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요새 돈을 어디다 쓸지 고민이에요.

[한매력·]

방학이 되어서 파마도 하고싶고 피어싱도 하고싶어요.

너풀너풀 거리는 플리츠 스커트도 입고싶고 예쁜 도트 가디건도 입고싶어요.

모처럼 친구들이랑 와스타디움 옆의 풀장도 가보고 싶은데,

풀장 가서 예쁜 수영복도 하나 장만하고 싶고,

예쁜 귀걸이 총총 박아넣을 수 있게 예쁜자리 집어서 피어싱 하고싶은데,

예쁜 옷 많이많이 입어주고 싶은데.

현재 제 돈은 9만 5천원 밖에 되질 않아요.

그렇게 많으면서 넉넉히 못하냐, 이 소리가 있기는 한데 제 돈이 아니에요.

6만원은 엄마가 주신 재즈댄스 학원비라서요.

그래서 제외하면 결국엔 3만 5천원이 되겠네요.

퍼머 한번 하는데 3만 5천원이래요. 미쳤어 미쳤어.

그래서 엄마한테 조심스레 말 해 봤더니 하라고, 방학하면 돈 줄테니 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3만 5천원 굳었습니다.

정말 예쁜 도트가디건, 시원한 여름소재 골지니트형 반팔 가디건인데요.

벼룩으로 하나 구했어요.

제가 미니섬을 하거든요. 아실분은 아실테고 모르시는 분은 모르시겠지만(?)

중고물품 거래용 사이트가 있어요.

리바이스 엔진롱, 사이즈도 안맞고 제가 입으니 너무 짧아져 무릎 아래로 내려오길래

아줌마틱한게 광택도 없고 해서 2.5에 내놓았습니다.

제가 찾던 가디건과 교환을 하자는 분이 나타나셨어요.

그래서 오늘 우체국으로 보내고 오는 길입니다.

물품 받고, 가디건 보내주신다고는 하지만 교환거래는 처음이라…….

왠지 걱정만 드네요. 아무리 광택이 없긴 해도 리바이스 정품인데.

살짝 손해본것 같은 느낌이 드는것도 같으면서도 기대도 되네요.

이렇게 거의 공짜로, 돈의 유출없이 퍼머와 가디건은 구했어요.

어제, 친구랑 문자를 하는데 안산 와스타디움 옆에 생긴 풀장이 중딩요금은 1.2 이고

초딩요금은 1.0 이라네요?

요즘 초딩들은 170넘는애들도 간혹 있다면서 제 친구들은 중2지만 꿋꿋하게 만원 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정말 170이 훌쩍 넘어요 -_-...;

하는수 없이 2천원 더내고 입장하기로 햇슴다...ㅠㅠ

입장료도 엄마한테 구걸하고 싶어요. 꼭 그렇게 해야만 하겠죠?

어제, 엄마에게 퍼머를 요구하면서 수영복 살테니 돈좀 달라고 떼를 좀 써봤습니다.

돈 준다네요. 준다고. 음…… 과연 사실일까?

쨌든, 준다니 최소 3만원은 받아야지요.

인터넷으로 2만원 주고 사고, 만원은 제가 따로 치마 살 돈으로 남겨두어야 겠습니다.

그렇게 3.5에서 엄마에게 구걸할 수영복 비용을 추가하니 4.5가 되어버리네요.

사는것도 있는데, 뭐 이렇게 돈이 생기는지 ^^....

제가 평소에 엄마에게 옷을 산다고 돈을 달라고, 친구들이랑 먹을것을 산다고 돈을 달라고,

영화를 본다고 돈달라고 한적 없거든요.

전 무조건 제 용돈에서 처리해서 이번에 퍼머 한다고 수영복 산다고

용돈 외의 돈을 구걸해 보기는 처음이네요.

너무 생소해요. ;ㅁ; 이 짜릿한 기분....ㅋㅋ

엄마가 '준다' 하면 로또 당첨된 기분이고 '안준다' 하면 아깝게 제 지갑만 열어야 하는 침울한 기분이랄까.

앞으로도 '엄마에게 조르기' 스킬 자주 이용해야겠어요.

다른건 그나마 다 되요.

피어싱도 동네에서 좀 저렴하게 하는데 알아봤어요.

제가 귀 뚫어봐서 아는데, 심한 고름이나 부작용같은건 없더라고요.

싼거 해도 다 맞아요. 그래서 일단, 귓바퀴 가운데에 하나 뚫어서 예쁜 투핀귀걸이 해보려고요.

그런데.

치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쩔거야.........

미친듯이 사고싶은 치마가 있어요.

치마1

치마2

치마1은......... 그러니까 랩스커트이죠. 셋 다 사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흰 치마는 안그래도 필요하고, 분홍색은 요즘 너무 끌리는 색이고,

하늘색도 늘 좋아라 하던 색이란 말입니다 ㅠㅠㅠ 이건 뭐 <-

코디가 가장 쉬운건 하얀색이고 귀여운건 분홍색이고 상콤한건 파란색.......

저보고 이런 큰 고난을 어찌 넘기라는 말입니까아 ㅜㅜ

뭐, 돈을 생각해서라도 셋 다 사버리고,

치마 2는 머스타드 색상은 물론,코발트색상, 체리색상까지

'마구마구 질러버리기' 스킬을 발동해서 색상별로 다 사고싶은데

......... 같은 디자인의 옷을 여러벌 사면 엄마한테 홍나요 ;ㅁ;ㅁ;ㅁ;ㅁ;ㅁ;

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으면 꼭 두개이상은(주로 두개만 -_-;) 사는편인데,

세개는 처음이라.........

예쁜색상 좋아라해요 ♡ 추천해주세요.

흰색이라 비칠염려, 아~~ 무소용없어요.

저에게 널리고 널린건 튜닉원피스와 쉑쉬한 슬립들.....크크

그리고,

구두

줄리아 스트랩힐 ㅜㅜㅜㅜㅜㅜㅜㅜ

그 리본달리고 스트랩 슈즈 있잖아요.

흰색살까 분홍살까 참으로 망설여집니다.

음, 다른 디쟈인들에 비해 참으로 싸구려틳이 나보이긴 하지만.....ㅠㅠ

에궁 뭐 어떡해요. 아놔 이말하니까 다른거 사고싶어지네 ㅜㅜ

전 높은거 못신어요..........키때문에.......

구두 골라주세요 하악하악

[마음으로사랑]

ㅋㅋㅋ저는 돈이 없어서 쪼달려염ㅠㅠ유유

[한매력·]

돈이라는건 쓰지 않고 묵혀두면 그 존재 가치가 없는거잖아요. 소유재산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진짜 가치는 쓸대 얻는것 같아서, 전 이러한 화려한 이유를 내세우며 저축을 안한답니다 -_- 대신 제 유일한 수입매개체가 있지요.....한달 기본용돈 3만원과, 반년만 되면 갑작스레 50만원이 훌쩍 넘는 거금을 손에 쥐게되는....... 고슴도치주인 -_-....

[피요슝-]

저주세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샵·코유]]

하앍하앍.....요즘에는그....귀여운단화가유행이지않나요?! 구두보다 앞코가 짧은 단화는 어떠신지?~ 그리고 G마켓에서 치마 산 게 있는데, 무지 이뻐여 ㅜ.ㅜ♡ 지금도 팔지 모르겠지만... 플리츠 스커트인데 완전 캐이쁨...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어디 있는지 몰라서...ㄷㄷ

[한매력·]

아잉 코유님...이러지 마시고 얼른 주소를 불어요.....하악.....아이잉...읏....응....

[간지센스빤딱]

너무 길어서...................쭈욱....................ㅈㅅ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