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입하고 수필 게시판 문을 열었더니 단체 사진 한 장이 나를 반겼다.
스무 명은 족히 넘어 보이는 분들이 호숫가 잔디 위에 옹기종기 앉아 계신다.
하나같이 모자를 쓰고, 모두 비슷한 자세로.
딱 봐도 유치원 야외 수업의 단체샷이다.
그런데 두 분이 특이하다,
모두 앉아 있는 그 자리에서 한 분은 홀로 서 있다.
혼자 서서 먼 곳을 바라보는 듯한 꼿꼿함.
혹시 이분이 수필 게시판의 대장이신가. 앉기엔 급이 다르다는 자세다,
또 몇자리 건너 여성 한 분은, 모자가 없다.
전부 모자를 썼지만 당당하게 맨머리다. 부대장일까.
아니면 모자 따위 없어도 빛나는 얼굴일까.
짐작건대, 저 두 분이 이 수필 게시판의 서열 1, 2위가 아닐까 싶다.
규칙을 만드는 사람은 규칙 밖에 서는 법이니까.
이제 막 문을 두드린 새내기입니다.
모자도 없고 서열도 없지만, 인사 글 하나 들고 왔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둘째님~
닉이 주는 정감이 크게 다가옵니다.
저도 4남매중 둘째거든요.
저는 한번도 올라온 사진을 자세히 본적이 없는
덜렁이인데 둘째님의 관찰력은 대단하십니다.
서 계시는 남자분은 지팡이?를 들고 계신
것 같은데 무릎이 불편해서 앉지 못하시는거 같고
모자를 안 쓰신 여성분은
피부가 너무 하얘서 좀 태우고 싶은건 아닐까요
ㅋㅋㅋ
각자의 상상력과 추리하는 재미가
사진 한장만으로도 흥미롭네요.^^
저는 6녀1남중 둘째입니다. 주르룩 딸 여섯에 막내가 남동생. 저년들 몽땅 소쿠리로 쓸어내버리라고 우리 엄마 할머니한테 구박 엄청 받았어요 ㅠ.
너무 검정 피부라 모자 쓰나 안쓰나 마찬가지일수도 있어요 ㅋ
위의 사진은 수필수상방 모임 사진이 아닙니다
아마 길동무? 걷기모임 에서의 사진 같습니다
서 계신 남자분도 내가 아는 분이고 모자 안쓰신 분도
내가 아는 분 입니다
두분다 우리 5060 ,에서 열심히 활동 하는분 입니다
여기 까지만 말씀 드리겟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그렇군요, 워낙 게시판이 많더군요, 고맙습니당^^
위의 대문사진은 지난 5월6일(수) 41명이 다녀온 강화도 사진입니다. 소금정원이라는 곳에서 찍었고 저는 60이라는 글자아래 머리에 두팔로 하트그린 사람이 접니다. 카페지기님이 함께 가셨고 수필방에서 같이 간분은 없습니다.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춘천의 호수 인줄 알았어요.
둘째님. 수필방. 입성을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눈칫껏 들러보는 중입니다.^^
“앉아 계신 분들은 아마 무릎 보호 차원이었을 겁니다^^
혼자 서 계신 분은 사진 찍는 분 찾느라 그러셨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둘째님 관찰력이 보통이 아니십니다.
수필방 들어오신 지 이틀 만에 이미 인물 분석 들어가셨네요 ㅎㅎ”
눈길 한번 끌어볼까 해서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패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