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5시 조금 넘기니 폭우가 쏟아진다.
테라스의 대리석 바닥은 방울 방울 물거품을 이루면서 전체를 구슬을 풀은 듯 보글 보글 거린다.
아! 오늘 달리기는 포기 해야 겠구나 생각으로 로잉 머시인에 간만에 앉았다.
테라스쪽 숲을 바라보며 여긴 폭우가 내리는 강이라 생각하며 힘차게 노저어 나아간다.
어느듯 잔잔핫 수면에서 ..
필리핀의 팍상한 폭포의 거친 물살을 가르고
지옥의 묵시록의 장면을 떠올린다.
이마에, 온몸이 땀으로 흠뻑이다.
미리 길을 나섰는 데..
온통 차로 막힌다
온천장 의 장보고 횟집은 임대 표지판으로 불은 꺼져있다. 처음에는 풍성하고 서비스가 좋았으나 언졘가 부터 양과 질이 떨어 졌다고 한다.
세상사처럼....
인생처럼...
초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욕망, 욕심, 툭히 능력밖의 헛욕이 ....
아담하고 알찬 횟집에 세규와 형준이가 달림이 복장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곧이어 깔끔한 전어회와 모듬회가 나온다.
한눈에 봐도 맛있게 입에 침이 돈다.
폭우 쏟아지는날 이리모여 맛있는 회를, 모임을 가질 수 있다는 이것이 그냥 좋다.
조금 지나니 원규, 평상 복장으로 도착한다.
데시벨이 약간, 아니 조금 더 높아지고.
매운탕 들어올 즈음 퇴근길 고생하며 온 지기가 들어온디.
수달 수달 힘 하며..
시원한 생맥으로 향했다.
박세규, 김형준,이윈규, 김호진,김상근
첫댓글 후기쓸라고 들어왔는데... 감사합니다.
어제 동래쪽 온천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한명 떠내려가서 아직 못찾고 있다는데, 계곡도, 하천도 비올때는 조심해야 겠습니다.
천변으로 내려가는 입구마다 경찰, 119가 지키고 있더니만...
아침에 보니 후기가 없어 열심히 1시간 가량 쓰다가 3학년 선생님 좀 만나고 오니 후기가 올라왔네요. 할 수 없이 마지막에 내용 줄였지만 2탄 올렸습니다.
비가 조금 온것같은데 온천천물은 금방 불어나네요~~~
좀 뛰어볼라 했는데 ㅋ
...질과 양이 떨어졌다고 한다.
인생처럼...
-인생은 갈수록 질과 양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잘 물든 단풍이 봄 꽃보다 아름답다고-
질양 불변..^^
텁텁한 생탁에서
시원한 생맥으로 향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