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컨설팅 업체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물으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주 ‘철학 없는 대학엔 미래가 없다!’라는 글을 학내와 고파스에 게시했었습니다.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학우
들이 댓글로 열렬하게 의견을 내고 토론을 진행하셔서 저도 다시 한 번 학우들의 관심과 대학문제에 대한 고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글에 썼듯 저는 대학이 대학 다워 지지 못하고, 시대는 변화에 대해 역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학교 측의 경영진단 컨설팅 의뢰와 이에 따른 구조조정 의혹입니다. 여기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이 경영진단 의뢰에 대해 걱정스러운 부분에 대해 더 알리고, 또 학교와 총장님께 이야기하고 싶어서 다시 한 번 글을 씁니다.
지난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학교 당국은 액샌츄어라는 기업 컨설팅 업체에 8억 6천여만원을 주고 경영진단을 의뢰했습니다. 직원노조의 성명서에 따르면 학제개편, 인사행정 상의 구조조정을 주요 취지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이 경영진단은 무엇을 목적으로 한 것입니까? 8억6천만원이라는 큰 돈을 들여서 경영진단을 진행하는데에 이유가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영진단을 맡은 업체는 지난 중앙대 구조조정을 위한 경영진단을 맡았던 회사입니다. 이 업체가 중앙대에 냈던 의견은 경영대 특성화, 문과대 폐지 등의 안이었습니다. 결국 중앙대는 기초학문단위들이 통폐합 되고 학과 구조가 전면개편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라진 거나 조정된 것은 민속학과, 아동복지학과, 독,불,일어일문 학과 등, 소위 잘나가지 않는, 경쟁력 없는 = 돈 되지 않는 과들였습니다. 기초학문은 축소되고 전 학생이 예체능계열이건, 인문학도건, 이공계 생이건, 공통과목으로 ‘기초회계’를 수강하도록 되었습니다. 이 업체가 진행하는 고려대 학제조정의 컨설팅 결과, 크게 다를 수 있겠습니까?
새터 강탈, 학생 퇴학, 교지 폐간. 중앙대 파국이 고대의 미래가
될까 두렵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이미 대학의 비전과 가치를 경영컨설팅 업체에 맡긴 대학에는 사람, 학생, 학생들의 주인된 권리가 없었습니다.
중앙대에서 구조조정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시작된 일은 중앙대 재단인 두산에 대해 비판하는 만화를 실은 중앙대 교지인 ‘중앙문화’를 학교 측이 전량회수하고 교지대를 전액 삭감한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의 자치언론 탄압에 반발했지만 학교는 끄떡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가장 많은 학생들이 준비하고 참여하는 자치행사인 새터를 학교가 빼앗아 간 것입니다. 학교는 새터 자치권을 지키려는 총학생회를 고립시키고 장학금 등을 빌미로 단과대 학생회장들을 회유, 협박 했습니다. 방학 때 부터 선배들이 정성들여 기획하는, 선후배가 처음 만나고 학생들이 대학문화와 처음 접하는 자리인 새터가 총장님의 강연과 새로이 구조조정된 대학의 비전에 대해 듣고 배우는 자리로 바뀐 것입니다. 이에 구조조정을 어떻게든 막고 싶던 학생들은 삭발도, 천막농성도, 심지어 상공 50m의 크레인과 한강대교에 까지 구조조정 반대의 목소리를 외치기 위해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학생들에게 돌아온 것은 퇴학,무기정학 등의 징계와 경찰에게 저 학생들에게 엄벌을 처하라고 말하는 학교 당국이었습니다. 대체, 누구의 학교란 말입니까?
이 모습이 고대에서 전혀 재현될리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2010년 중앙대에서 일어난 일들이 2011년 고려대의 미래일까 두렵습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 컨설팅 업체가 아닌 학생들에게 물으십시오!
대학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학생들과 본인의 저서로 독서토론은 개최하는 이기수 총장이 학교의 운명과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사안인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왜 토론은 커녕 일언반구도 없는것입니까? 8억 6천만원을 들여 컨설팅 업체에겐 구조조정을 어떻게 할지 물어보면서 학생들에겐 왜 한 마디도 묻지 않습니까?
대학, 학생들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업 컨설팅 회사에 돈 주고 의뢰한 구조조정으로 돈 되는 학문만 하겠다는 발상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곳은 대학교이지 기업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기초회계가 부족해서, 영어강의가 부족해서 학교가 다니기 힘든지, 등록금 때문에 졸업자격요건 때문에 학교 다니기가 힘든지 학생들에게 묻고 이에 기초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김예슬 선언으로 전국이 들썩거린 그 학교 본부가 또 다시 추진하는 기업에 컨설팅 받는 기업식 구조조정에 대한 의혹, 학교는 이 구조조정 의혹, 경영진단의 목적과 방향에 대해 거짓 없이 밝혀야 할 것입니다.
올해 중앙대의 모습에서 학생들은 어떠한 미래도 비전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학교 본부는 구조조정 의혹에 대해 밝히십시오! 그리고 구조조정을 하고자 한다면 컨설팅 업체가 아닌 학생들에게 의견을 구하십시오!
정치외교학과 06학번 유ㅇㅇ
첫댓글 고려대가 학제개편하면 연세대도 자존심 관계로 학과 구조조정 할꺼고.. 이러다 서울대를 제외하고 모든 대학이 취업 앞으로...
이 병신들은 중앙대가 지들 봉인가. 진심으로 이 글 쓴 애 만나서 토론해주고 싶다.
교지대금 전액 삭제? 좆까라 그래. 준댔는데 자율성이 어쩌니 하면서 안받는단건 교지 만드는 인간들 쪽이고.
돈 되지 않는? 이건 또 무슨 논리야 이 병신들. 민속 10명 뽑으나 경영 10명 뽑으나 학교 입장에서 돈버는건 똑같은데? 좋은 애들 받냐 못받냐 차이지. 오히려 경영대 300명인것보다 경영대 200명에 민속같은 특수학과 2,3개 갖고 있는게 연구비 측면같은거에선 더 나으면 낫지. 적진 않은데? 교수 확보도 더 쉽고? 이런 좆병신새끼들은 지네 이념 주입시키려면 사실관계나 제대로 파악하든가
좆까네 검열해서 못나가게했다고? 전량 회수 하루 했다가 다음날 푼게 검열해서 못나가게 한거랑 같은 의미로 이해하는 너같은 병신들 대가리가 병신인거지~ 오티 그리고 다 해줬는데? 사회화 좋아하네. 니가 중앙대 오티 현실을 알어? 민노당 총학새끼들이 양키놈 파쇼무리 물리치자는 교가 지네 멋대로 지어서 가르치는게 사회화? 좆까라 그래 이 병신새꺄. 내부사정 하나도 모르는외부인 새끼들이 뭐라도 안다느냥 나불대는 꼬라지부터 가관이구만. 찢어죽일 새끼들 같으니라고
유지영? ㅋㅋㅋ 정치외교씩이나 다닌다면서 선동하는것만 쳐배웠나.
니랑 잘 아는데 어쩌라고? 수능 몇 문제 더 맞고 쳐들어갔으면 내가 위에 말한거 이해나 쳐하세요. 이 좆병신새꺄~ 고상한척 정치외교 사회문제 운운하는새끼가 점수서열화는 쩌네 ㅋㅋㅋㅋㅋㅋ 참다운 정치외교다 이 좆병신새꺄 ㅋㅋㅋㅋㅋ대가리에 똥만 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나 좆같이 떠들어대지말고 반박을 쳐해봐라 이 개새끼야. 사실관계 파악하려는 노력이나 해봤어? 제대로 못한 주제에 입만 쳐 살아갖고 ㅋㅋㅋ 너같은 새끼들이 정치외교랍시고 깝치고 다니니까 정치판이 이꼴이지. 기본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잘못해놓고 사소한 잘못인양 아가리 놀리는 꼬라지 하고는 ㅋㅋㅋㅋㅋ 뭐가 잘못인질 모르네 병신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억 6천 싸게 했네. 허접한 리포트 나올까 걱정됨
카투사신가... 01A... 나도 선임병장 출신인뎁..
글 너무 못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