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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콘텐츠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8K TV가 4K TV기능밖에 못하고, HDMI 2.1을 지원하는 재생기(세톱박스/PC)가 없어, 8K TV기능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LG가 8K TV에 대해, 초대화면(80"~), 초고가(천만원~) 중심으로 가면서, 과연 이러한 방향이 시장에서 통할지 의구심만 든다. 8K 화질을 좀 더 박진감있게 감상하려면, 8K TV는 최소 88"~은 되어야 한다. 해서 삼성-LG의 초대화면(80"~) 방향은 맞다. 다만, 문제는 가격이다. 아무리 TV화면이 커진다 해도, 1,000만원~은 솔직히 부담을 넘어 구입자체가 어렵다.
삼성-LG가 8K TV를 초대화면, 초고가로 가려는 이유는 따로 있다. 우선 2019년을 기점으로, 삼성-LG는 수량 면에서 중국 TV제조사들에게 세계1위 자라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해서 삼성-LG는, 수량에서 세계1위 보다는 이제는 수익에서 세계1위 자리를 이어가기 위해, 8K TV를 초대화면, 초고가로 가려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삼성-LG의 방향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8K TV가 초대화면으로 간다는 점에서, 초대화면에선 LCD(LED)를 따라올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이 98" 8K QLED TV를 내 놓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패널이 LCD(LED) 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삼성 98" 8K QLED TV는, LCD(LED)패널 임에도, 고가여서, 경쟁력은 없어 보인다. 특히 삼성-LG의 LCD(LED) TV용 패널은, 8.5세대에서 생산을 하여, 중국 업체들이 10.5세대 LCD(LED)라인에서 생산하는 초대형 LCD(LED)패널과는 경쟁 자체가 되지 않아, 삼성 98" QLED TV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LG 88" 8K OLED TV는, LG가 88"를 출시한다 해도, 8.5세대에서 만들어져, 가격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도 있지만, 기술적으로 아직 난제들이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아, 출시가 된다 해도, 가격과 기술에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여, 삼성-LG의 초대화면(80"~) 방향은 이미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 해서 저가로 나오는 중국산 초대화면(80"~) 8K TV엔, 삼성-LG가 대응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삼성-LG가 주력으로 나가고 있는 QLED TV와 OLED TV를 중심으로 하는 초 고화질(8K), 초대화면(80"~), 초고가(천만원~)은, 중국산 8K TV의 가성비에 밀려 좌초될 가능성이 높다.
현 시점에서, 8K TV로 TV시장을 주도하려면, 그것이 LCD(LED/QD)든 OLED든 가격밖에 경쟁력이 없다. 특히 현 시점에서 75"~ 8K LCD(LED) TV가 500만원~ 고가여서, 8K TV는 그 자체만으로 이미 프리미엄TV가 되어 있다. 하지만, 삼성-LG의 80"~ 8K TV는, 천만원이 넘는 초고가여서, 구입자체가 거의 없어, 삼성-LG의 수익원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실 속에, 8K 콘텐츠가 없어서, HDMI 2.1을 지원하는 8K 재생기가 없어서, 8K TV가 4K TV기능밖에 못하는 현실이라면, 500만원~하는 75" 8K LCD(LED) TV 조차도, 수요를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해서 8K TV는, 어떤 형태로든 가격으로 승부를 걸어야만 승산이 있다. 특히 8K 생태계가 2022년까지는 사실상 형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향후 2~3년간 8K TV는 오직 가격으로만 승부를 걸어야 한다. 헌데도 삼성-LG가 초고화질(8K), 초대화면(80"~), 초고가(천만원~)로 TV시장을 간다는 것은, 수익면에서도 1~2위 저리를 지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LG의 8K TV에 대한 인식 변화(가격 현실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끝으로 현재 삼성-LG는, 차기 TV로 Micro LED TV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Micro LED 부분에서는 우리보다 중국 업체들이 한 수 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해서 일각에서는, 중국 TV제조사들이 삼성-LG보다 먼저 8K Micro LED TV를 내 놓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이 2019년에 내 놓는다는 75" Micro LED TV는 4K 다. 설사 삼성-LG가 먼저 8K Micro LED TV를 내 놓는다 해도, 중국 TV제조사들도 곧바로 삼성-LG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8K Micro LED TV를 내 놓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삼성-LG의 차세대TV 방향도 그리 순탄해 보이진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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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인치가 600만원대 아닌지요? 물론 카드 기프트 포함으로 600만원대
@최범술 8K가 맞는지를 질문한게 아니고, 사이즈가 82인치 맞는지를 질문한 것입니다. 제가 방급 삼성 대리점에 확인한 결과, 8K 75인치가 600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기프트 포함).
@최범술 QN82Q900RAF 모델은 2018년 모델인데, 2018년과 2019년은 원컨넥트 박스만 다릅니다(HDMI 2.0/2.1차이). 해서 업그레이드(교체) 받으면 2019년 제품과 동일 한데, 만일 전시용 제품이 아닌, 삼성 물류에서 직접 배송되는 새제품이 600만원대라면, 볼것없이 질러도 될것 같습니다. 혹, 백화점에 확인해 보시고, 600만원대가 맞다면, 쪽지로 그 백화점 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