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투병생활이 웬말이냐?
다행히 타박상으로 입원 5일째
그러나 환자복을 입고 링거액을 받으며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를 구독한다.
독립운동가요. 교육자인 자양선생의 어록이 담긴 책이다.
무심한 세월을 원망할거나 아니면 배은망덕을 바라보느냐?
20여년이 뜬구름처럼 지나가버렸구나!
이제라도 사필귀정이라니 불행 중 다행인가?
은사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내 인생
곰곰이 생각하니 일생을 몸바쳐온 학교는 분신!
임시이사에게 맞기고 홀홀히 떠나가신 임
명예회복을 위하여 투쟁의 20년세월 사필귀정이라.
풋내기들이 욕기를 부린 듯
잃어버린 이름이여! 영원한 그대 이름이여!
일생을 일구어온 호남의 명문대학이여!
비록 금성산성 자락에 잔디를 이불삼아 누웠을망정 지켜보고 있노라.
아무리 구성원들이 자유를 구가한들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역사는 항상 바른 길을 찾느니
오늘도 부질없는 녀석들 눈동자 어딜 보고 있을까?
20만 동문은 역사적인 동창회보를 보며 뉘우치고 있구나.
한사람 두 사람 전화는 점점 태산을 이루도다!
잠자는 사자가 눈을 떳으니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니 무엇부터 챙겨야 하는가?
우선 왜곡된 사학재단의 역사부터 모든 국민에게 알리리라.
광주월산동 병원의 아침(08.01.26)
첫댓글 거목의 뿌리는 죽어도 유용하다. 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