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와 결혼을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작년3월에 친구소개로 남친을 만나게 되었어요. 사람은 정말로 너무 괜찮은 사람입니다.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정말 좋은사람이예요. 만난지 두달만에 양가 인사드리고, 결혼을 약속했어요. 양가에서도 서로 좋아하시고, 저희도 물론 서로 너무나 사랑하고 아껴주고 있습니다.
이 남자를 만나서 정말 내 사람인것 같고, 서로 결혼할거라 확신이 서서 우린 만난지 100일 정도 지나서 성관계를 가졌어요. 전 이사람이 처음이었고, 제 남친은 솔직히 고백하더라구요. 저 만나기 2년전에 사창가에 딱 두번 간적이 있다구요. 그런데, 그때 그여자들한테서 곤지름이라는 성병에 감염이 된모양입니다.
너무나 충격적이라 저는 얼마간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어요. 정말 재수가 없다고 해야할지 성생활이 문란한 사람도 아닌데, 너무나 화가 나더라구요. 남친은 성기에 사마귀같은것이 나서 별거아니라고 생각하고 지내왔던거예요. 그래서 저랑 1년넘게 관계를 가져왔구요. 저두 순진한건지 무지한건지 그냥 무슨 사마귀인가 보다하고 지내왔어요. 그러다가 두달전에 그것이 성병이란걸 알게되어 남친이 얼마전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 몸이 걱정되어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해봤는데, 저는 이상없다고 하더라구요. 작년에 산전검사를 해볼려고 산부인과에서 성병검사도 해봤는데, 이상없다고 나왔었구요. 운이 좋은건지 전 아직 괜찮지만, 이사람과 올가을 결혼하려고 좀 있다 양가 상견례도 할참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겨서 지금 몹시도 고민이 됩니다. 너무나 사랑하고 이사람과 인생을 함께 하고 싶어요... 날마다 울다 잠이 듭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말할수 없는 고민입니다. 다른병도 아니고, 성병이라서요... 남친은 너무 미안하고 창피하다며 저를 위해 헤어질까하고 고민 많이했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의 과거 실수로 이렇게 고통을 받을지 몰랐다고...
그 병은 검색을 해보니 너무나 무섭고 끔찍하더라구요. 전염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완치가 되지 않고, 또다시 재발하는... 그리고, 여자가 그병에 걸리면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을때도 문제가 될수 있구요. 평생 소중한 나의 그곳에 그 병을 달고 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살맛이 안납니다.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이 사람과 결혼하면 저도 언젠가는 그병에 걸릴텐데, 너무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이 사람 가난하지만, 저 사람하나 보고 사랑하나 보고 결혼을 결심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이젠 어찌해야 할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매일매일 하느님께 매달리며 기도하고 있지만, 해답이 보이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