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사진과 설명
공군박물관 안내 장교가 어린이들에게 전시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사 제공 |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통 민화 전시회가 공군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내 공군박물관에서는 가을을 맞아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전통 민화를 아이들의 시각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시월의 향연’ 특별전을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2주일에 거쳐 성황리에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소빈(49) 작가와 이윤희(50) 작가가 새를 주요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윤희 작가는 청주 강서초등학교 수석교사로 현장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며 느낀 감성을 천진한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주목받고 있다.
이윤희 작가는 “민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삶의 철학과 미감이 담긴 전통예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스페이스 챌린지 행사 덕분에 많은 사람이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전시를 담당한 학예연구사 원종필 주무관은 “어린이의 천진성에 기반을 둔 작품과 전통을 엄격히 계승한 작품을 동시에 소개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박물관은 앞서 지난해 9월부터 방문객들과 함께하는 ‘빨간 마후라 천연염색’ ‘방패연으로 배우는 과학 이야기’ ‘등록문화재 항공기 모형 천연비누 제작’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들의 문화·예술 저변을 넓히고 있다.