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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문화] 焚香(태울 분/향 향)
북측은 현충원을 들렀을 뿐 참배했다고는 보기 어려워 |
북측 대표단이 현충원을 찾은 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대표가 6·25동란의 전몰장병이 주로 안장되어 있는 현충원을 찾았으니 획기적이라 할 만하지만,焚香과 獻花(헌화)를 생략한 채 묵념만 한 것을 참배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이들 대표단장은 불국사에서는 焚香을,석굴암에서는 三拜(삼배)에 合掌(합장)까지 했다고 하니,현충원에서 焚香과 獻花를 생략한 것에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6·25動亂을 해방전쟁으로 糊塗(호도)하고 미화한 모 인사가 몇 해 전의 같은 행사 중 김일성 생가를 방문해서 방명록에 '만경대정신 이어받아' 운운하고 적은 것과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공식 행사가 아니라도,가정의 제사나 종교 단체에서의 焚香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儀式(의식)의 최우선적 절차이다.
儒家(유가)에서는 각종 제사에서뿐 아니라 冠禮(관례)에서도 반드시 焚香을 하며,불가에서는 사찰을 香界(향계)라고 부를 정도로 焚香이 일상화되어 있다.
제사를 香火(향화)라 하고,佛道(불도)를 수행하는 단체를 香火社(향화사)라 하는 것을 보더라도 그러한 焚香의 상징성을 익히 짐작할 수 있다.
유교나 불교 뿐 아니라,천주교에서도 성찬전례나 복음을 봉독하는 때에는 반드시 焚香을 한다.
이들 의식에서 焚香하는 것은 주로 不淨(부정)한 것을 물리치고 공경하는 마음을 표현하여 神明(신명)과 통하기 위한 것이다.
옛 사람들은 심신수양의 방법으로 焚香을 하기도 했다.
18세기를 전후해서 조선조의 지식인들 사이에 만연했던 생활풍습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焚香을 하면서 책을 보거나 거문고를 타고 차를 마시는 것이었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香은 본래 '기장'을 나타내는 黍와 '달다'는 뜻의 甘이 합해져서 이루어진 글자이다. 제물로 많이 쓰는 기장과 술 등에서 나는 향기를 香이라 했던 것이다.
혹은 甘을 向과 통하는 것으로 보아 신령을 향해 간다는 뜻으로 보기도 한다.
북측 대표단이 6·25動亂에서의 전몰 장병에 대한 사죄 없이 焚香과 獻花도 생략한 것은 참배가 아니다.
그들은 그냥 '현충원을 들렀을 뿐'이다.
<김성진·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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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체자(簡體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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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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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를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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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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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 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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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체자(簡體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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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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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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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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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향 部) |
| 난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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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용 한자, 한자능력검정 준4급 (쓰기 : 준3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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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칼럼]
焚香(분향)
于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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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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