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6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9-32
29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인생을 참 아름답고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의 삶을 보는 것만도 큰 기쁨이다.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더 큰 기쁨이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참 편하고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언제든 달려가 함께 하며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다. 바로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 친구들같은 사람들이다.
오래전에 본 드라마 <서른, 아홉>이 이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20여 년간 희노애락을 함께해 온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마이 디어 프렌즈> 또한 이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릴때부터 함께 살아온 고향친구들이 노년에 다시 만나 아옹다옹하면서 어울려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비록 드라마지만 이런 친구들처럼 살아가는 인생은 큰 축복이다. 인생 후반기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삶의 모습이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 그리고 두 차례의 빵의 기적들에도 불구하고 유다인들의 지도자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한다. 여전히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한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신다.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그들은 끝내 혼란에서,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반면에 예수님을 알아보고 회개하여,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삶을 아름답고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도 참 많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우리 밥집 식구들과 함께하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 친구들처럼.
함께 길을 걸으며 동반하며 주님을 찬미하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 친구들처럼.
기도하며 봉사하는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 친구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