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요약]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에서 일하던 택배노동자가 대리점의 갑질과 생활고를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숨진 노동자는 택배 일을 하기 위해 국가시험(화물운송종사자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필요한 차량을 구매, 전용번호판까지 감당했지만 현실은 월에 200만원도 벌지 못했고, 신용이 떨어져 추가적인 지출까지 발생하는 등 극심한 생활고를 겪은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사망한 김씨의 유서에 따르면, 대리점은 대리점에 유리한 계약을 하고 대리점의 이익만을 신경썼으며, 김씨가 택배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려 하자 후임자를 구하지 못하면 퇴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압박했던것으로 보여진다. 뿐만 아니라 한여름에 중고 이동식 에어컨 하나 사주지 않고 과도한 업무를 시키고, 부지점장이 화나는 일이 있었다며 하차 작업 자체를 끊고 소장을 불러 의자에 앉으라며 먹던 커피잔을 쓰레기통에 던지는 등 갑질이 행해졌던 것으로 보여진다.
[나의 견해] 최근 CJ대한통운에서 과로와 생활고로 택배 노동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부산에서 로젠택배 노동자가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까운 곳에서 이런 일이 또 일어났다는게 안타까웠다. 근무자에게 요구하는 요건과 일의 강도에 비해 임금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택배일이다. 코로나로 인해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지는데, 택배업무를 하려고 하는 사람은 점점 부족했다. 기업은 물론 이윤 추구를 해야겠지만,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업무에 맞는 적절한 임금을 제공하는 것, 다시 말해 인적자원을 관리하는 것은 결코 기업이 최소화시켜야 할 '비용'의 측면이 아니라 '투자'의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빨리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첫댓글 안타깝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