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전훈부활·본격 훈련재개 컨디션 정상궤도
‘더 이상 부상은 없다.’
부상의 늪에 빠졌던 홍명보(33ㆍ포항)와 이천수(21ㆍ고려대)의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올라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홍명보는 지난해 8월 왼쪽 정강이 피로골절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위치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일부에서는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힘들다는 우려까지 낳았다. 그러나 앞으로 홍명보를 대표팀에서 제외할 경우 더 이상 부상을 핑계대기는 힘들어졌다.
일본 프로축구에서 올시즌 친정팀 포항으로 복귀한 홍명보는 크로아티아에서 성공적으로 전지훈련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지난달 23일부터는 연습경기에 출정할 정도로 제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
최순호 포항 감독은 “아주 좋다. 체력, 경기 감각 모두 기대했던 것 이상”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홍명보 역시 “지난해 초반 대표팀에서 너무 많이 뛰어서 부상이 생겼는데 그 이후에는 내가 필요없다는 투의 이야기가 나와 섭섭했다. 하지만 월드컵 전까지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은 올 것”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골드컵을 계기로 대표팀에 정신적 기둥이 없다는 지적이 일면서 홍명보의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포항의 국내 훈련지를 찾아 그의 컨디션을 직접 체크할 전망이다.
골드컵 쿠바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중도 귀국한 이천수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일산 백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은 이천수는 19일부터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오전 백병원에서 특수 물리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오후에는 잔디 구장에서 경기 감각을 회복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천수는 이미 협회로부터 ‘오는 3월 스페인 전지훈련 일정과 관련해 튀니지 입국 비자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아 컨디션 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살 차이의 띠동갑인 두 선수가 부상의 암초를 넘어 나란히 월드컵에 출전할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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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홍명보-이천수 "부상끝 월드컵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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