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카페보다 네이버 메일 주소로 먼저 알게되어
네이버메일로 드렸었는데..어떻게 이곳까지 흘러들어와 글을 남깁니다.
새벽 다섯시경쯤 잠깐 깼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하얀 비단이불을 반 접어서 그 위에 하얀 배게와 하얀 솜이불을 덮고는,
제가 잠이 들었던 그 자세 그대로 누워있더군요.
장소는 집은 아니었고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실내였습니다.
그렇게 어둡다는 생각도 안들었구요.
제 왼쪽으로 조금 간격을 두고 하얀 비단 이불을 반 접은 그 위에 저희 어머니께서 천장을 바라보시는
자세로 누워서 눈을 감고 턱밑까지 하얀 이불을 덮고 계셨고 어머니의 왼쪽으로
누군지 모를 아주머니께서(어머니와 나이대는 비슷해 보였습니다) 어머니와 똑같은 모습으로 누워계시더군요.
왜 , 무당이 굿을 할때 입는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는 그 옷의 형형색색한 천들이 덧되어 있는
(혹은 빨간색이었던 것도 같습니다) 갓처럼 생긴 모자있잖아요.
그걸쓰고는 막 팔딱팔딱 뛰는게 아니라 방울을 미친듯이 흔들면서 큰 보폭으로 걸으며 깔아둔 이불 사이사이를 다니더라구요.
방울을 흔들면서 뭐라뭐라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렇게 무당이 돌아다니다가 누군지 모를 아무머니 이불쪽에서? 저를 딱 바라보시는거에요.
저만 비스듬히 (잠든자세 그대로)누워서 무당이 하는 꼴을 보고 있었거든요.
저를 부릅뜨고 보더니 막 방울을 흔들면서 그 자리에 서서 뭐라뭐라 해요.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으나 무언가가 제 몸에 씌일거라는? 대충 그런 뜻의 말이었던 것 같애요.
꿈에서도 제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랬었거든요. 그렇게 깜짝 놀라는데 무당이 흔들던 방울도 멈추고
말도 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물더니 저를 부릅뜨고 보기만 하는거에요.그 순간 제가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제 오른쪽 팔이 위로 올라가는거에요. 놀란 제가 팔을 내리려고 힘을 줬는데도 그 힘에 팔이 부들부들
떨리기만 할뿐 허공에 떠서 내려오지는 않더군요.
그 순간 놀래서 깼습니다.
꿈을 들으신 어머니와 이모가 되게 걱정이 많으신데..
솔직히 개꿈같긴 한데 그냥 넘어가자니 좀 찝찝해서..
金太香 1991. 8 .23 (음력)
17시 50분 입니다.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첫댓글 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