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와서 미안ㅠㅠ계속 미루다가 이제 돌아왔다
도착편 이어서 쓸게
총 800km를 완주하고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도착
여기서 순례증서를 받아!
줄은 엄청길었고 한시간만에 증서를 받았어
가격은 지관통 포함해서 5유로!
(순례길 따라서 온 화살표 그대로 따라가면 증서 발급해주는 사무실까지 연결되어있음!)
출발편에서 말했던 순례자여권을 보여주고 출발지점부터 시작한 날짜를 말씀드리면 손글씨로 이름이랑 날짜 적어주심!
그리고 끝~~~! 이 아니고!
난 정보없이 무턱대고 출발한거라 산티아고 도착하면 끝인줄 알았음ㅠ 근데 선택지가 있더라고!
산티아고 출발하기전에 프랑스 여행을 했다고 했잖아(준비편 참조) 그때 묵었던 게하에서 우연히 만난분이 산티아고 순례길 다녀오신분이였음!! 그 분이 말씀하시길 산티아고를 다 걷고나면 묵시아, 피스테라를 꼭 다녀오라고 추천해주셨어 그게 뭐냐...여쭤보니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도착후에 세상의 끝 이라고 하는 종점이 있는데 거기가 묵시아랑 피스테라였음
순례길 걷고나서 육지 끝까지 더 걸으면 나오는 종착지야 (묵시아랑 피스테라는 지역명이고 여기까지추가로 걸으면 순례증서를 각각 추가로 받을수있다!)
하지만 우린 걷기엔 역부족이였고...버스를 탐!
산티아고 콤포스텔라-피스테라 버스비 10유로!
(진짜 별건 아닌데 버스탈때마다 누가봐도 등산가방메고 버스타는 순례자인데 양심에 찔린다고 해야하나..여튼 힘들걸 어떡해ㅠ)
피스테라 도착해서 순례길과 똑같이 알베르게 숙소를 잡음!
도착하자마자 본 바다ㅠㅠ순례길 걸을때 산 뿐이였는데 바다 보니까 너무 행복했어
그 날 저녁 내 생애 최고의 노을을 만났어 실제로 봐야 감격스러운데 카메라에 이렇게 담겨서 너무 안타깝다ㅠㅠ
그리고 그 다음날 우린 묵시아로 이동했어
버스로 이동 피스테라-묵시아 3유로!
알베르게에서 1박하고 다음날 다시 산티아고로 돌아가는 일정이였어 그 이유는 포르투갈로 여행갈계획이였음!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에서 비행기를 타고가는데 비행기 요금 싸다 싸! 50유로도 채 안되는 가격! (부엘링항공이용)
정말 급 여행계획이라 (단지 가깝다는이유만으로) 당일 스카이스캐너에서 보고 바로 구매함...이건 순례길 내용은 아니지만 궁금하다면 후기 쓸게!!
순례길 걸을때마다 비석이 있는데 거기엔 남은 km가 적혀있어 (매일매일 걸으면서 언제 끝날까 했는데 막상 끝나니까 울컥..) 마지막비석에는 이렇게 0km라고 적혀있다!
묵시아랑 피스테라에도 이렇게 0km 비석이 하나씩 있어
그리고 묵시아에서 유명하다는 문어요리! 엄청 짜...많이짜..정말...
문어숙회에 고춧가루랑 소금 버무린 그런 맛! 유명하다고 해서 먹었어 두번먹을만한 음식은 아니야...(근데 우린 두번먹음...)
그리고 묵시아-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버스로 이동 8유로!
기본적인 순례길의 도착지점은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까지인데 시간이 된다면 묵시아랑 피스테라 추가로 꼭 갔으면 좋겠어 난 정말 너무 좋았거든!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무리하는 기분이랄까 모든걸 끝내고 휴가온 느낌이였어! 다 끝내고 복잡한 감정을 추스리고 정리할수있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게 딱 이 코스였어
걸어서 아니더라도 버스로 이동하는편도 있으니까 와보길 추천!
도착편은 여기까지 끝!
총 29박30일
총 금액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만 인당 400만원정도
(비행기왕복요금+숙소+순례길일정 모든식비 포함)
나같은경우엔 순례길끝나고 여행을 하기위해 비행기표도 비싼루트 (파리 in -바르셀로나 out 직항) 로 선택했고 식사는 내일이 없는사람처럼 하루 네끼이상 식사했고 (중간중간 보이는 바마다 들어가서 음료와 간식도 챙겨먹었음)
숙소(알베르게)도 나름대로 구글맵 뒤져서 후기 좋은곳으로 찾아갔어! 그래봤자 제일 비싼게 1박에 12유로지만...
그리고 굳이 안해도되는 동키(짐배달서비스)와 버스...를 타서 많이 지출하게되었어! 정확한 금액은 카드도 중간에 섞어서 쓰고 atm기에서 인출하느라 환율계산 따로 적어둔게 없어ㅠㅠ
인당 약 400만원정도 지출!
난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획한게 아니고 닥치는대로 일정잡고 움직인거라 예상치못한 지출도 하게 됐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세우면 300만원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
아 그리고 걸으면서 살도 많이빠졌다! 걷는것도 운동이다 보니까 저절로 빠지더라 체중계가 없어서 몸무게를 직접재진 못했지만 입던 등산바지가 너무 커져서 못입고 나중엔 레깅스를 입고 다녔어 그리고 순례길 끝나고 스페인/포르투갈 여행하면서 다시 찜..ㅎ 한국와서 쟀더니 3키로 쪘더라
매일 10kg가방을 메고 하루에 많게는 13시간 적게는 7시간씩 걷다보니까 체력도 많이 늘었어 매일 걷고 다 걷고나면 녹초되서 자고 다음날 일어나서 걷고 반복하다보니까 잡생각도 안들어서 좋았어 걷는내내 스트레스 받는일도 없고 또 내가 오늘 정해둔 양만큼 걸으면 그걸로 오늘 하루미션 완료한거니까 뭔가 해낸것같고 좋더라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짐을 너무 많이 들고가서 동키(짐서비스)보낸것... 만약 또 가게된다면 정말 필요한것만 추리고 챙겨서 동키안보내고 다 메고 갈거야ㅠㅠ
마지막으로 사진 몇장 두고 갈게!
멀리보이는 산티아고 콤포스텔라...근처 언덕찾아올라갔어
순례길 다 끝나고 아무생각없이 성당앞에 앉아있었는데
다리 아프기도 했고 그냥...성당 바라보면서 앉아있는게 좋더라 시간지나니까 노을이 솜사탕색으로 물들더라고
노래부르는 사람도 있고 춤추는 사람도 있고 우는사람도 있고 난 그냥 하늘보고 앉아있었어
이제 정말 끝! 두서없이 썼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더 궁금한점 있으면 물어봐줘! 질문 모아서 QnA 마지막편으로 돌아올게! 내가 쓴 글 봐줘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순례길 끝나고 여행한 포르투갈사진 두고갈게!
노을은 언제나 예쁘다...
첫댓글 너무좋다 나도 꼭 가보고 싶다 ..
와 나는 종교는 없지만 내 버킷리스트야ㅠㅠㅠㅠ혹시 여자 혼자 가는건 정말 위험할까...?! 아무도 순례길에 관심이 없네ㅠㅠ
ㅠㅠㅠ 너무 예쁘다ㅠㅠ 정성스런 후기(? 고마워ㅠㅠ 진짜 코로홍 잠잠해지면 꼭 가야겠어..! 두팔이 덕분에 더 의지 활활타올랐더ㅠㅠ
진짜 너무 좋다... 흑흑 코로나 끝나면 꼭 갈거야 부럽다 후기 너무 고마워!
글 올려줘서 너무 고마워 나 코로나 끝나면 꼭 가볼게
너무 가고 싶어 ㅠㅠ 고마워 ♡
글 너무 고마워! 꼭 가고싶다ㅠㅠ
글 고마워 꼭 가보고싶다
우와 혹시 발 다치거나 하지않았어? 많이걸으면 발에 물집생기고 다리아프고 할거같은데 아픈적은 없던거야? 대단하다ㅜㅠ
ㄱㅆ 늦어서 미안ㅠㅠ난 진짜 다행히 발괜찮았고 친구는 물집잡혀서 고생했어ㅠㅠ그래서 바늘로 물집터뜨리고...다리아픈건 중간에 쉬면서 풀어주고 저녁에도 풀고 그날그날 컨디션보고 다음일정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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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ㅆ 나만 물리고 친구는 멀쩡했다ㅠㅠ나도 고생은 안하고 챙겨간 약이 있어서 꾸준히바르니까 금방 나았어!
나도 2012년에 순례길 다녀왔는데ㅜㅜㅜㅜㅜ여전히 너무 애틋한 기억이야 글 보니까 또 그때생각나서 잘 읽었어 !! 순례길은 끝났어도 앞으로 펼쳐질 너의 길을 응원할게 부엔까미노~~~!
너무너무 멋있다..ㅜㅜ 나도 꼭 해봐야지 후기 잘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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