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서형제회행사중에서 연수회나 묵상회에서
종전에 하지 않는 여러가지 교육을 하였다 자체강사나 외부강사를 불러서 몇년동안
하기 시작한것이다 여러가지 기도방법이나 이나시오묵상법같은 것 말입니다
우리의 성서형제회 역사는 50여년이 더 되었다
시작은 분명히 광주에 있는 살레시오수도회에서 그당시 학생에게 성서를 많이 읽게 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성서형제회는 헌장을 만들었는데 그 안에는 두축이 있었다
하나는 성경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아나윔정신으로 사는것이었다
제가 2011년도 성거산에서 선서를 하였다
제가 실제적으로 성서형제회에 들어온것은 이보다 2년정도 앞선시기였다
그기간을 보면 대략 15년이상이 되었을것이다
저는 그당시부터 전국월례회의나 큰모임이나 묵상회 연수회에서 꼭 참석했다
안산에 살때에나 시골인 경북문경에 가서 살떄에도 꾸준히
서울이나 전주에 열심히 다녔다
지금과 달라질것이 없는것은 서울이나 전주에서 전국월례모임을 하게되면
서울사람이나 전주사람들중 하나는 이동시간이 길었다
하루모임을 갖는다고 해도 실제적으로 나눌수있는 시간은 단2시간 남짓이었다
그런데 지금과 그때의 차이는 분명히 있었다
10여년전의 그떄에는 제가 본의아니게 전국서기를 맡고 있었다
그때에는 모여서 하는 전국월례회의를 위해서 미리 단톡에서 논의를 했었다
그것도 모자라서 밤중에 봉사자와 통화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은 이런일이 거의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저는 전국월례회의를 할때마다 사진과 그때의 나누었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소식지에 실었던 것인데 오늘날 몇년동안 이런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전국월례회의에서 나누었던 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저로서는 안개속의 일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저는 행사때마다 애기하고 외치기도 하는 헌장에 대해서
전혀 준비도 하지 않고 있는것이 그냥 신기하기만 하고 떄로는 두렵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리더가 없다고 한다
리더는 우리모두가 만들어야 하는것이지 저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는 묵상회나 연수회에서 하는 여러가지 강의등의 내용이 어떤 식으로 결정되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이런 내용들은 우리가 가장 기본적인 것을 할때에 그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몇년전에 은퇴한 정지풍신부님의 아파트에서 모여서 50주년을 준비한다고 하면서
성서형제회의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논의를 해왔고
그 주제에 맞추어서 연수회인지 묵상회인지 각봉사자들이 나와서 발표하기도 하였지만
이런 논의나 내용이 전혀 성서형제회안에서 실천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저는 사실 서울 목3동이나 천안팀이나 그리고 시흥시팀이 생겨날떄에
염려되었던 부분이 있었다 과연 그들에게 어떻게 성서형제회정체성을 전달할까였다
목3동이 시작된것은 그지역에 계셨던 데레지아수녀님과 당산동봉자자들의 노력이 컸을것이다
그리고 천안팀은 정신부님의 영향력으로 되어있었을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실제적으로 전국월례모임에 나오는일이 아주 드물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를 우리는 아주 사소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적으로 작지 않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전주교구는 수많은 코이노니아가 있었고 놀랍게도 초기부터 수많은 자료를 관리하고
있었고 연혁을 비롯한 수많은 기록을 모은 책들을 발간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노력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입니다
과연 초기봉사자부터 지금까지 활동하는 말씀봉사자들중 어느 누구도
이런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입니다
우리가 지금 여러가지 기도방법이나 이냐시오묵상법을 모르기 떄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여깁니까?
우리는 전국행사나 월례회의에서 논의되고 교육받고 나누웠던 어느것 하나도
실제로 코이노니아를 통해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몇년전부터 전주교구에서 성서형제회지도신부님이 임명되었고
그래서 매달 전주교구청에서 전국월례회의를 연다고 합니다
그런데요 여기에 참석하는 인원도 소수이지만 그 내용이 전혀 우리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힘들게 전국월례모임을 하는것입니까?
저는 지금 허리가 아파서 성당에 나가는것조차 힘들지만
무엇을 하는지 전혀 알수없는 상황에서 제가 전주월례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무슨의미가
있겠느냐하는 생각을 가지게됩니다
저는 15여년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는것이 있다면 아마도 헌장을 지키지 않는것일것입니다
우리가 아마도 성서형제회의 정체성을 찾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것이 헛수고일것입니다
작은것부터라도 다시 시작하는 계기를 3월에 하는 묵상회에서 시작하는 깃점이
되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