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은 날 : 4월 11일 목요일 3시 30분 ~ 4시20분
* 읽은 곳 : 제일기독복지관 3층
* 들은 이 : 혜*, 서*, 지*, 용*, 은*, 정*, 윤*, 서*, 보*
* 읽은 책 : 에고 똥 밟았네, 연남천 풀다발, 거짓말같은 이야기, 춤을 출거예요
<연남천 풀다발>
마음이 급했는지 내가 좀 빨리 읽었던가보다
아이들이 왜 이렇게 빨리 읽냐고 한다
아이들에게 풀은 관심밖의 소재일거다, 의미있는 글들도 아이들에게는 와닿지 않을거다, 지레짐작했던 것. 내 맘에 그랬던가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의외로 잘 들었다
애기똥풀은 신기해하고
다른 풀은 예쁘다한다
예쁜 풀과 꽃을 그림으로나마 본 것에 의의를 둠
<거짓말 같은 이야기>
언니가 읽어준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주에 자기가 책을 읽겠다고 선언을 했다. 그래서 그나마 글이 짧은 <출을 출거예요>를 권했더니 싫단다.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는 거다. 나머지 3권 중에서 직접 고른 책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다. 그런데 아이들은 언니가 읽어줄 때는 각이 딱! 잡힌다. 반듯하게 앉아 집중한다.
ㅋ 언니는 언니다
<에고 똥 밟았네>
경혜원 작가가 그림을 그린 책이다
내용이 아이들에게 어떨게 읽힐까 궁금해서 가져갔다. 나는 그다지 잘 만든 책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에고 똥밟았네'를 반복하며 따라한다. 아무래도 소재가 '똥'이라 그럴 수도 있을테지.
<춤을 출거예요>
춤을. 줄거예요가 반복해서 나온다
아이들이 음울을 살려 따라한다
다 읽고 나니 서*가 내게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그래서 우윤희라고 했더니
칠판에 내 얼굴을 그린다. ㅎㅎ <춤을 출 거예요> 주인공이랑 닮았다.
다 읽었는데 혜*이가 왔다
자기도. 하나만 읽어달란다
4권 중에 뭐가 보고싶냐고 했더니
연남천 풀다발을 고른다
어라? 내용을 음미하면서 본다
아니 그림을 음미한다
담쟁이랑 단풍잎이랑 헷갈리고 풀이름도 모르지만 좋단다
2학년 군단이 아직 남았다
또 읽어달래서 한번 더 읽었다
공부하러 오라고 부름을 받고 끝났다
공부를 다 한 친구는 집에갈 시간까지 시간을 때우려고 나더러 책을 읽어달라하고
공부를 덜 한 친구는 공부가 하기 싫어 나더러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뭐... 이유야 어찌됐건 책읽고 재미있게 놀았으니... 되었다.
첫댓글 책읽어주기에 이렇게 인심이 후하시면 너무 힘드실텐데~
ㅋ 이정도는 괜찮아요
책읽는 게 좋다니까 뭐...
저두 누가 책 읽어 주면 좋겠어요
대구전자도서관에 오디오북 듣기를 추천합니다~^^
좋은 정보 입니다
네이버 포털에는 유명 연예인이 읽어주는 오디오도 많지요^^ 유료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