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메릴 켈리'라고 봄.
메이저리그로 역수출 되어서 평자 2점대에 팀의 2~3선발이라는 미친 커리어를 찍어주고 있는 슼-쓱의 자랑이자 KBO의 자랑.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메이저 콜업은 한번도 없었고, 심지어 트리플A에서도 선발과 불펜을 왔다갔다 하면서 더블A도 수시로 들락거리는 미국 기준 그렇고 그런 투수에 불과했음.
그런데 한국에 오면서 직구 구속이 늘어나고 써클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을 장착하면서 날뛰기 시작하더니 우승까지 함께 맛보고 훈훈하게 메이저로 첫 진출함.
사실 따지고보면 켈리도 첫 시즌부터 위력적이고 언터쳐블의인 모습을 보인건 아니었음. 실점도 꽤 되고 갑툭튀 피홈런도 꽤 있었음. 하지만 어찌됐건 6이닝 이상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어주고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실점해서 경기 운영에 변수를 최소화하고 쓸데없는 불펜 소모를 줄여주는, 외국인 투수로서 밥값은 잘 하는 축에 속했음.
어찌보면 올시즌 KT의 데스파이네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평자는 꽤 높지만 긁히는 날은 괜찮고, 긁히지 않아도 그럭저럭 타선으로 커버 가능한 정도라서 경기 운영 계획 세우기 편한 투수.
그랬던 선수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구속도 올라가고 변화구도 새로 장착하고 제구도 안정되면서 슼-쓱 역사상 최장수 외국인 투수로 좋은 동행을 보여주더니 메이저리그에 역수출되어서 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니.... 참 이래저래 감동적일 수 밖에.
저런 선수를 어떻게 데려올수 있었던건지 신기할 정도임. 88년생이라서 2015년 기준으론 지금의 95년생과 같은 나인데, 이정도면 마이너 구단에서 선수에 따라선 충분히 유망주로 보고 내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꽤 어린 나이임. 물론 트리플A에서도 선발보장 못 받는 신세였으니 터질 가능성은 낮겠다고 보고 보내줬을 수도 있음.
그러고보니 롯데의 반즈가 95년생이네.... 앞으로 롯데에서 몇년을 있을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지금 모습으로는 충분히 메릴 켈리에 준하는 영입이라고 볼 수 있을듯.
그러니까 폰트야 딱 2년만 더 같이 하자.
첫댓글 플렉센도 괜찮지않나요
테임즈는요??
메이쟈가서 활약이 쪼오끔 실망스럽죠. 단 KBO에서 모습 한정으론 최고의 선수 맞음.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 / 다린 러프
켈크라이만 아니엇으면 10승은더햇음ㅋㅋ
니퍼트가 더 위긴 함
니퍼트는 아예 한국에서 은퇴하며 전설이 된 선수라서 확실히 결이 다르긴 함.
전 밴헤켄이요 못잊겠음
카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