문에 사표한 대표와 무너진 연애인...
하.............수정이는 완전 망했으니까 수정이를 선택... 근데 한고은찡..ㅠㅠㅠㅠㅠㅜ둘다좋아서 맴찢
와.....이건진짜못고르겠어......퓨ㅠㅠㅠㅠㅜㅜ
ㅠㅠㅠㅠㅠ와대박
돌았다 미친... 개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