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하는 말
인간 여러분!
저는 인간 여러분들이 이름 지은 코로나 바이러스 19 입니다.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제가 전 세계적으로 대 유행하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교류가 중단 되고 무역이 중단되고 경제가 마비되어 실업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인간 여러분들은 결코 혼자서는 살 수 없고 이웃이 있어야 하고 고립되면 외롭고 무섭고 고독하게 되어 그대의 영혼이 깊은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천년왕국을 꿈꾸는 사이비 종교와 국가 패권주의가 얼마나 거짓되고 허황된 것인지까지 덤으로 알게 해준 점도 있습니다. 저도 생명인지라 생명을 지닌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머지않아 이 지구를 떠나고자 합니다. 떠나기에 앞서 아직도 인간 세상에는 인간이 인간들을 지배통제하고 싶은 세력들이 많이 있고 또 그들이 꿈꾸는 그런 세상 만들기를 포기하지 않고 있기에 몇 자 남기고 갈까 합니다.
존경하는 인간 여러분!
여러분들은 자유롭게 창조되었다는 것을 창세부터 영원까지 절대로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당신들이 믿는 신앙의 문제로 창조, 창세라는 단어가 꺼림직하게 들린다면 여러분들은 자연 상태에서는 그 누구의 간섭도 없이 완전하게 자유로웠다는 것을 기억 하십시오! 그 자유를 잃으면 당신들은 우리에 갇힌 짐승이나 체찍에 두들겨 맞는 노예가 되고 만다는 것도 기억 하십시오! 짐승이나 노예는 육신이 갇힌 것이지만 인간은 육신 보다 영혼이 틀과 굴레에 갇히면 노예가 된다는 사실도 잊지 마십시요.
인간 여러분!
인간의 자유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자유권이 내면의 자유 입니다. 그대 내면의 의식이 밖으로 드러나서 당신의 육신을 움직이고 있는 데, 그 내면의 세계가 종교나 국가나 그 어떤 조직에 의해 감시 통제되면 그대가 인간으로서 본디 향유하고 있던 권리인 자유권이 상실되어 가축처럼 사육되고 만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요. 내면의 자유는 생각의 자유, 사상의 자유, 종교의 자유, 학문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 같은 말로 구체화 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참으로 현명하게도 이런 본원적인 자유를 인정하고 보호한다고 천명하고 있더군요. 대한민국 국민들은 기본적으로는 좋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인간 여러분!
나로 인하여 사이비 종교의 실체가 그 모습을 드러내니 여러분들 사이에서 거짓 종교와 참 종교를 구별하는 올바른 신앙법 교육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만, 이러한 견해는 인간 개인이 본원적으로 누리던 자유의 영역에 새로이 국가의 개입을 불러들일 부르는 위험이 있습니다. 국가란 행위 능력이 있는 자연인이 아니니 자연인 누군가가 국가를 대신해서 국가의 이름으로 법을 집행할 수 밖에 없으니 더 많은 엉터리 사이비들을 만들어 내게 될 것입니다. 국가의 이름으로 모인 이들이 “올바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의 정의부터 세워야 하는데 인간들은 결국 다수의 이익(이를 공공의 이익이라고 인간들은 부릅니다)을 올바르다고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그건 다수가 내린 주관적인 가치관에 불과 한 것이지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종교는 아편이다!”고 외치며 인간세상을 광란으로 몰아간 역사도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인간세상을 횡횡하는 국가 지상주의는 법 만능주의와 연결되고 그 법이 살아 움직여서 인간세계를 지배하고 통제함으로 새로운 법신(法神)의 시대를 불러 올 것입니다.
인간이시여!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내면세계가 만들어낸 종교적인 신(神)으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하지만, 인간사회가 만들어낸 절대 권력을 지닌 법신(法神)으로 부터도 자유로워야 합니다. 법은 여러분들이 통과만 시켜주면 신보다 더 큰 권력을 갖고 당신을 억누르게 됩니다. 믿음 곧 신(信)이 신(神)이 되는 것은 절대권력, 무소불위의 전지전능한 권력을 누군가에게 맡기는 때문인데 그 권력은 결국 인간들이 집단으로 뭉쳐서 부여한 것일 뿐 신(神)의 본성은 아닙니다. 신(神)을 그릇되게 인식하고 자기 개인의 인식에 불과한 오류를 그대로 믿고 따르는 그게 우상숭배(偶像崇拜)입니다. 부처의 형상이 우상이 아니라 당신들이 만들어낸 절대권력이 바로 기독교에서 철저히 금하는 우상이라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생명으로서 살아가는 데에는 거대하고 위대한 신(神)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신(神)이 필요합니다. 외로울 때 내 곁에서 말동무가 되어주는 신, 어찌할 수 없을 때 정화수 한사발 위로 내려오는 위로와 안식과 평화의 신 같은 분 말입니다.
인간이시여!
당신들이 만든 과거의 세상은 폭력(무력과 전쟁) 만능주의 세상이었는데 지금의 인간세상은 법 만능주의 세상입니다. 법은 만들어지는 그 즉시 신(神)의 자리로 올라가서 당신들을 옥죄게 될 것이니 법을 만드는 일에 고민을 많이 아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로 부터 법을 만드는 권한을 위임 받은 국회의원들이 인간의 문제해결에 대해서 깊은 성찰이 있는 사람이라고 믿으시면 그러한 믿음이 바로 사이비 신앙과 같은 것이라고 보면 틀림없으니 특별한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인간들이 만든 학교가 학생들에게 삶의 토양이 되는 윤리, 도덕, 철학을 가르쳐서 생명으로 살아가는 동안 자기 힘으로 자기와 자기문제를 성찰해가는 길을 열어 가도록 해줘야 하는데 인간들은 그 길을 스스로 포기 했습니다. 오직 출세와 돈 지향적인 교육만 시켰고 그 욕구만 따랐습니다. 그 또한 사이비 종교와 다름없는 사이비 교육입니다. 알고 보면 사이비 종교가 창궐하는 것도 신도라는 자들이 신(神)이 있다고 믿어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 모르긴 해도 가령 신자 00명을 모아 오면 직책을 부여하고, 고정액으로 월 얼마씩 수당을 준다던가 하는 다단계 보상같은 것이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을 팔아서 사람의 영혼을 추수하고, 추수된 그 사람들을 통해서 돈을 끌어 모으는 일에 전력하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모든 사이비가 그렇게 만들어 집니다)
사람을 추수하는 방법에 대해서 숫자로 설명을 드려 보겠습니다.
인간들은 천성적으로 수에 대해서 매우 어둡습니다만 간혹 머리가 비상한 자들이 수의 세계를 이해하고 수의 세계를 인간세계에 접목시켜서 자신이 신이 되려고 하기도 하는지라 앞으로는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마시라는 뜻에서 가르쳐 드리니 악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설명 드리면 이렇습니다. 제가 신자 열 명(고대 이스라엘 부족이 12지파이나 열 두 명도 좋습니다)을 끌어 모읍니다. 그 열 명은 저의 아들이며 F1 세대입니다. 이 열 명을 훈련시켜서 또 다른 열 명을 모으게 합니다. 그러면 저를 포함하여 총 111명이 됩니다. 저는 아들 열 명만 낳았을 뿐이지만 F1, F2를 거느린 할아버지가 되고, F1은 자기의 아들 F2를 거느린 애비가 됩니다. 그 F2가 또 열 명씩 F3를 만듭니다. 최초의 나는 열 명의 아들만 두고서도 천명이 넘는 자손을 거느린 증조부가 됩니다. 내 아들들은 각각이 손자 100명씩을 거느린 할아버지가 되겠지요.
증조부가 되면 내가 새끼 쳐 놓은 자손들로부터 월 1만원씩만 용돈(헌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나는 가만히 앉아서 월 1천만 원 이상의 수입이 생깁니다. F4 고손자까지 새끼를 치면 내 자손이 1 만 명이 넘습니다. 월 1만원 씩 용돈 받으면 월 1억 원씩 들어옵니다. 헌금 강요 안해도 됩니다. 내 자손들에게 가정에서 많이 쓰는 물건을 소비시키거나 일당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키면 됩니다. 월 10만원씩 구매하게 하면 20% 마진율일 때 순 이익이 월 2억 원 씩 들어옵니다. (소비량이 많아지면 직접 공장을 지어 생산까지 합니다. 조직이 있고 돈이 있고 사람이 뭉쳐 있으니 공장 짓고 돌리는 일은 누워서 떡먹기 보다 쉽습니다. 언론사도 차립니다. 청치인으로 내보내기까지 합니다.)
그걸 충성스러운 각 단계별 우두머리들에게 책정된 비율로 나눠 주는 것입니다. 나눠주고 거기서 또 십일조를 걷습니다. 각 단계별 우두머리는 자기 손자를 많이 번식시키면 자기의 유익이 커짐으로 강제하지 않아도 열심히 다음단계로 새끼를 치려고 자기들 끼리 뭉치고 교육시키고 조직화 시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종교 활동이라고 하면 세금도 없습니다. 절대자로 믿는 신의 이름을 앞세우면 보통의 사람들은 지레 주눅이 들어 감히 그 앞에서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됩니다. 어름하게 보이는 000교주가 수십만의 교인을 거느리고 지배하는 이치가 이런 어수룩한 곳에 있습니다. 내 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인간 여러분!
순수 종교와 사이비 종교가 다른 점은 사이비 종교는 포장지만 순수로 되어 있고 속은 돈벌이(자기들만의 천년왕국)가 숨겨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 속에 추수대상물로 들어간 자들도 돈(천년왕국에서 영생하는 것)에 욕심이 있어 다들 알 만큼은 알고 들어간다고 보면 정확할 것입니다. (소수의 순수한 영혼도 있을 것임). 그렇게 머릿수를 늘여 놓으면 선거철만 되면 표를 구걸하러 오는 인간들이 나타나서 자진하여 들러리(울타리)를 설 것이니 000교주도 내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천년왕국이 되었을 것인데 그 놈의 코로나인 내가 산통을 다 깨버렸습니다.^^
사실 이런 방식의 포교는 성경 속에 있는 방법이며 돈벌이에 눈이 먼 자들이 오래 전부터 상술로 이용해 먹은 방법이고 세계 금융을 지배하는 보험그룹의 영업 방식이기도 합니다. 성경에 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만부장이란 말이 나옵니다. 그렇게 새끼 쳐 나가면 단숨에 수십만의 조직을 갖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직 속에 들면 그들에게 줄 먹잇감은 내가 주는 게 아니고 그들 스스로가 먹이를 가져다 바치게 됩니다. 다들 욕심에 눈이 멀어 있으니 빨리 증조부 고조부 위치에 오르고 싶어서 일가친척 형제자매 친구 이웃 모조리 끌어다가 집어넣어 욕심을 부추기며 사람 낚는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탈하면 배신자가 됩니다. 인간은 “배신자”라는 단어를 제일 싫어합니다. 고립되지 않으려고 무의식적으로 배신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지요. 거기다가 공산당 애들이 잘 쓰는 오가작통법 비슷한 연대제도를 만들어 두면 도망가고 싶어도 동료들의 눈총(자기를 향한 불신보다는 그 동안의 애정)이 무서워서 도망갈 수도 없게 됩니다. 예수가 베드로에게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고 가르쳤는데 그 가르침이 이렇게 왜곡되어 나타날 줄은 예수님 당신도 미처 짐작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인간 여러분!
왜? 자유가 중요하고 왜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인간은 조직 속에 들면 조직이 굴레가 되고 그 조직이 마귀 사탄이 되어 인간의 코를 꿰어서 자유성을 억압하는 때문입니다. 물론 조직이 인간을 보호해 주는 선(善) 기능도 있지만 조직은 감정이 없고 자기 조직만을 지키려는 속성을 가지는 때문에 조직이 커지면 반드시 조직 간에 다툼이 생기고 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랑이 사리지고 악마적인 이해관계만이 남을 때 저절로 그렇게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낚아오되 그들의 가슴 속에서 사랑의 마음이 일어나도록 사랑의 바다로 이끌어야 하는데, 인간을 모아 놓으면 거기서 또 새로운 문제가 일어나니까 어리석음에서 깨우침의 세계로 성찰을 이루게 한 후에는 그 즉시로 조직에서 흩어서 각자 자유의지로 자유롭게 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학도 등단지를 중심으로, 자기 동아리 중심으로 상을 받게 해주려고 앙다툼을 하는 경우를 왕왕 보지요. 말은 "문학성"만 보고 상을 준다고 하지만 조직을 유지하는데 공이 없으면 상 받는 일이 쉽지 않지요.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면 조직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지요.^^
인간 여러분!
앙코르 와트 밀림 속에 폐허가 된 사원을 보셨지요? 인간 여러분들이 떠나면 신도 떠나는 것입니다.
인간이 만들어서 숭배하는 조직이 마귀고 사탄이고 야차이고 신입니다. 그 외에 인간을 학대할 신과 마귀는 이 땅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 마음 속에서 그 어떤 것도 숭배하지 마시고 오직 한가지 살아있는 것들은 서로를 불쌍히 여기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만 숭배하세요! 그 나머지는 전부 우상입니다. 우상! 제 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인간은 누구나 단번에 모든 것을 성찰하는 능력은 없지만 "고통과 재난을 통해서 자신의 과오를 바로 잡아나가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벌레 먹지 않은 단풍잎이 없듯이 그래서 단풍잎이 더 붉게 타듯이 삶도 그래서 더 아름다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할 말이 많아서 다음에 한 번 더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