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페이스를 흐트리던 공모전도 끝나고,
하릴없이 빈둥거리며
다이어트를 하던 배고픈 토요일. 빈 속을 물로 가득 채우며
위장을 정돈 하였다.
목적지는 전과 같이 라면집.
승현이가 알려준 천호역의 현대 백화점에 있는
요요기 라는 일식 라면집이었다.
처음에는
이태원의 81번옥 과 같이 4인분, 20분으로 알고 갔기에
실패할거란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가며 핸드폰의 배터리가 방전되었기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솔직히
사진기가 있다 하더라도 찍을 텀이 없었을 것이다.
그릇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라면 그릇이 아닌
검은색의 뚝배기로 만들어진 전골냄비 였다. 직경은 대략 이태원
라면집의 1.4배 정도 되었지만 깊이는 조금 앝았다.
문제는 시간과 뜨거움 이었다.
10분이내에 먹어야 성공이었고
얼음을 넣어 준다거나 하는 매너는 없었다.
첫느낌은 굉장히 뜨겁다는 것이었고
계속되는 슬픔은 뚝배기 그릇이라 라면이 식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주인이라는 사람은 계속.
"이벤트니까요^^ 언제든 포기하시고 천천히 드셔도 되요."
라며 희죽거렸다. 아주. 뭐 암튼.
대략 줄이자면
.
.
.
.
성공은 했다 이거다.
시간은 대략 9분 58초. 솔직히 말하자면 이 정도 기록이면
전국구 급이다. 이태원은 같이 가자 말 할 수 있어도
이곳 요요기는 절대 같이 가자고 말할 수 없겠다.
가자고 하지 마세요. 죽어요.
어떻게 성공을 하기는 하였지만 인간이 할 짓은 되지 않는다.
추천하지 않는다.
죽얼뻔 했다.
첫댓글 이런 괴물 녀석! 성공한 거냐!
우와...진짜 대단하시네요...우오...우오..감탄감탄
성공은 했다 이거다.
이거 정말 멋진 대사인걸!
암, ㅈㄴ 허세 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주인에게 한 방 먹이는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