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입니다. 날씨가 흐리네요. 아는 지인이 한 필리핀 남자를 나에게 부탁했죠. 살다살다~~ 필리핀 사람을 한국사람이 가이드를 하네요. ㅎㅎ 오늘 간다길래 커피한잔 마시면서 정담을 나누었죠.
자기 여자친구의 친구인 카자흐스탄에서 온 아가씨와 커피한잔 마셨죠. 시작은 그렇게 간단하게 했죠. 이야기 하다보니 어릴적 이야길 하게되더군요.
카자흐스탄은 과거 스탈린의 반 강제 이주정책으로 우리 조상님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 이기도 하죠. 저 아가씨 초딩댕길때 반에서 자기를 제외한 급우의 전부가 한국피를 물려받은 친구들 이었다고 하는군요. 근데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자기가 못 알아 듯는 한국말을 사용했었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동질성이 느껴지면서 한스런 역사땜에 갑자기 가슴이 울컥~ 했습니다.
가슴이 울컥해서 그런지 날씨도 울컥?? 했나 봅니다. 아침부터 날이 흐립니다.
태양이 구름속에 있으니 비치의 색감도 별로네요. 오전 11시경의 보라카이 디몰 입구 비치 랍니다.
굳이 파라솔이 필요 없는 날 되겠군요.
인도식당에 손님이 하나도 없군요.
리젠시에서 할로할로(필핀식 팥빙수)부스를 마련해 놓고 있군요.
얼음에 요런걸 넣어서 먹게되죠.
만원짜리 소가죽으로 만든 모자쓰고 셀카 찍었습니다.
한 청년이 코코넛 할로할로를 들고 가더군요. 배달가나 봅니다.
니기니기 바의 오전모습이죠.
즐거운 시간 입니다. 뭘 고를까~~~~ 자기야~~ 자기는 이거먹어... 내가 이거 먹을께...
나름 멋들어지게 보이는 지갑입니다.
워우~~~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근데.. 갑자기....
경찰 아저씨가 오시더니
"세금낸 영수증 동사무소 허가증 봅시다~~~" 순간 긴장이 짜르르 흐릅니다.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것 이기 때문이죠.
옆가게도 쭈르르~~ 긴장의 감도를 느껴집니다.
검사하는 경찰 아저씨 얼굴 입니다.
검사 받는 노점상 아저씨 얼굴입니다.
이것도 지적사항 입니다. 세상 쉽고 만만치 않습니다.
과일 몇개 팥빙수 팔고 계시는 아주머니도 순간 막~~ 긴장을 하시더군요. 다행히 경찰차가 걍~~ 지나 갑니다.
웰캄~~ 보라카이~~ (돈 쓰러 오는 사람만~~~~~~~~~)
첫댓글 돈쓰고 싶어요 근질 한데요...ㅋㅋ 보라번개좀 쳐주세요^^
한국 신혼부부를 위한 "뿅"가는 칵테일ㅋㅋㅋ 웃겨요~ ^^ 신혼여행 보라로 가면 꼭먹어봐야겠슴돠~ㅎ
그러다 뿅 가시면...ㅎㅎ
저희는 그거보면서 먹어볼까..? 하다가 그냥 지나쳤어요~~ 수박님의 검증이 없어서..ㅎㅎ
수박님 모자 넘 잘~어울리세여^^ 헤헤~~~아~~팥빙수 먹구 싶당~~냠냠^^
검사받는 노점상 아저씨 표정이 정말 리얼하네요 ㅎㅎ
심각한 상황에 바로 옆에서 찍어도 가만히계시네요 우리나라같음 왜찍냐고 욕설몇번오가고....했을텐데 ..크헐헐
ㅇ ㅏ 열심히 벌어야지.....!!!
저 뿅가는 칵테일 간판 언제까지 놔둘지...제가 다음에 갈때도 있으면~완전 오래오래~..ㅎㅎ....수박님~~저 모자 사셨어여?...
뿅가는 칵테일.. ㅎㅎㅎㅎ 전..고2때 무알콜 칵테일 딱 한번 먹어봐써여 ㅡㅡㅋ 고등학교때 화장하면 다들 아가씨로봐서..아무런 걸림없이.. 칵테일바로 들어갔었던......... 우흐흐;
리젠시~~빨리 가고픈데 오빠랑 싸워서 4일째 연락이 없네요...ㅡ ㅡ...나쁜X...ㅡ 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